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질문) 마술선교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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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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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9. (질문) 마술선교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1591
존경하는 목사님께 !
목사님! 궁금한게 있어서 여쭙습니다.
일전에 극동방송 게시판에 마술선교회 라는 단체가 있더군요 부산에 있고 크리스찬 선교회라는데 마술을 가르쳐 주어서 그 마술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준다나요?
예수님도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지 않느냐 하는 말도 하고요 복음을 전하는데 주일날 돈을 벌어도 괜찮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게 옳지 않다고 보는 데 목사님께서 상세히 답 글을 좀 올려 주시면 속이 후련할 것 같습니다. 꼭 답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답변) 전도는 기술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로 하는 것입니다. 기술이 들어가면 결국 탈선합니다.
1.전도는, 십자가로 전하는 것입니다.
①결과만 존재하고, 그 목표를 달성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도 사용하는 세계가 있습니다.
판매하는 경로로 분류를 하면 인터넷 판매, TV 판매, 전화통신 판매, 우편 판매가 있고
판매하는 결제 방법으로 분류하면 현금, 외상, 카드, 무이자 할부, 사용후 결제가 있습니다.
판매에 덤으로 얹어주는 방법은 경품, 사은품, 보너스 점수제, 한정 보험가입 방법이 있고
판매원을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매장 진열, 가판, 방문 판매, 체육관 이벤트 판매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께 손꼽아 헤아린다면 100가지 방법을 불러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이 물건을 팔아서 돈을 챙기는 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남기면 장사고 못 남기면 망하는 법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화와 인식이 우리 생활 속에 너무 너무 깊이 박혀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만 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인터넷 스팸메일로 성인광고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발송하여 1천명이 죽고 1만명이 상하고 1백만명이 멍들어도 투자한 비용 이상으로 매상만 올리면? 성공한 기업입니다.
②지금 현대 교회의 나가는 방향이 이런 기업의 경영을 판에 박아놓고 있다고 개탄합니다.
세상이 교회를 닮아야 좀 밝아질 것인데 교회가 세상을 닮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두고 말할 때 '어두워져간다'고 합니다. 세상논리가 교회 진리 때문에 순화가 되어야 천국이 흐미하게라도 보일 것인데 교회의 진리와 교리와 신앙노선을 세상 힘의 논리와 기업 논리로 맞바꾸어 이제는 교회인지 기업인지, 교단인지 정당인지, 교계인지 노동계 시민단체인지 분간도 못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생존경쟁을 위해 가속도로 발전되는 기술과 기법들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살다보니까 세상을 복음화하기는 커녕 세상이 교인들의 의식구조 행동양식 사고방식 인생가치관까지 완전히 점령을 해버렸습니다.
교회가 회원확보만 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 곳을 보셨는가요?
교단이 소속 교회만 확보할 수 있다면, 교리와 신조를 가리는 경우를 보셨는가요?
자동차 월부 판매, 화장품 판매, 카드사, 보험사, 학습지, 인터넷 판매회사들이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판매방법에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별별 짓을 다하듯이, 교회가 교인 확보를 위해 사용해 보지 않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닳고 닳아서 흔해 빠진 모든 방법들을 제일 뒷줄에 서서 부럽게 쳐다보고 있다가 배껴서 예배당 안에서 그 방법들을 써먹고 있습니다.
③그래도 교회니까 그 방법은 세상 기법이지만, 그 외부 포장은 늘 따로 있습니다. '선교'입니다.
목적만 다르면 수단과 방법은 세상과 꼭 같아도 되는 것인지요. 간판만 '선교센타'라고 붙였으면 홍보물 판촉물 기획상품 플래카드 연수 야외 관광 회원교육 전부가 그렇게 세상것을 모조리 쓸어다가 다 사용해도 되는지요. 전도라고 이름만 붙이면 나머지 활동은 전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복을 주실 일인지요.
탄식입니다. 참으로 개탄할 일입니다. 교회는 그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전부 말씀에 맞추어야 하는 진리의 교회라야 합니다. 성경에 맞아야 하고, 성경을 요약한 교리에 맞아야 하며, 교리대로 믿는 신조가 철심처럼 중앙에 들어 있어야 하고, 교회의 미세한 것 하나도 행정의 노선 상에서 움직여져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삐뚤어지면 '죄'라고 합니다. 하늘나라에 가지고 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들은 전부 모아다가 가라지라는 이름으로 불태워 지옥으로 쓸어넣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걸어갈 길이라는 것을 모를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모를 신학자가 없고, 이것을 모를 목회자가 없으며, 이것을 모를 교인이 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도 한국교계 전부가 일치단결해서 외면하고 세상으로 깊숙히 잠수를 하고 있을까요?
인간 구원을 위해 노력하는 기본구원의 전도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될까 하여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만, 그 이름이 아무리 소중하고 아무리 귀해도 교회가 진리를 망각하고 걸어가야 하는 신앙노선을 흐린다면 이미 교회를 교회라고 할 수 없다는 더 큰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초대교회가 순교로 이어왔으나 로마제국이 국교로 삼고 종교자유가 주어지자 급격하게 속화의 길로 달려가게 됩니다. 불과 잠깐의 세월이었는데 어느날 천주교라는 괴물이 하나 나타나서 천하 교회를 1천년간 움켜쥐어 버렸던 것이 바로 우리의 어제 역사였습니다. 남의 역사가 아님을 깊이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교회의 전도는, 성경법으로 전도합니다. 성경법은 십자가로 전합니다.
①어떻게 전도할 것인가? '십자가'가 전도의 방법입니다.
내가 땀흘리고 내가 수고하고 내가 노력하고 내가 기회되는 대로 전하는 것으로 전도의 방법은 전부입니다. 상대방을 복음으로 좋게 하기 위해서 전하는 내가 고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십자가'의 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믿고 사는 방법도 십자가의 도요, 처음 믿는 사람에게 전할 때도 십자가의 도입니다.
안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마음 문을 열어주지 않으시면 열 수가 없습니다. 먼저 믿은 우리가 힘쓰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열어주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인간의 기술과 방편과 아이디어와 제안이 전도를 더 앞 당긴다든지 더 효력있게 한다든지 하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천만입니다. 성경에서 탈선하는 길이요 교회가 전도를 힘쓰다가 아주 쓰지 못할 교회로 타락하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연극을 하면서 전해도 꿀먹은 벙어리 꿀꿀거리며 전해도 전하는 노력만 보고 전해지지 전하는 사람의 기법과 기술과 아이디어와 재주 때문에 더해지고 덜해지는 것이 아님을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을 해야 오늘 이 멸망할 교회들이 정신을 차릴런지요!
전도는 앞서 믿은 사람의 피를 요구합니다. 앞서 믿은 사람들의 땀을 요구합니다. 앞서 믿은 사람이 자기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자하는 그 진액을 요구합니다. 앞서 믿은 사람들이 자기의 가장 보배롭고 귀한 것을 복음 앞에 아낌없이 던지는 희생과 눈물을 요구합니다. 그 형제의 멸망을 두고 볼 수 없어 발광하는 그 심정을 요구합니다.
②현재 사용되는 전도방법들은, 꾀쟁이들의 최소 투자에 최대 효과를 노리는 장난들입니다.
열번 전하다 보면 한번은 들려질 것이라는 심정으로 전하는 것이 십자가로 전하는 전도입니다. 그러나 한번 전해서 열번 들려지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홉 번 전할 수 있도록 남은 그 시간에 전도를 위해 힘을 다 쏟는다면 일단 비판하지는 않겠습니다. 방법론을 개발하여 적게 투자하고 효력을 내려는 그 중심, 그 시각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 전도를 위해 아파트 문고리 1만번을 잡는 방법이 있다면, 현재 시도되는 모든 종류의 전도들은 사은품 광고 1회로 아파트 문고리 1만번 잡는 방법보다 더 많은 사람을 교회로 모을 수 있지 않느냐는 시각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각 이런 중심 요따위 사고방식을 욕하고 있는 것입니다.
목회하는 방법도 전도하는 방법도 심방하는 방법도 기도하는 것도 전도하는 것도 모든 것을 그렇게 하게 된 것은, 그 사람의 근본 사고 방식 자체가 효율성만 생각하는 세상의 경제논리 기술논리에 젖어서 그렇습니다.
③하나님은 우리에게 귀한 것을 요구하십니다. 우리 속에 가장 귀한 것, 우리 자체를 원합니다.
서울서 고향 부모님께 효도하는 방법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설날에 강원도로 놀러가면서 고향 부모님에게는 축전과 함께 온라인으로 50만원 송금하고 인터넷에서 본 선물 몇가지를 택배로 배달시킬 수 있습니다. 최첨단 효도법이겠지요만 부모를 회원이나 고객으로 보지 않고 부모를 부모로 봤다면 요런 짓은 밥빌어 먹을 놈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네 이놈아, 네 놈이 인터넷 타고 하늘에서 택배로 배달되어 이 땅 위에 태어났느냐!' 이렇게 욕을 퍼붓고 싶은 심정입니다. 만일 그런 인사도 없는 자식이면 짐승일 것이니 동물원에 보내야 할 것이고.
또 한 종류 자식은 10시간 20시간 차량 정체에 막혀가며 고향에 내려와서 제 손으로 밥을 차리고 부모 앞에 앉아 지난 몇 달 있었던 일을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 자녀는 돈으로 얼마를 가져왔는지 또 오가는 경비가 얼마나 없어졌는지 몰라도, 그는 부모를 부모로 상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렇게 하는 시대입니다. 물론 신앙어린 사람이야 그렇겠지만 신앙있는 사람이 말씀에 귀를 열어가면서 살살 길러 결국은 하나님 앞에 인격을 쏟아붓고 자기 자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통분히 여기며 진노하는 것은 그 교회 신앙에 제일 지도자 위치에 있는 목사가 부장이 선생이 그 교회를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각종 지도자들이 생명을 바치고 몸을 바치고 땀을 바쳐서 해야 할 일을 돈으로 해결하고 기술로 해결하는 경우입니다.
어떻게 전도를 해야 할까? 한 집 한 집, 한 사람 한 사람 또박또박 만나서 전하고 또 전하고 또 전하는 것이 십자가 전도법입니다. 이 방법은 돈은 적게 들고 기술은 필요가 없는데 이 방법으로 전도를 하려면 기도를 해야 하고 몸이 움직여야 하고 땀이 필요하며 인내와 시간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충성하는 것은 싫고 이런 충성을 대신하는 기법을 발견하고 발명해 놓았으니 체육관에 사은품 주고 곡마단 불러다 구경시킨 다음 물건 팔고 빠져나가는 기획상품 판매단처럼, 교회도 연애인 불러다 간증시키고 사은품 증정하며 플래카드로 전도할 때 입아픈 것을 다 대신하고 '천국잔치'니 '총동원주일'이니 하는 식의 죄를 서슴없이 짓고 있습니다.
아마 이 주장을 해서 이 나라 안에서 발끈하고 나서지 않을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 안에 모든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이 돌무덤이 되도록 이곳을 향해 돌을 던질지라도 질문이 있는 이상 한번은 외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되돌아보셔야 합니다. 교회는 기술개발로 발전해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십자가의 미련함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손양원목사님의 옥중 6년 투쟁에 전략이 있었거나 기획이 있었거나 팬클럽이 있어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분 앞에 이 한 몸, 몸으로 드리고 간다는 그 몸바친 충성이었습니다.
④전도와 선교는 백번 천번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이 들어가면 교회를 속화시킵니다.
전도하는 일에 기술을 섞으면 처음 전도하는 속도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여기에 속습니다. 교인 숫자는 늘어가는 것 같은데 그 속에는 교회라는 본질 자체가 다른 본질로 변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료선교 체육선교 구호선교 이벤트선교 등등 별별 방법들이 다 동원되고 있지만 그 외부는 안 믿는 사람들을 전도하는 일로 진행되지만 그 내부에서는 이미 믿은 사람 이미 믿고 있는 교인들을 세상으로 타락시키고 있는 일이 됩니다.
초대교회처럼 진정한 선교는 하면 할수록 교회가 깨끗해집니다. 그러나 기술이 들어간 선교는 하면 할수록 더러워집니다. 교인은 가입이 되는 것 같은데 이미 있던 교인들은 회원으로 변질이 되어버립니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좀더 돋보일 수 있을까? 이런 노력은 교회의 타락과 탈선을 제곱비례로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반론할 수 있는 분이 있겠습니까?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3.이곳은 백영희신앙노선입니다. 백영희신앙노선의 전도법을 다시 한번 소개드립니다.
①백영희신앙노선의 전도법은 오늘 수천 수만가지 전도법과 단연히 구별되는 성경법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타락과 원죄 본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시각에서 출발한 것이 세상 학교의 아동교육심리법을 교회에 모조리 쏟아놓게 된 것입니다. 원죄는 원죄라고 그냥 말하면 됩니다. 아담이 지은 죄는 원죄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될 것을 다른 말로 설명을 하려니까 결국 원죄가 아닌 엉뚱한 세상 논리와 아동철학만을 가르치고 말아버립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교회로 많이 나올 수 있게 하겠는가? 골목으로 쫓아나가서 '가자' 하면 그만 수십명씩 따라 나서는데, 교회 행정실에 밤새도록 모여앉아 종이를 자르고 색칠을 하고 한쪽에서는 라면 끓여먹으며 키키득 거리고 있었던 것이 1960-1990년 30여년 한국교회 주일학교의 두 길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이곳에서 새삼스럽게 비교하지 않아도 알지 않습니까? 수천 교회 책임자들 단체방문인들이 서부교회를 방문하면 한결같이 어떤 비결인가, 어떤 비법인가, 어떤 교재인가, 어떤 프로그램인가, 어떤 기술인가를 묻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따라 오십시오 해서 골목 골목 돌아다니는 것만 보여드렸습니다.
②이제 이 나라에는 전도의 소리가 더 이상 전도의 소리가 아니라 호객행위가 될 정도입니다.
진정 믿지 않는 분을 전도하려면 골목이나 대로에서 노방전도를 할 때가 아니라 자기 주변에서 자기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조용히 보여줄 때입니다. 앞서 믿는 사람이 어떻게 믿고 사는지를 보여주는 실제 생활로 전도할 때입니다. 지금 교회마다 전도 또는 선교라는 이름으로 총동원주일을 할 때, 옆에 교회를 다니고 멀리 다른 교회를 다니는 다른 교회 교인을 이쪽으로 돌려놓는 결과를 정말로 모르면서 하시는지요.
1990년대에는 전국 주일학교 교사교육 모임에 강사로 많이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 근교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교회로 알려진 대형교회를 방문했을 때, 전도 담당 부목께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단 몇년만에 출석 교인 수천명이라고 하는데, 불신자 전도율과 다른 교회 다니는 분들의 이동 가입율이 어느 정도인지요? 그 분의 대답이 90% 이상이 이동해서 오는 교인들이라고 합니다. 아마 정확하게 표현하면 90%가 아니라 거의 전부일 것입니다. 이제 소개한 백영희신앙노선의 전도법은 거의 전부가 안 믿는 사람 전도법입니다.
③시대가 바뀌어 모든 것이 다 현대화될지라도, 현대화해서 안되는 것이 교회에는 있습니다.
바뀌면 교회라는 간판도 같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천하가 무슨 발전으로 어떤 변혁과 개혁이 진행되더라도 교회가 예수님을 포기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교회는 예수님과 석가와 공자와 성현들을 한자리에 앉혀놓고 있지요? 남북교류 종교대표들이 공동성명도 내고 행사도 같이 하는데 금방 이런 짓을 하지 않던가요?
교회가 '오직 예수님'을 내놓는 것을 개혁이라며 대교단들부터 난동을 부리는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성경도 양보할 수 있고 교리는 벌써 포기했고. 이번 질문의 주제는 전도입니다. 교회가 발로 전도하고 땀으로 전도하며 한 사람 한 사람 붙들고 예수님 믿고 천국가자는 전도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자기라는 사람이 움직이는 대신에 이벤트 행사자들이 움직이는 전도, 자기 땀 대신에 사은품이 전도하는 전도, 자기의 발이 움직이는 대신에 쇼프로그램이 전도하도록 하는 것은 교회가 변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전도와 관련된 것입니다.
④지금 예배당 간판, 형태, 종탑까지도 전도의 방편이 되고 있습니다.
예배당은 예배보는 집입니다. 바람 막고 비 막고 추위와 더위를 피하도록 지붕과 벽과 문과 창문이 있으면 족합니다. 그러나 회사들이 회사 건물도 홍보에 도움되도록 치장을 하고, 회사 업무용 차량에 회사 로고를 써붙이듯이 교회도 간판, 건물형태 등 모든 면으로 홍보전에 나가고 있습니다. 그 도가 심하여 지금 돈이 없어 그렇지 돈 있는 교회들은 전부 천주교가 가장 타락했을 때 올려세우던 성당 짓기를 흉내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차분하게 하나님 앞에 앉아 신앙의 근본, 교회의 본질을 되돌아 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