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질문) 십일조 강요 2573

주제별 정리      

                           11. (질문) 십일조 강요 2573

서기 0 22

11. (질문) 십일조 강요 2573

목사님 교회도 조직이고 다 공통으로 나눠서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교인이 되기 위해서 십일조를 해야 하고 그것을 확답하라고 합니다.
마치 내지 않으면 입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너무나 어려움이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것에서요.

물론 얼마가 되었던지라는 단서를 붙이시기는 하셨습니다.
목사님 정말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은 이렇게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답변) 현실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현 우리 상황에서 목회자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닌지

1.교회의 조직과 운영원리는 성경으로 되어져야 합니다만, 현재 그렇게 되는 교회가 있는지요?

극단적인 이단들이나 사이비한 곳들은 그 외부 모습이 마치 초대교회처럼 움직이는 곳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곳의 문제는 그 조직과 운영은 흡사 초대교회 같은데 그 내면에 큰 함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반 교계 교회라 할 때, 그 뿌리가 구원 계통의 기독교에 속해 있으므로 정통성과 전통성은 참으로 자랑할 만한데, 문제는 그 교회의 현재 조직과 운영이 전부 세상식입니다. 세상 조직 원리로 움직이지 않은 교회는 거의없다고 해야 맞을 것입니다.

연보의 개념이 국가로 말하면 세금 징수이고, 단체로 말하면 하나의 회비 개념입니다. 목회자의 사례도 사례가 아니고 월급의 개념이고, 교회의 모든 회의나 직분도 다 그러합니다. 따라서 성경이 원래 교회를 복음 운동 기관으로 세운 방향은 완전히 없어지고 세상의 조직원리로 존재하고 운영되고 있다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2.따라서 현 교회의 목사님 발언에 대하여, 그분의 발언은 사실 양심적이라 해야 맞습니다.

앞으로는 연보라 사례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회비와 월급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목회를 하는 분이 오늘 모든 목회자들의 사고방식인데, 그분은 솔직히 깨놓고 연보가 아니라 회비를 납부해야 회원이 아니냐고 하는데 맞는 말입니다. 오늘 교회가 없고 오늘 목회자가 없는 세상입니다.

교회 운영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연보를 많이 주시면 할 일이 많을 것이라는 뜻으로 알고 연보가 적으면 할 일을 적게 주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연보 개념을 아는 사람입니다. 자기 재임 기간에 일을 많이 하기 위해서 회비를 많이 거두려고 노력하고 이를 위해 회비 납부를 독촉한다면 이는 그 손에는 성경과 복음이 들려 있을지라도 실제로는 세상 일반 조직으로서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복음기관이라는 이름은 있으나 실제로는 복음기관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장로가 되는 문제를 두고 모두들 '축하한다'고 하는데 이는 장로라는 교회 개념을 완전히 세상 벼슬로 오해를 했습니다. 장로가 된 분들에게 '이전보다 더욱 십자가를 많이 져야 하기 때문에 참으로 고생이 많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해야 옳습니다. 그래서 복음운동의 성질대로 운영되는 교회라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장로로 추대를 하려고 하고 그 사람은 그 짐을 질 힘이 없다고 도망을 가야 하고, 기어코 그 사람이 장로가 안 될 수 없어 장로로 추대가 되었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미안해 하고 장로가 된 사람은 짐이 무거워 얼굴이 어두워야하는데, 마치 국회의원 당선이 된 것처럼 장로 되는 것을 그런 시각에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출마를 할 때는 우리의 머슴이 되겠다고 넙쭉 업드려 절을 하지만 속으로는 또 실제적으로는 당선만 되면 그는 우리의 주인이고 우리가 그의 머슴들입니다. 돈 명예 권세 영광 .... 별별 특권이 마구 떨어집니다. 교회의 목사직과 장로직이 현재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3.질문하신 분이 만일 총공회 소속 교회가 아니라면

이제 질문하신 말씀은 그 목사님에 대한 불만입니다만, 사실 그 목사님을 가르친 신학교가 그렇게 목회를 하라고 가르쳤고 그래서 그 목사님은 그 목회 방법을 잘 배워서 교회를 세상 조직체로 잘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 목사님의 발언과 독촉이 부담되고 싫다면, 그 교회가 소속된 교단과 신학교 교수들을 상대로 시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얼마가 되었든지 일단 십일조를 해야 교회라는 단체가 운영이 될 것이고 그래야 정식 입교인 또는 회원 노릇을 바로 하는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면 사실 다행입니다. 적더라도 해라는 목회자는 적고, 마구 착취를 해서 양떼들에게서 젖을 너무 많이 짜서 양떼들이 마구 죽어 나가는 곳도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4.질문자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현재 질문자께서는 교인 입장인 모양입니다. 교인 입장에서 볼 때 현재 그 교회 목회자만 그런 것이 아니고 뒤를 까뒤집어 보면 목회자 같은 목회자가 없고 교회 같은 교회가 없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 어느 교인이 어느 목회자를 욕을 해도 사실 '유구무언'입니다. 교인들의 말씀이 구구절절이 맞는 말이고, 사실 우리 목회자들끼리 둘러앉으면 교인들은 상상도 못할 모략과 행동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목회자들도 이러한데 하물며 교인들이겠습니까? 목회자도 목회자라 할 사람이 없지만 그렇다고 교인은 교인노릇 교인이름을 붙일 수 있는 교인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 세상입니까? 마찬가지입니다.

혹 반론하실 분들 중에서 목회자는 이미 목회자가 되었으니 교인과 같은 정도가 아니고 교인보다 훨씬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목회자가 교인이었는데 목회자로 이름만 바꾼 것입니다. 그가 교인이었다가 목회자가 된 순간, 그 순간에 사실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신학교 입학생 명단 중에 그 사람 이름이 하나 들어간 것과 들어가지 않은 것에 따라 목회자와 목회자 아닌 사람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목사 고시에 시험을 쳐서 합격자 명단에 포함이 되면 목사고 탈락되면 목사가 아닌 정도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시대는 교회가 없고 목회자가 없는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현재 질문자의 담임목회자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셨으면 합니다. 가재가 개편이라고 답변자가 목회자라 목회자를 편드는 것이 아니고 우리 현실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반대로 목회자들이 이곳에서 요즘은 교인 같은 교인이 하나도 없다고 불평을 한다면, 교인이 하나도 없는 시대이므로 우리 목회자들이 빈 의자만 모아놓고 설교를 해야 하는데 교인 축에 들지도 않는 분들이 목회자 이름도 붙일 수 없는 우리 설교를 들어주고 또 교인처럼 연극이라도 해 주겠다고 앉아 주고 또 그 아까운 돈도 조금씩 모아 주고 가니까 사실 감사해야 옳지 않겠냐고 할 것입니다.

조금 눈을 넓게 뜨고 조금 생각하시는 시각을 바꾸어보셨으면 합니다.

이제 답변드린 내용 중에서 질문자는 교인이시니 질문자가 참으로 하나님 앞에 먼저 진정한 교인이 되셨으면 합니다. 진정한 교인이 된 질문자가 계시고, 또 질문자 때문에 한 두 분이 더 진정환 교인이 된다면, 그 교회는 이 말세에 정말 교인 몇 사람이 모인 참 교회일 것입니다. 그리된다면 현재 있는 목회자를 하나님께서 진정한 목회자로 바뀌게 하든지 아니면 진정한 목회자를 하나님께서 새로 파송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회자에게 먼저 목회자가 되라 하지 마시고, 교인이 먼저 교인이 되셨으면. 그리하여 목회자도 목회자가 된다면,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교인들에게 비록 세상에서는 신학교 교수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교회 교인들을 진정한 신학교 교수로 상대하고 복을 주실 것입니다.


5.질문에 대하여 결론을 드린다면

교인이 목사를 교육시키겠습니까? 세살먹은 내 자식도 저 멋대로 하는데 30살이 넘고 심지어 50살이 넘은 목사가 제 멋대로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주먹으로 해결하겠습니까? 그렇다고 바꾼다면 더 나은 사람이겠습니까?

이제 말씀드린 방법 외에는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그래서 좀 힘든 것 같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남의 허물보다 자기 허물을 먼저 보고 고친 사람이 될 것이고, 뒷 선자가 앞서는 말씀에도 해당이 될 것이고, 겸손한 자라는 칭찬도 받을 것이고, 밖으로 미워하고 싸우는 소리도 나지 않을 것이고.... 한도 없이 좋은 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