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질문) 주님의 징계가 따를 까요? (쉬/536)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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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12. (질문) 주님의 징계가 따를 까요? (쉬/536)
결혼을 앞둔 청년입니다!
부끄럽게도 과거에 올바르지 못한 이성관계가 몇번있었는데요?
정말 후회하고 주님께 회개하고 그 후는 나름데로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근데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니 과거의 죄책감과 나 같은 놈도 결혼할 자격이 있는지?
정말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혹시 결혼한다하더라도 또 다른 주님의 징계가 따를까요?
(답변) 1.어린신앙의 경우는 마음으로 돌이키면 대개 끝납니다. 어린 신앙이 아니라면
1.어린 신앙의 경우 마음으로 돌이켜 회개하면 대개 끝이 납니다.
아직 철이 없는 신앙일 경우는, 하나님께서 '회개'라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시기 위해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를 해 주십니다. 복잡한 것을 다 줄여버리고 우리 인간생각에도 좋다고 느낄 만큼 해 주십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철없는 어린 신앙일 때는 이런 저런 이유나 과정을 따지지 않습니다. 꼭 해로울 것을 기도하지 않으면 일단 들어주셔서 하나님을 알리고 신앙이 좋다는 것과 회개와 기도가 전능임을 일단 가르치고 느끼게 하는 데 주력하십니다.
2.그러나 신앙이 좀 자라게 되면 여러가지 계산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기도하고 회개하면 다 되더라는 것이 인식 되면, 그다음부터는 놀고 먹다가 급하면 기도해서 해결하지! 그런 사람이 되겠지요. 주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을 버립니다. 기도해도 안되는 일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도와 회개의 방향을 잘못 잡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기도 어떤 회개를 원하시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게으른 것을 회개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면 부지런한 사람으로 사람자체가 바뀌어야 그다음 응답을 하십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 나면, 부지런해서 이제 잘 살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다가 하나님이 부어주는 은혜가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십니다.
3.질문하시는 분의 글 정도라면 철없는 신앙은 지났을 때 같습니다.
마음으로 후회하고 돌이켰다면, 이는 회개의 시작입니다. 그다음 순서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실감을 느끼게 하시는 순서가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통증을 느끼게 하고 그 댓가를 보여주시면서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죄값이 아닙니다. 이성문제에 대한 교육은, 대개 결혼을 시켜놓고 가정생활에 관련된 고통을 주셔서 꼭 느끼게 하실 것입니다. 만일 미리 마음 속으로 후회와 고통을 많이 느끼시면 그만큼 뒤에 있을 교육은 약해질 것이고, 후회만 하고 마음 속에 고통을 느끼지 않으시면 뒤에 강한 교육이 있을 것입니다.
이성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결혼할 자격이 없거나 결혼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으십니다. 자격으로 말한다면 목사는 자격이 설교하고 교인은 자격이 있어 예배참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격은 없는데 설교를 하면서 목사 자격이 점점 자라가고, 또 교인은 예배참석을 하면서 점점 교인자격을 길러가는 것일 뿐입니다. 결혼도, 자격은 없으나 일단 시켜놓고 그다음 길러가시는 경우입니다.
2. (보충답변) 회개의 의미를 보다 면밀하게 보셨으면 합니다.
1.회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회개란, 돌이키는 것입니다. 마음의 후회 결심은 회개의 일부일 뿐입니다. 물론 마음으로 그친 죄는 마음으로 끝나지만 일반적인 죄는 이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도둑질한 사람으로 예를 든다면
첫째, 도둑질을 후회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해결할 일입니다.
둘째, 도둑질한 것을 돌려주고, 도둑질로 발생된 여러 손해를 갚아야 합니다.
세째, 이제는 도둑질의 반대방향으로 살아야 합니다. 땀흘려 일하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사람으로, 그 사람 자체와 행동이 도둑의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이성문제로 죄를 지은 경우
마음에서 그친 것이면, 그렇게 생각했던 것을 반성하고 그런 생각을 물리치면 됩니다. 조심할 것은, 이성문제를 생각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그쪽으로 더 빠지게 됩니다. 말씀 생각하고 또 맡은 일에 몰두할 자기 일을 생각함으로 그쪽 생각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우리 마음이 할 일을 하지 않고 텅 비어 있고 여유를 가지게 되면 본능적으로 그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성문제가 마음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간 것이면, 그때는 계산이 복잡합니다. 금반지를 훔친 사람이 마음으로만 도둑질을 반성한다면, 이는 회개의 시작일 뿐이지 회개한 것은 아닙니다. 자기 손에 금반지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돌려주면 되지만, 이성문제는 이미 재미를 보았으니까 금반지를 팔아서 써버린 도둑과 같습니다. 금반지에 해당되는 값을 쳐서 돌려주어야 합니다. 이성문제의 경우는 그것을 금반지처럼 값을 치고 돌려줄 수 없으니까 그 재미 본 것을 하나님께서 계산하여 그만한 고통을 받도록 하십니다.
참고할 것은, 금반지를 돌려주어야 회개가 되는 것처럼, 이성문제로 얻었던 재미만큼 고통을 느끼도록 하시는 것은 '죄의 형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죄의 형벌이란, 금반지를 돌려주는 것이 형벌이 아니고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금반지를 훔쳤던 그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니 믿는 사람에게는 죄의 형벌은 예수님이 담당하셨고 우리가 하는 일은 돌려주어야 하는 것처럼 이성재미로 누렸던 낙을 다른 고통으로 대신하는 것 뿐입니다. 그 고통을 하나님께서 꼭 주시는 이유는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도록 다짐을 받고 체험교육을 시키는 구원사역입니다.
3.이성문제의 죄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정도와 그 선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분명한 것은 오늘 이성문제를 두고는 소돔과 고모라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처녀가 없고 총각이 없는 시대라고 백영희신앙노선은 단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호적상 처녀는 있고 또 산부인과적 처녀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입고 다니는 옷차림만 봐도 남녀노소할 것 없이 전부 몸파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아직도 그 사람이 선을 넘지 않았다면 이곳은 술집에 있는 여자가 기회가 없어 아직 남자를 알지 못했을 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옷차림과 그 행동이 그 이상인 시대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결혼은 시키고 있습니다. 결혼의 의미는 바로 앞에 있었던 질문의 답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꼭 시켜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의 자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꼭 자격을 두고 말하자면, 어느 목사님이 자격이 있어 목사님이 되었겠습니까? 사도 바울도 죄인 중에 괴수 죄인이라 했는데. 주일 오전 예배에 뒷자리 앉을 자격이 있어 앉는 교인이 단 한 명이라도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피를 생각하면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지요. 그런데도 목사가 되고 예배 좌석에 우리가 앉아 있는 것은, 자격이 되어서가 아니고 목사를 만들어 목사노릇하면서 고칠 것이 있고, 또 교인이라면 예배자리에 앉아서 들어야 하고 배워야 하고 또 예배 참석을 통해 얻어야 되는 은혜가 있기 때문에 앉는 것입니다. 즉, 자격없는 사람이 자격을 만들어가기 위해, 사람도 덜 된 사람이 사람이 되기 위해 이런 저런 자리를 맡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결혼의 자격은, 이성문제가 아무리 깨끗하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곤란하겠지요? 처자식을 벌어 먹일 경제력도 있어야 하고, 처자식을 하나님 앞에서 바로 인도할 가정의 목회자 실력도 있어야 하고, 처자식에게 날 본받아라 할 인격이 있어야 진정한 자격이 있는 것인데, 그럴 사람 단 한명이라도 있겠습니까? 이성문제가 극히 문란한 사람, 조금 있었던 사람, 깨끗한 사람의 차이는 결혼과 관련해서 고생을 좀 많이 할 사람 덜 할 사람 별로 하지 않을 사람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다 결혼할 자격은 없는 사람이지만 결혼을 시켜놓고 그 결혼을 통해서 점점 자격을 만들어가십니다.
어쨌든 이성문제가 있었다면, 생각으로 돌이킨 것은 이제 시작이고 다음에 그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분명히 통증은 느끼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