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질문) 철야 기도회는? (쉬/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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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질문) 철야 기도회는? (쉬/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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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질문) 철야 기도회는? (쉬/711)

저는 생각하기를 기독교는 남자는 더욱 납자답게, 여자는 더욱 여자답게 되도록 힘써야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서부교회에서는 이런 면에서 어떠한 노력이 실시되고 있는지, 백목사님은 평소에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부교회에서 지금 철야기도회를 실시하고 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정해진 대예배 새벽예배 외에 프로그램이나 행사는 거의 전무합니다.

1.백목사님은 정식 예배 외의 프로그램은 거의 운영하지 않습니다.

교회서 정해진 예배시간이 백목사님 평생의 모든 프로그램의 전부입니다. 반사훈련과정도 없었고 구역장 특별세미나도 없었으며 새신자 안내과정도 없었습니다. 안 믿는 사람을 믿도록 개인적으로 전도하고, 혹 2-3사람이 같이 약속해서 가는 수도 있지만, 믿게 되면 앞서 인도하는 사람이 예배 참석하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전부입니다.

교인들은, 예배를 통해 신앙에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받았고 설교를 통해 신앙생활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배웠습니다. 혹 개인적으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구역장이나 선배 신앙인들에게 물어보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백목사님의 서부교회 목회는 그의 설교록 내용에서 모든 것을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보면 되실 것입니다.


2.남자를 남자답게 여자를 여자답게 살도록 하는 것은, 모든 원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가 아버지답게, 교인이 교인답게, 목사는 목사답게..... 이렇게 손꼽아 가면 한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원리 위에는, 하나님께서 원래 세상을 만드실 때 모든 존재에게 주신 위치와 할 일이 있으니 그 위치를 찾아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세상에서 천국을 준비하는 신앙의 실체라는 것을 평생 가르쳤습니다.

서부교회의 출산률은 다른 교회나 세상 평균에 비하여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여자분들의 직장 생활이나 사회 참여도 월등하게 낮았습니다. 놀고 먹으며 아이나 보는 남편이 거의 없었습니다. 의례껏 남자들은 노동으로 장사로 땀흘려 열심히 일했고 여자분들은 아이를 많이 낳았으니 자연적으로 가정에서 아이를 기르고 살림사는 일이 중심이었습니다.

부부의 경제 기여도, 사회 참여도, 육아나 집안 살림 배분도 등을 기준으로 본다면 일반 사회나 다른 교회에 비하여 20여년이나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뒤떨어진 것을 뒤떨어졌다고 보지 않고 오히려 타락한 말세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지킨다고 생각합니다.

혹 이런 면을 두고, 외부에서는 백목사님이 70대를 넘기며 80세에 이르기까지 1주일에 11번 예배를 혼자 다 맡고 교회의 문고리 하나 경비 지출까지 다 맡고 있는 것은 교회를 고령화시켜 시대에 낙후되는 것이며 이런 나이 많은 목회자 때문에 교회가 보수화가 된다고 비판을 대단히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목회자이기 때문에 보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과 신앙에
옳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이렇게 성경에 옳기 때문에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사는 생활을 가르친 것이 세상 보수경향과 우연히 맞았던 것 뿐입니다. 사실 백목사님처럼 개혁적인 사상과 실천으로 평생을 걸어간 분은 한국교계 정통 교단 안에서는 없었습니다. 그분은 교회 행정을 거의 하나도 빼지 않고 다 개혁을 했던 분입니다. 이미 1960년경에 현재 2000년대에 추진되는 모든 종류의 구조개혁, 생산성 제고, 의미없는 형식타파 등을 다 이루었던 분이고 80세 마지막까지 단 한번도 의미없이 같은 자리에서 머문 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질문하신 남녀의 행동이나 생활의 경우는 성경에 옳기 때문에 그렇게 끝까지 변하지 않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3.서부교회의 철야기도회는 일반 교회와 같이 행사적으로 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백목사님의 신앙노선에서는 정식 예배로 정해진 것 외에는 교회에서 행사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5월과 8월의 연 2회 전국집회 참석, 성경학교와 성탄절의 간략한 행사, 연초에 성찬 등 신년행사 및 보고, 2년에 한번씩 담임목회자 시무투표 실시 등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대예배 외에는 2-3개월씩 교회 안에 어떤 행사나 프로그램도 전혀 없는 때가 거의 전부입니다.

철야기도회는, 시간을 정해놓고 찬송과 대표기도와 통성기도 등을 섞어가며 진행하지 않고 구역별로 함께 기도원에 가서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 간단히 예배 드린 다음 각자가 흩어져 자기 신앙에 따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에 관해서는 서부교회만큼 실질적으로 뜨겁게 또 간절히 또 장기간 계속된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무런 행사나 독촉이 없었지만, 10년을 예배당에서 철야기도만 하고 사는 분, 20년을 계속해서 그렇게 한 분, 5년을 방바닥에 허리를 펴고 잠을 자 본 적이 없이 기도했다는 분 등이 그냥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많았습니다. 모든 것을 예배 말씀에서 은혜받고 나머지는 전부 그 받은 은혜가 저절로 그 사람을 자기 생활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방향이 백영희신앙노선입니다. 백목사님 사후 10년 이상이 넘어가고 있는 현재는 과거의 모습은 아직도 지켜지는 것이 많을 것이나 그 내부 실질적인 신앙면은 그렇지 않고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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