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서명에 관하여 (쉬/68)
서기
신앙
0
25
2023.03.13 21:42
4. (질문) 서명에 관하여 (쉬/68)
천주교 신자인 친구가 새만금 갯벌 살리기에 서명해 달라고 여러장 주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함께 부탁한다면서요. 저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런데 총공회 같은 신자 분이 예전 백목사님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데 사람이 서명으로 인위적으로 결정 못 한다고 하셨대요. 이에 대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서명할 일도, 또 할 필요도 없습니다.
1.서명이란 하나의 주장에 많은 사람의 지지가 있음을 보이는 것이니, 실은 겁먹은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서명이란 말없는 데모이며 군중을 이용한 조용한 폭력시위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옳고 그른 것만을 따져야 하지 그 주장에 몇 사람이 지지하느냐는 숫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옳다면 옳다는 사실이 이기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서명이라는 것은 군중을 움직이는 것이니 역사에 있어 군중이라는 것은 옳지 않은 일에 동원된 것이 99%입니다. 예수님을 죽일 때도 군중이 움직였습니다. 따라서 군중을 움직이는 '다수의 의미'는 단호히 반대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옳으면 진리일 것이고 진리라면 진리 그 자체가 이기게 됩니다. 진리를 한 사람이 따르면 그 한 사람이 그 진리 때문에 이기게 됩니다. 옳은 것을 주장하는 사람이 서명이라고 하는 '여론몰이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벌써 옳은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더구나 '서명'이라는 것은 뒤에 배신할까봐 미리 '사상을 포박'하는 더러운 정치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가 믿지 못하는 사람끼리 동업을 할 때 사용되는 것이 '서명'이며, 서명이란 불신을 강제로 포박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비진리적 운동입니다.
2.진정한 서명이란 이런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문제나 복음 운동을 두고도 서명하는 일은 극단적으로 삼가하고 있습니다. 꼭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각자가 스스로 이 일을 위해 생명을 걸겠다는 '자기 단속'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평생에 몇번,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정도입니다. 하나님과 만물 만인간 앞에서, 원수까지 불러놓고,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을 다 모아놓고도 찍을 수 있는 도장, 책임질 수 있는 서명, 영원히 부끄럽지 않고 후회치 않을 진리이며 이 진리노선에 자신을 스스로 묶어두되 다른 사람이 몇 명 동참하며 누구누구가 함께 하는지는 전혀 보지 않습니다. 오직 이것이 영원히 후회치 않고 하나님과 만 존재 앞에 꼭 해야 할 옳은 것인지만 살피는 것입니다. 그 뜻으로 생명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인주를 사용하여 될 수 있으면 서명보다 도장이나 지장을 찍습니다. 죽기로 작정한다는 것입니다. 장난이 아니며 들러리도 아니며 친구 따라 시장에 가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세상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 안에서도 수많은 서명과 도장이 찍혀집니다만 하룻밤 자고나면 '아차'할 것에 그러합니다. 상대편 설명을 듣고 보면 '아차'할 그런 정도로 귀가 여려 서명과 도장을 사용하는 일이 식은 죽 먹듯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그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에는 영원과 하나님 앞에 놓고 움직여야 합니다.
3.결국 옳은 것은 하나이며, 그 옳은 것은 하나님의 작정이니 옳은 것이란 이루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에게 신앙 이치는 성경진리로, 인간관계에는 도덕으로, 자연관계에는 물리로 살게 하셨고 이 3가지는 결국 한 진리로 이어지도록 해 놓으셨습니다. 어두운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옳은 것이 일시 밀리기도 하고 매장되기도 하지만 진리로 만들어진 세상이 진리로 움직여 결국 진리로 판정이 나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이 진리를 반대한다고 옳은 것이 밀리는 일은 없으며 모든 인간이 지지한다고 매장 될 진리가 살아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옳은 것은 결국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면 우리의 행동은? 옳은 것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옳은 것을 뒤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므로 진리가 진리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진리는 진리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어지는 일에 내가 속하고 싶고 진리의 편이 되어 진리로 나 자신을 바꾸어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이 진리에 사람이 되고 진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라고 전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세상 흔한 서명과 같이 다른 사람을 많이 포함시켜 '대중의 힘'으로 무엇을 하려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서명이란 그렇게 쉽게 하는 것이 아니며 또 그렇게 자주 할 일도 아닙니다. 더구나 세상 서명운동은 거진 다 코메디이기 때문입니다. 100년 역사만을 바로 연구해보고 통찰한다면 세상 일에 서명하는 사람은 '바보'가 될 확률이 100%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천주교가 자연보호 인권보호 등을 위해 눈부신 일을 하고 그 주도를 하고 있는데 그들은 북한 정권보다 더 참혹했던 역사 위에 오늘의 세계적 권력을 가진 집단입니다. 종교집단을 표방하고 있으나 통일교와 같은 정치집단입니다. 과거 참혹했던 자신들의 본질을 감추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을 사랑하고 자연까지 사랑한다는 묘한 화장술입니다. 술집 여자가 가정을 이루고 나서는 시도 때도 없이 '순결해야 한다'고 이웃집을 찾아다니고 서명을 받는다면 참으로 당황스런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