8. (질문) 작정연보에 관련한 십일조 계산에 대해 (쉬/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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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질문) 작정연보에 관련한 십일조 계산에 대해 (쉬/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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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질문) 작정연보에 관련한 십일조 계산에 대해 (쉬/1963)

건축연보를 작정한 뒤 본인의 실력으로는 도무지 나올 수 없는 상황이고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해결을 위해 길을 열어 주셨다면 또 그 수입에 대한 윤곽이 나왔을 때 이것은 건축연보를 위한 것으로 마음에 느껴졌다면 그 금액 전체에 대해서 십일조를 구분하는 것이 맞는가요? 그 액수로는 작정한 금액이 되며 그 이전에 실력이 있는 범위안에서 아주 적은 금액을 조금씩 해 나왔으니 사실상 들어오는 금액에서 액수로는 조금 남는 범위(이미 드린 금액)가 되나 십일조를 계산하면 모자라는 금액이 됩니다.
조심스러운 것은 마음에 인색함이 들어 이를 따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어떤 구분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자문을 구합니다.

우선 마음에는 십일조를 계산하는 쪽입니다.
아직 그 수입은 들어오기 전이며 또 십일조를 계산한 금액에 대한 모자라는 금액을 지금 정리하려다 문득 의문이 들어서 입니다.


(답변) 미리 연보용으로 정한 것만 제외

1.수입의 '십일조'는

내가 번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인데
그 중에서 10분의 1은 주님만 사용하고
그 중에서 10분의 9는 내가 알아서 사용합니다.

십일조를 내는 이유는
10의 10, 전부가 주님의 것임을 우리에게 인식시키고
10의 1은, 교회가 전체적으로 복음운동에 필요한 일을 하도록 합니다.

십분의 구를 내가 사용하는 것은
10의 9는 자기가 전적 마음대로 결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10의 9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실력과 복이 달라집니다.
10의 9를 가지고 어떻게 먹고 살고 공부하고 집을 사느냐 각자 결정할 일입니다.
10의 9를 잘 아껴서 또 다시 거기에서 연보를 한다면 실력있고 복있는 사람입니다.

10의 9 전체를 건축연보하는 것은 바로 이 대목에 속하는 결정입니다.
따라서 10의 9는 건축연보를 해도, 10의 1은 사용처를 내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2.번돈의 10의 10, 전부를 다 건축연보로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직장을 다니는 분이 신문배달을 아르바이트로 시작하면서 여기서 나오는 돈은 전부 건축연보를 하겠다고 했을 때는, 십일조를 떼지 않아도 됩니다. 그 일은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고 교회 돈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또 평소 자기 경제여건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돈인데 건축연보를 위해 기도하여 생긴 것이라고 확정이 된다면, 이는 처음부터 나의 수입을 위해 움직인 돈이 아니고 그 자체가 주님의 것 주님에게 돌아가는 것이므로 십일조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집 한채를 물려받았는데 그것을 통째로 교회 건축에 돌리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경우도 그 집을 내가 받은 다음에 넘긴다고 생각하지 않고 부모님에게서 내게로 넘어올 것을 그대로 교회로 바친다고 생각하고 움직이게 되면 십일조를 따로 떼지 않아도 됩니다.


3.질문자의 경우는

더 자세하게 공개하고 대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세하게 판단하려면 자초지종을 다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개한 내용을 참고삼아 마지막 결정은 본인이 하셨으면 합니다.

신앙의 선배나 지도자에게 물어서 순종하는 것은 당장 닥친 일만 가지고 말한다면 실수가 적고 유익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기 신앙이 자라가려고 한다면, 비록 틀릴 확률이 훨씬 많다 해도 직접 양심을 쓰고 계산을 해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틀린다 해도 다음에 다시 그 경험을 가지고 틀리지 않을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큰 문제를 실험재료로 사용하다가 자칫 잘못되면 회복할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큰 문제는 꼭 지도를 받아서 하는 것이 좋고
두번 돌이킬 수 없는 중요한 사안도 역시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지도를 받아 한다 해도, 왜 저렇게 지도할까 그 결과가 어찌 되었는가?
면밀하게 배우는 자세로 순종하게 되면, 지도를 받아서 한 것도 훈련이 됩니다.
무조건 물어보고 생각도 없이 무조건 순종하는 사람은 맹종이 됩니다.
지도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다행인데, 지도자가 없어지면 한 순간에 무너집니다.

작은 문제도 먼저 물어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알만 하고 할만 하면 이제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 보고 난 뒤에 다시 지도자들에게 물어보며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따져보셨으면 합니다.


4.사실 신앙생활에 있어 꼭 해야 하거나, 꼭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거지에게 동냥을 무조건 주어야 하는가? 어떤 거지는 굶겨야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죄지은 사람은 무조건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 가끔 눈감아 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주일날은 어떤 경우도 일을 하면 안 되는가? 생명을 걸고 하지 말아야겠지만, 어떤 경우는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대목에서 죄지을 사람은 주일날 일을 해도 된다는 논리만 계속 개발해서 핑계거리를 만들고 스스로 돌아올 수 없는 타락의 길을 가버립니다. 어떤 사람은 어떤 경우라도 주일날 일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해서 남들이 볼 때는 아주 순교적 신앙가로 보이는데 하나님이 보실 때는 율법주의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된 신앙이면 어떤 때는 주일날 일을 하지 않으려고 목숨까지 내놓았다가 또 어떤 때는 주일날 땀이 범벅이 되도록 일을 하여 구원에 정말 유익된 기회를 잡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최종적인 판단은 하나님과 자기, 단 둘 사이의 관계로 결론을 맺습니다.
바로 해서 큰 복을 받는 것도 본인의 결정이고 본인의 복이고
잘못 결정해서 큰 벌을 받는 것도 본인이 책임질 일입니다.
이번 질문의 경우, 사실 십일조를 떼든 안 떼든 어떤 경우든 전부를 주님께 바치겠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십일조 문제를 따져보는 것은 따질 수 있는 데까지는 늘 평소 구별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신앙이 어느 정도 자란 사람들은 구별할 것을 자꾸 자세하게 구별하여야 그렇게 구별함으로 인하여 이왕 사용될 것이 더 크게 잘 사용되어지도록 하는 수준에 나아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정답이 있는 듯 답변했습니다.
막 어린 신앙을 지나서 기쁜 마음으로 주께 바칠 자세가 된 분들을 위해서 그리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개인의 신앙에 따라 사안마다 달리 결정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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