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질문) 금요 예배 시간과 가족행사가 겹치는 경우 (쉬/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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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질문) 금요 예배 시간과 가족행사가 겹치는 경우 (쉬/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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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질문) 금요 예배 시간과 가족행사가 겹치는 경우 (쉬/1646)

아버지 생신이 금요일입니다. 가족끼리 모여 저녁식사를 하자고합니다.
막내인 저는 가족의견에 따라야 하는 형편이고, 아버지를 생각해서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금요예배시간과 겹치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답변) 원칙으로 말하면, 예배시간은 생신 축하모임보다 소중합니다.


1.선택의 문제로 보셨으면 합니다.

대입시험날과 아버님 환갑날이 겹치면 환갑잔치에 와야 한다 해서 시험을 거부하게 할 가정은 없을 것입니다. 입대한 군인에게 훈련소 과정을 잠깐 중단하고 집에 들르도록 요구하는 분들도 없습니다. 회사에서 연말 감사가 있는데 환갑잔치에 오지 않았다 해서 섭섭하다 할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아버님이 시험보다 군생활보다 회사근무보다 더 귀합니다. 그러나 자녀의 앞날을 위해 아버님도 형제들도 이해하게 됩니다. 어느 것이 더 급하고 더 소중한가? 비교해서 선택하게 됩니다.


2.평소, 질문자께서

친구 약속 때문에 밤예배를 빠진 일이 있다면, 그리고 아버님과 형제들이 친구 약속보다 더 소중한 아버님 생신에 오라고 한다면, 질문자는 가셔야 합니다. 예배가 덜 소중해서가 아니고 질문자께서는 평소 예배보다 친구 약속을 더 중요하게 앞세웠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친구보다 더 소중한 아버님을 위해 가는 것이 옳습니다.


3.만일, 질문자께서

친구 약속이 아무리 급해도, 학교 밤자습 때문에 교사들이 매를 들어도 밤예배를 빼지 않았다면, 질문자는 아버님 생신에 가지 않아도 아버님과 형제들이 이해를 할 것입니다. 물론 겉으로는 별별 말들이 있겠지만 속으로는 '그 놈은 교회 문제가 걸리면 생명도 내놓을 놈이야....' 포기할 것입니다.

기말고사 대입시험이 있어도 밤예배를 빼지 않았다면 가족들이 의례 금요일 저녁시간에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오히려, 질문자께서

가족들에게, '아버님은 하나님 다음이고, 천하에서 제일 귀한 분인데, 그 생신을 왜 금요일 예배시간으로 정해서 나에게 참석할 수 없도록 만들었느냐!' 호통을 치고 이의제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절에 중을 불러놓고 삼겹살을 찌지 댄다면, 먹지 않는 중이 잘못한 것이 아니고 불러댄 사람이 너무 잔인하고 못된 사람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평소 세상 어떤 일에 희생이 있어도 밤예배를 지키는 사람인 줄 알면서 가장 소중한 아버님 생신을 예배시간에 맞춘 것은 질문자로 하여금 아버님 생신을 참석하지 못하도록 '불순한 무리'들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훼방'을 놓은 것입니다.


5.만일, 질문자께서

평소 이 핑계 저 핑계로 신앙생활에도 별로였고 집회참석도 급할 때는 빠졌고 주일날에도 집안 급한 일이 있을 때는 기웃거렸다면, 이미 질문자께서는 아버님 생신을 희생하고 예배를 참석할 신앙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번 생신에는 예배를 빼고 생신에 참석하는 죄를 지어야 합니다. 그렇게 한 다음, 생신 다음부터는 이를 악물고 작심을 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밤예배를 빼지 말아야 합니다. 심지어 친정부모님 처가장모님 초상이 나도 밤예배는 참석하는 행동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놓으면 그다음부터는 생신을 밤예배와 마주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질문자가 꼭 지키는 교회 일정을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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