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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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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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문)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31

성경에 보면, 안식일을 폐하시고(골 2:16) 안식 후 첫날 곧 주일을 우리에게 주셨다.(히 4:1~13) 그 안식 후 첫날인 주일에 떡을 떼러 제자들이 모였는데(행 20:7), 이것은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기념하라 말씀(눅 22:14~20)하신 대로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주일날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성경을 근거하여 따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성한 의무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총공회 교인들을 보면 실로 안타까운 일이 있다. 주일을 예수님께서 폐하신 과거의 안식일처럼 율법에 얽매여 지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친형제간의 결혼식이 있을 때 예배 시간이 아닌데도 참석치 않는다. 그래서 부모가 근심하고 속상하게 함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어긴다. 그뿐 아니라 믿지 않는 형제나 어린 형제의 복음 전파를 방해한다. 참석치 않는다고 그 시간을 뭐 대단하게 보내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참석하여 그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훨씬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인데도 말이다. 심지어는 주일날 일을 하거나 돈을 쓰면 죄악시한다.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들 스스로도 왜 그렇게 하고 있는지 대부분 알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과거 폐하여진 안식일의 율법에 매여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식교인처럼 안식일인 토요일을 그렇게 지킨다면 훨씬 더 이해가 가고 수용이 되겠다. 주일은 결코 안식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자유를 주셨으니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하신 뜻, 율법에 매이지 말라 하신 뜻을 잘 기억하기 바란다.


(답변) 안식일이 주일로 변경된 것은 이렇습니다.


주일에 대한 견해는 그 표현이 약간씩 다르지만 크게 나눈다면 대체로 3가지 정도입니다.

1)토요일을 구약 안식일로 그대로 지키는 것이 옳다는 견해
2)구약 안식일이 신약에 주일로 변경되었다는 견해
3)날짜는 주일로 변경되었으나 지키는 내용은 구약 안식일의 율법적 규율과는 달리 우리 위해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이라는 견해

이런 3가지 입장에 대하여 총공회 신앙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드립니다.


I.토요일 안식일이 일요일 주일로 변경되었습니다.


1)안식일의 폐지:
골2:15-16, 구약시대 성도가 일상생활에서 지킬 대부분이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여 먹는 것이며 또 연중 돌아오는 절기들과 매주 지켜야 하는 안식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안식일을 분명히 폐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실은 폐지라는 말보다는 마5:17 말씀대로 완전케 하려 하셨습니다. 안식일이 완전으로 나가기 위해 토요일 안식일이 폐지된 것입니다.

2)안식일의 변경:
히4:7에서 안식일 대신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라고 안식일 변경까지 분명히 했습니다.

3)주일의 확정:
그리고 행20:7에서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라는 말씀으로 신약의 사도 때부터 주일을 지키게 됨은 분명합니다. 떡을 떼려 모이게 된 것은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라는 고전11:26에 따라 신약교회는 매주 안식후 첫 날을 주의날로 모여 구약의 안식일을 대신하게 된 것이며 계1:10에는 '주의 날'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4)반론의 주장:
참고로 안식일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측에서는 초대교회가 로마제국으로부터 신앙자유를 허락 받게 되면서 교회의 안식일을 로마 태양신의 날 즉 일요일로 바꿔 지켜나오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로마의 신앙자유는 주후 313년이며, 위에서 살펴본 안식일이 주일로 변경되어 확정된 것은 바로 사도시대입니다. 예수님 당시와 달리 이때가 되면 사도들은 복음의 길, 주님 가르친 길이라면 이미 사선을 초월했던 때입니다. 효율성 또는 편이성을 고려하여 날짜를 변경할 주일이 아니며 그런 사도시대의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맹수의 밥이 되지 않으려면 말 한 마디로 부인만 해도 살아나올 수 있는 분위기에서 말씀대로 죽는 것을 감사하며 순교했던 초대교회의 신앙세계가 편리함을 기준으로 주일을 바꾼다는 것은 전혀 가설일 뿐입니다.



II.주일 성수에 대한 교회의 노선


1)신앙의 두 흐름

①보수신앙과 자유신앙

안식일이 안식후 첫날인 주일로 바뀌었다는 것은 일부 이단들 외에는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느냐는 문제는 교회 안에서 이전부터 내려오던 논쟁이었습니다. 주일은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주장과 구약의 율법시대를 연상케하는 엄격한 성수주일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를 짚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보다 자유롭게 믿는 자유주의 신앙과 말씀에 보다 엄격히 믿는 보수주의 신앙이 있어왔습니다. 과거로 올라갈수록 보수신앙이 많고 현재로 내려올수록 자유신앙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500년 전의 종교개혁기 정도 초기로 올라가면 거의가 보수신앙이었고 오늘 2000년에 이르면 거의가 자유신앙이라는 사실입니다.

②총공회는 보수신앙

우리 총공회 정통신앙은 그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쪽에 있느냐는 것은 별로 고려치 않고 어느 쪽이 성경에 더 옳고 가깝겠느냐는 기준으로 신앙생활의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500년 전이나 100년 전이나 오늘이나 주일을 엄격하게 지키려는 것이 옳다면 이것이 우리의 노선입니다. 그러나 500년 전이나 100년 전이나 오늘이나 주일은 그냥 편히 지내며 주의 부활을 기념하는 정도로 지키면 된다는 주장이 있다면 우리의 신앙과는 다른 노선일 뿐입니다. 서로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옳은 것은 하나일 것이니 어느 것이 옳으냐는 주장은 세월 속에 차근차근 따져보면 들어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양측의 주장은 극소수이며, 대개의 주장은 어제까지 여기 속한 주장에서 오늘은 반대쪽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다른 사람의 주장을 반대하기 전, 먼저 자신과 자신에 속한 교회 또는 신앙노선이 어제까지 주장했던 것을 변경하는 이유 그렇게 되는 과정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총공회의 주일성수는 과거 우리 교회들의 평범한 신앙

①주일성수는 일반 교회의 평범한 신앙

예를 들면 총공회의 주일성수를 비판하는 교단들로서는 통합계열, 합동계열, 고신계열까지 있습니다. 한국장로교의 거의 90% 이상에 해당되는 교단들입니다. 주일문제를 두고는 별로이 논쟁이 필요없는 것은 현재 총공회 주일성수를 비판하는 그 교단들이 어제까지는 총공회와 꼭 같은, 적어도 거의 같은 주장을 했고 또 그렇게 주일을 지켜 왔다는 것입니다. 현재 '예수교 장로회' 내에서는 통합측이 비교적 제일 자유로운 교단이며 소속 목회자들이 주일에 유료 여행이나 일반 세상사를 많이 관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 교회들의 현재 보유 중인 과거 당회록을 보면 주일을 성수치 않고 논에 물을 댔기 때문에 어느 집사를 6개월 근신토록 치리하다 등의 내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일에 물건을 사지 않는다든지 주일에 결혼식 등의 세상 일반 행사에 참석치 않는다든지
그래서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복음에 대하여 마음 문을 닫게 만든다든지 하는 등의 폐단은 우리 한국교회 거의가 다 해당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일반 불신자들이 아주 이상한 종교집단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초기 한국교회의 수많은 박해사가 쓰여졌던 것이 주로 이런 이유였습니다.

②따라서 주일성수문제는 보수신앙의 문제

따라서 주경운씨가 지적한 총공회의 주일문제는 실은 한국보수교회 노선의 주일성수 문제로 지적을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적하시는 바가 한국교회의 주일성수 문제라면 주일 성수의 내용에 대하여는 신앙적 설명을 다음 III장에서 계속하겠습니다.
주일성수에 관하여 총공회는 과거와 같이 현재도 가르치고 또 실제 그렇게 믿어가려고 애를 쓰고 있는 정도이며, 타 교단들은 과거에는 우리와 같이 가르치고 또 그렇게 행동을 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자기들의 주장 반대편으로 행동이 점점 바뀌게 되었고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자신들은 처음부터 주일을 그렇게 주장하지 않았던 것처럼 '되어져 버린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독교 장로회'에 속했던 분들이 그랬고, 그다음은 통합, 그다음은 총신이라고 하는 합동측, 현재는 고신측에서조차 이런 주장들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데 유독 총공회에서만은 아직까지 과거의 보수신앙 노선이 대세로 유지되었고 따라서 주일문제에서는 총공회가 이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III. 총공회가 주일성수를 주장하는 것은


이제 보수신앙계가 어떻게 되었던 총공회는 왜 현재의 주일성수를 고수하고 있는지가 문제일 것입니다. 그 신앙적 자세는 이러합니다.

1.구약의 제도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 몇 있습니다.

1)유대인이 오해하여 책망 받은 것은 구약의 제도가 구원되는 줄 알았습니다.

구약의 모든 제도가 더 완전케 되는 과정에서 폐지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도는 그 제도 자체로 구원을 이루는 방편이 아니었습니다. 구약의 모든 제도는 오실 메시야 예수님의 구원을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에 관계된 모든 제도는 어린 양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한 것이었고 기타 먹고 마시는 모든 음식 문제도 하나님의 백성이 취할 것, 버릴 것을 가르치는 그 시작이었습니다. 모든 구약의 말씀이 안내하는 예수님은 빼 버리고 그 말씀 자체의 맹목적 형식만 반복하고 그것이 말씀을 지키는 전부이며 그 행위로 구원 얻는 줄 알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오히려 자기들이 지키는 율법의 내용이 되고 실상이 되는 예수님을 자기들이 지키는 그 율법의 형식으로 죽이는 데까지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2)예수님이 오심으로 예표로 주신 것 등 대부분의 제도가 폐하여졌습니다.

오실 예수님을 두고 주신 여러 제도들이 이제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에 또 십자가 구원의 완성을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없게 된 제도들이 많습니다. 이 제도들은 원래 잘못된 것이거나 또는 흠이 있어 없앤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올 때까지 그 이전에 필요했던 것들이었고 예수님이 오셨음으로 그 제도들 그 형식들은 이제 그 맡은 일을 다 끝내게 되어 자연히 필요없게 되어졌고 따라서 폐하게 된 것들입니다.
따라서 주님이 온 것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고 완전케 하려 함이라는 말씀의 뜻을 여기서 찾아야 될 줄 압니다.

3)신약에까지 이어지는 구약의 율법 몇 가지가 있습니다.

구약성도가 율법이 안내하는 내용은 빼버리고 율법의 정한 바 그 형식에만 매여 율법에 옳은 행위를 하고도 구원얻지 못한 사람이 많았던 것은 율법 자체가 잘못되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심령이 어두워진 유대인들이 오해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신약 성도들이 극히 주의할 것은 이번에는 반대의 현상이 많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폐하였고 오늘은 은혜 시대라고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 지나쳐 구약 말씀 전체에 대한 맹목적인 무시현상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십계명은 구약 출20: 에 기록해 주신 대표적인 율법이며 율법 중에 중심입니다. 십계명을 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1계명이 구약에는 해당되고 신약에는 폐할 말씀이겠습니까?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는 말씀도 폐하여져서 이제는 신사참배를 해도 된다는 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이 폐하여졌다면 살인해도 된다는 말로까지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은 성경원리를 몰라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 중에 예수님이 인정하시고 확정해 놓은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십계명은 마19:16-22에서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이 십계명을 하나씩 예를 들면서 영생을 얻는 오늘의 행위로 일일이 확인시켰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자기 전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이 말씀의 핵심이라고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이 먼저 모든 성도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십계명을 기본적으로 짚었고 눅18:22 에서는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주라'고 했습니다. 십계명이 틀렸고 폐할 일이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십계명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그 부자에게는 그 부자에게 필요한 한 가지를 덧붙혔습니다. 여기까지 나아가야 될 사람이 도중에 재물 욕심에 포기하고 주저 앉은 것이지 십계명이 신약에 필요없게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십계명을 지킴으로 그 자체가 구원된다는 주장이 되면 율법주의가 되겠지요. 구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된다고 확정지은 사람이 예수님이 예수 믿는 사람에게 예수 믿는 생활의 원칙으로 주신 십계명을 구원 받은 사람의 생활 원칙으로 가지는 것은 율법주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②십일조 역시 마23:23 '십일조를 드리되....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고 했습니다.
십일조라는 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을 행하고 그러나 십일조 제도 자체도 버리지 말아야 될 것은 신약에서 예수님이 확정시켰기 때문에 십일조는 오늘도 해야 할 일입니다.
③안식일에 대한 것입니다.
안식일 날짜는 주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두고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금한 일을 하지 않고 매매하지 않고 자기의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피한 것으로 구원을 얻는 줄 알았던 것이 잘못이며 이 안식일에 주인이 예수님인 줄 몰랐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완성이 참된 안식을 주는 것이며 주일의 안식에서 예수님이 이미 주신 구원을 감사하고 새기며 이 구원 받은 사람으로 살아야 될 모든 은혜를 받는 것이 신약의 안식일 즉 주일에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율법에 따라 추수도 일이며 따라서 제자들이 밀밭을 가면서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을 고하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한 것은 안식일에 개인의 볼 일과 개인의 사사로운 오락을 구하라는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진설병을 먹은 것은 이스라엘을 구원길로 인도하는 다윗의 구원 걸음에 힘이 되는 것이 진설병이었고 구원의 힘이 될 신령한 양식이 성전의 진설병이었습니다. 구원 목적에 성령의 인도를 따라 순종한 것이었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았던 것이지 게으른 사람이 배고프다고 자기 마음대로 먹어도 되는 성전의 진설병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구약성도에게 성전과 제사법을 세운 하나님이 잘못했다는 것이 됩니다. 마12:9-13에서 양 한 마리를 예로 든 것도 그 사람 구원에 대한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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