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질문) 설교 중에 아멘을 하는 것은 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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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질문) 설교 중에 아멘을 하는 것은 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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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질문) 설교 중에 아멘을 하는 것은 6272

목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설교자가 설교중에 아멘를 연이어 하는것과 듣는 성도가 아멘을 자주하는 것에 대하여 또한 설교자가 아멘을 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요?


(답변) 예배 참석자는 최대한 순종할 의무가 있으나

예배는

예배인도자가 앞서 노력한다는 정도의 의미만 차이가 있을 뿐이지
예배인도자나 일반 참석자나 예배참석자는 전부 같이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가 더욱 예배답게 되도록

예배인도자가 앞서 노력하고 인도하는 수고는 일반참석자와 분명히 다릅니다.
예배의 겉모습은 인도자가 가르치고 나머지는 배우는 형식을 취하지만
예배의 내용은 인도자나 참석자가 같은 예배를 다 함께 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 함께 드리는 예배에 나보다 더 수고하는 사람이 예배 인도자이니
그의 노력과 충성은 일반 참석자보다 훨씬 중요하고 감사해야 할 사안입니다.

이런 의미를 바로 아는 사람이
만일 예배인도자에게 인사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특별히 대우한다면 복받을 일이고
그런 대접은 자기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며 전체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질문 내용과 관련하여

예배인도자의 수고는 분명히 특별하고 감사한 일인데
그 예배인도자가 예배인도에 필요하여 찬송을 부르자고 하거나 기도를 하자고 한다면?
죄 되지 않거나 틀린 것이 아니라면 순종하는 것이 옳습니다.

예배인도자가 기도를 부탁하거나 안내를 부탁하거나 찬송을 부탁한다면
다른 모든 참석자들은 적어도 그런 인도자의 인도를 존중하는 것은
예배의 은혜를 받는 일에 필수적인 일입니다.


그렇지만

만일 예배 인도자가 예배 중에 애국가를 부르자고 제의를 한다면?
그런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고 예배 중에 해서 안 되는 세상일입니다.

그런데도 예배인도자가 제의를 한다면?
그런 인도는 잘못된 인도이므로 거부하는 것이 옳습니다
다만 그 행동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외 다른 행동은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정상적으로 예배 인도를 하는 모든 인도에는 순종하는 것이 옳습니다.

만일 오늘 예배는 누구를 대통령 만들어 달라는 목적으로 예배를 드리자고 한다면?
그 예배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그 예배 자체를 거부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 질문은 예배를 전면 거부해야 하는 사안이 아니고
예배시간 도중에 질문자께서 보통 예배시간에 따르기 곤란한 것을 시키는 경우를 두고 고민한다고 읽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면 최대한 예배인도자를 따라야 하는 것이 예배참석자의 의무입니다.
틀린 것이 있다면 그 틀린 것만 최대한 표시내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예배 도중 '아멘'을 남발하는 경우?

다소 나에게는 어색하다 해도 최대한 앞에서 인도하는 분이
아멘을 선창하며 모든 참석자에게 후창을 요구한다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맞지 않으면 소리를 좀 줄이며 되고, 아니면 입만 살짝 움직이면 됩니다.

아멘은
아멘이라는 단어가 잘못되어 예배 중에 그 소리내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 술먹고 장단 맞출 때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이런 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노선에서는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참으로 그 '아멘'이라는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마음에 새기고 예배인도자가 전하는 그 말 마디를 새겨볼 때 '아멘'을 해야 할 내용이고 그렇게 해야 할 감동이 있다면 당연히 '아멘'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다소 자기와 맞지 않더라도
예배 중에 달리 표시를 내지 말라고 부탁하는 것은
르호보암에게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실수 때문에 르호보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북조 이스라엘이 자기 뿌리를 잘라버리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부모가 술심부름을 하면 그것만 반대하고 그것만 지혜롭게 피해야 하는데 그 한 가지 때문에 가출을 한다면, 이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교회 내에서 목회자란
예배만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행정 전반을 책임지고 지도하고 결정합니다.
모세라도 다윗이라도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한 가지 실수를 지적하면서 고라처럼 모세나 다윗 자체를 거부하게 되면 이는 그들이 옳게 지도하는 다른 모든 면을 동시에 반대하는 죄가 됩니다. 다윗의 잘못이 있으면 그 잘못된 행동 그 한 가지에만 찬동하지 않고 반대하는 것이 옳고, 그렇게 반대를 한다 해도 요압처럼 반대하는 위치에 서게 되면, 비록 반대할 만한 것을 반대했다 해도 그 인생 전체가 역시 슬픈 인생으로 마감해야 합니다.


이번 질문은
비록 예배 인도 중에 나타나는 현상 하나를 가지고 말씀하셨지만
우리 신앙 전반을 통해 그 사람 자체와 그 사람의 행동 하나를 따로 구별해야 할 면을 두고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신앙 전반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새겨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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