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안식일==>주일에 대한 히 4:7 말씀에 대하여 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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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질문) 안식일==>주일에 대한 히 4:7 말씀에 대하여 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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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질문) 안식일==>주일에 대한 히 4:7 말씀에 대하여 5148

안녕하십니까?
평소 관심있게 이 홈페이지를 찾아보는 주일학교 반사입니다.

홈페이지 문의답변에 나온 주일성수에 관한 글 중에서 아래 부분에 의문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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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식일의 변경:
히4:7에서 안식일 대신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라고 안식일 변경까지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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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히 4:7 말씀을 인용하셨는데요, 제가 히브리서 3장-4장까지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만 히 4:7 말씀은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게 되었다는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히브리서 3-4장 말씀은 우리가 새로운 안식에 들어간다는 말씀이며,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 것이 참 안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앞으로 또 다른 안식을 누릴 일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풀이 됩니다.

물론, 안식일이 참 안식의 그림자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우리가 주일을 성수함은 앞으로의 참 안식을 이 땅에서 소망하며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히 4:7 말씀은 주일과 일말의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히 4:7 말씀이 안식일=>주일 로 변경되었다는 직접적인 근거라고 보기에는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저런 말씀을 덧붙인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로서 저는 평소 성경을 풀이하거나 해석할 때 "말씀이 가라하면 가고, 말씀이 서라하면 서라"는 신념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성경을 가르치면서 항상 마음에 다짐하는 몇가지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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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요한계시록 22:18-19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베드로후서 3:15-16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잠언 30:5-6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될까 두려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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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지금 논하는 히 4:7 말씀은 아주 사소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 말씀이니, 제가 두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되어야 되며 한구절이 아닌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경 구절을 인용할 때에는 그 내용이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에만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성경해석이 잘못되었다면 지적해주십시오.
건강하십시오.


(답변) 주일교리의 성경근거 - 교리 서론과 교리 논쟁의 관점에서 본

1.넓은 마음과 냉정한 평가로 지적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①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보통 반대를 할 때는 너무 지나치게 반대를 해서 탈이고
또 그렇다고 설명을 할 때는 너무 지나치게 논리를 동원해서 탈이 생기는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넓은 마음과 냉정한 설명을 유지해 주셨다고 읽었습니다.
이런 자세라면, 서로가 차분하게 대화가 가능하고 또 연구 건설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②필요하시면 '발언/주제연구' 게시판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답변에 대하여 순수하게 재질문 하실 것이 있다면 이 게시판에서 글을 계속 적으시고, 만일 반론자의 입장에서 이곳을 향해 설명하고 싶다면 이 글의 주제를 현 게시판 바로 밑에 있는 '발언/주제연구'로 옮겼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번 질문 내용은 기독교 교리사에서 오래 되고 중요한 논란 중의 하나이므로 - 질문하신 분의 신앙과 자세와는 상관없이 - 이곳을 찾는 분들 중에서 안식교의 논리를 접하며 혼동하는 분들 또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분들을 고려하여 약간 변론적으로 답변을 하겠습니다.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③질문 내용 중 질문자의 다음 3가지 표현을 이번 답변의 핵심으로 삼아보았습니다.

'히4:7 말씀은 주일과 일말의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런 저런 말씀을 덧붙인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이 가라하면 가고 서라하면 서라는 신념으로'


2.‘일말 기록’의 성경과 ‘일말을 연결’하는 교리의 관계

①성경의 ‘일말’을 가지고도 성경의 근거를 삼는 이유는 성경기록의 원칙

이번 질문과 관련하여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성경 기록의 원칙 중 기록 분량에 대한 원칙은
‘전부 기록’이 아니고 ‘요약 기록’입니다.
이번 질문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성경기록은 전부 기록이 아니고 ‘일말 기록’이 원칙입니다.

요20:30-31, 21:25에서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 두기에 부족’하다 했습니다.
어떤 내용은 자세하게 기록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내용 전부는 아닙니다.
어떤 내용은 적게 기록한 대신 다른 곳에서 충분히 보충했습니다.
어떤 내용은 ‘일말’만 기록한 다음 성경 전체에 산재한 내용을 찾도록 한 것도 있습니다.

성경이 성경의 기록 원칙을 스스로 이렇게 정하고 발표를 했으므로
성경 일말의 기록을 가지고 성경 다른 부분을 찾고 맞추어 나가는 것을 금한다면
이는 성경에 철저한 신앙이 아니고 오히려 성경을 정면 거부하는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②안식일 기록을 통해 살펴본 성경 기록과 교리의 관계

안식일에 대한 성경 기록은 창세기 1장 내용 전부로부터 시작됩니다.
6일동안에는 창조가 있었고 7일에는 안식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6일의 창조는 그 과정이 낱낱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일 뿐입니다만.
그러나 안식일에 대한 내용은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쉬기만 하여 비어 있는 날로 아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전에는 공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1장에서 비워놓은 안식일의 내용은
그 내용이 너무 많고 또 한꺼번에 기록해서는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구약성경 전체를 통해 안식일을 수도 없이 기록하고 가르치기 위해
창세기 1장에 모아서 기록하지 않고
성경 전체에 안식일을 펼쳐놓고 다른 기록들과 함께 기록되도록 흩어놓은 것입니다.
알고 보면 안식일에는 채울 것이 없어 창세기 1장에서 그 기록을 비워둔 것이 아니고
안식일의 내용은 너무 많아서 창세기 1장 뒤에 기록하려고 통째로 비워둔 것입니다.

만일 창세기 1장 한곳에 모아놓고 안식일을 전부 다 기록하려면
그 기록 분량은 현 성경분량과는 비교되지 않도록 많아질 것이나
성경은 안식일만을 가르치려고 기록한 것이 아니고 우리 구원 전반을 위해 기록했으므로
전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칠 모든 내용을 최소한으로 요약하시면서
그 최소한의 요약을 위해 성경에 담을 모든 내용을
현재처럼 일말들의 구성을 통해
외부로는 단순하게 한 가지 사건을 기록한 것 같지만
그 내용으로는 영원무궁토록 펼쳐질 무한의 진리를 전면적으로 함축해 놓았습니다.

안식일 내용 하나만으로 예를 든다면
어떤 곳에는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어떤 곳에서는 다른 내용에 얹어 일말을 흩뿌렸습니다.
우리의 지혜로는 이런 사실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으나
성경이 그렇게 기록했다고 직접 말씀하시고 성경 기록이 실제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알고 설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③성경이 가라는 데까지만 가라는 표현과 교리 연구의 관계

주일로 변경된 모든 과정을 성경에서 선명한 기록으로 보자는 분이 계신다면
성경은 어떤 내용도 그렇게 기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겠습니다.
성경을 가지고 이번 질문자의 희망처럼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한곳에서 다 기록한 것을 보자고 한다면 그렇게 보여주는 대목은 단 1개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기록의 원칙을 알고 성경이 꼭 필요하여 곳곳에 표시해 두신 일말을 찾아 나서고 그 일말들을 연결시켜 나가다 보면 우리가 구원에 필요한 것은 성경을 통해 찾아내지 못할 것은 또한 하나도 없습니다.

질문자께서 답변자가 앞선 글에서 설명한 주일 문제를 두고 일말의 연결성을 보셨다면
그 일말을 가지고는 성경의 근거라고 할 수 없겠다고 표현하시는 것보다는
차라리 질문자께서 현재 성경의 여러 곳을 찾으며 과거 안식일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더 성경적이지 않겠느냐고 일말들을 구성하고 있는 안식교식 교리와
답변자처럼 안식일이 주일로 바뀐 것이 성경이 알려주신 일말들의 원래 알려 주시려는 전체 모습이라고 교리를 구성하는 기독교식 교리를 두고

어느 것이 성경의 원래 가르침이겠는지를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이 문제를 접근하시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만일 이곳의 주일 설명이 질문자 생각에 성경 그 어디에 어떤 일말의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아예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이 그 생각은 인간 생각일 뿐이라고 단정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일말의 근거와 여러 설명으로 연결점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이것이 바로 교리연구일 것입니다.

교리는 성경에 없는 것을 인간이 지어내는 것이 아니고
성경이 감추어두고 우리에게 찾아내라고 명령한 것을 순종하는 것이니
교리가 바로 연구된다면 이는 성경이 가라는 곳을 진정 가는 사람이고
성경이 일말을 보여주며 저 멀리 가보라고 지시하는데도
성경이 다 기록하기 전까지는 그곳으로 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성경을 정면 반대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이 안식일을 주일로 바뀌었다며 일말만 보여주고 가라고 했다면
이곳처럼 그 일말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펴 이렇게 주일을 지키는 것이 성경입니다.
만일 성경이 가라고 하는데도 성경 한곳에 주일로 변경된 모든 기록을 보여 달라 한다면
이는 성경이 가라는 데로 가지 않는 거역이 됩니다.
성경을 지키는 듯한데, 지키지 않는 것이 있고
인간이 지어내는 것처럼 보이는데, 삼위일체 교리처럼 실은 성경에 감추어 둔 것도 있습니다. 성경에 감추어두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어두울 때 눈으로 봐서 그렇지 영안이 밝아지거나 아니면 배워서 알고 나면 훗날에는 너무 쉽고 간단해서 무슨 논쟁이 될 필요도 없었던 것이라는 뜻입니다.


3.현재 질문자의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이 문제로 일반적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①질문하신 주일의 성경적 근거의 의미

믿는 사람이면 안식일과 주일 문제를 두고
교파에 상관없이 처음에는 위에서 가르치는 대로 그런 줄로만 알고 나오다가
어느 날 성경 어디를 근거했는지 심각하게 자문자답을 하게 되거나
아니면 안식교인들을 통해 충격적인 도전을 받게 되면서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질문자께서는 어느 위치에 서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식교의 공격이라 해서 달라질 것이 없고
교회 내의 순수한 분들이 자연스럽게 자문자답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성경의 기록 원칙이 일말기록 원칙이고, 그 원칙은 하나님의 결정이며
일말기록의 원칙으로도 모든 종류의 내용을 전부 다 알 수 있도록 기록되었으니
우리의 노력은 성경을 가지고 성경이 어느 방향으로 어디까지 가라하는지를
살펴보고 따져볼 뿐입니다. 이것을 순종이라고도 하고 믿음이라고도 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주일로 알았던 사람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식일이 옳은 줄 알았던 분들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일말기록의 원칙 때문에
어느 정도 성경을 아는 분들끼리 논쟁을 하게 되면 결말은 나지 않습니다.
어떤 교리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여론 재판은 가능하고, 대세를 쥔 쪽에서 처벌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성경이 그 기록의 원칙을 일말기록의 원칙이므로
성경으로 상대 교리를 명확하게 정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감히 이단과 정통을 가려서 발표하고
이 홈도 그렇게 하고 있는 이유는
성경 안에는 성령의 내재 영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영감이란 각 사람이 자기 주관과 혼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도 열매로 나무를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영감을 팔아서 자기 일부러 거짓말을 하든
아니면 순수하게 잘못 알아서 오해를 했든
교리의 정통과 이단 여부는 하나님 앞에 서기 전, 이 땅 위에서도
하나님의 섭리 역사의 진행을 따라 약간의 과거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살펴보면
단번에 지나간 논쟁들의 결과를 알 수 있고
현재 진행 중인 교리들은 약간의 미래가 되어야 확실하게 단정할 수 있겠지만
미래를 염두에 두고 지난날을 잘 살펴보면 거의 파악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②성경연구와 자연의 섭리 역사

성경 연구를 하다가 왜 세상 지나온 역사를 들고 나오는가!
불신자도 알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넓게 말하면 인간의 역사도 포함합니다.
교회로 말하면 성경을 엄하게 잣대로 삼은 다음
교회가 걸어온 역사를 이 잣대로 다시 놓고 살펴보면

성경기록은
성도가 실제 구원을 이루어가며 살아야 하는 현장에 이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실험실 내의 이론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모든 교인들이 자기 평생의 매 현실에서 유일하게 붙들고 살아야 하는 현장 지침입니다.
따라서 성경연구를 하다가 일말들의 연결을 아무리 찾아도 애매하고 어려운 지경이 오면
그 빠뜨려진 연결 부분의 중요한 대목은
바로 우리 모든 교인들이 자기 현실에서 너무 상식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미리 자연계시 속에 밝혀놓은 부분이 아닌가 하고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안식일을 두고
일단 이곳의 주장을 ‘일말’이라도 가능성은 있고
또 이곳의 주장이 ‘이런 저런 여러 가지 말로 조합을 하다 보면 연결’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셨다면
이곳은 그것이 성경 연구의 완벽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확대해석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안식일이 주일로 변경된 증거 중에 가장 확실한 제1차 증거가
‘성경의 일말’이고 그것이 히4:7 등이라고 한다면
안식일이 주일로 변경된 보충 증거이면서 제2차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은
교회의 2천년 내려온 역사입니다.
2천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도 없이
한국교회 초기 순교사에서 주일 때문에 당한 박해는
오늘 주일을 하나의 선택으로 보고 노는 것 반, 예배 반으로 아는 세대로서는
전혀 느낄 수도 없겠지만
이 홈과 같이 아직도 이전 주일을 지키기 위해 직장과 평생과 결혼과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을 뒤로 접어두고 신앙생활을 해 오는 교단에서는, 과거 주일 때문에 순교한 분들의 실력에는 미치지 못해도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순교했다 하는 것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③예수님의 승천 이후 사도행전과 그 후 교회 역사의 증거

사도행전을 이어 250여년 로마 박해 속에서 수없이 순교했던 당시의 분위기보다
10분의 1, 100분의 1의 분위기밖에 되지 않는 오늘 이 노선 이 공회 분위기에서만 해도
주일과 안식일의 문제에 대하여서는 혹시 잘못 깨달아서 잘못 주장하는 수는 있을지라도
무슨 세상 국경일이나 주5일근무제와 섞어 타협적으로 넘어가려는 의도에서는 나오래야 나올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초대교회이겠습니까?

총공회라고 하는 오늘 21세기 신앙노선의 중심지에서조차
주일을 지키는 것은 세상 주5일근무제를 편리하게 응용한 것이 아니고
주일은 주일이기 때문이며
주일은 교회가 이어져 지켜온 것이므로 그대로 나가는 것이지
오늘 노동환경의 변화된 근무일제도를 고려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사실을 오늘 공회 교회에서 역사 기록을 위해 남겨 두지 않는 이유는
너무도 환한 문제이므로 따로 기록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감추어야 할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하물며 역사 기록이나 사도행전 종료시점 전후를 두고
오늘 우리에게 명확하게 기록으로 남지 않는 주일로 변경된 역사 때문에 안식일이 주일로 바뀐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들이 많지만 그 대목은 오히려 정반대의 논리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이미 말씀했고 사도들이 신약교회를 그렇게 출발시켜 세웠고 그것을 이어 대규모 순교를 통해 피로 지킨 초대교회 역사 전부가 이 사실을 두고 따로 살필 필요가 없는 하루 세끼 밥 먹는 정도의 상식이므로 따로 기록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아마 오늘 대한민국의 역사를 공식적으로 기록하는 총무부나 사학단체가 있다면 2005년 5월 7일을 기록하면서 오늘은 해가 동쪽에서 떴다는 사실을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해가 동쪽에서 떴다는 그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사실은 해가 서쪽에서 떴다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연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즉, 어느 누구라도 정말 신앙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포기하면 교리 하나와 말씀 하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문제도 아니고 주일 문제를 두고는 사도행전의 사도들을 통해서 주일이 전해지지 않고는 초대교회가 로마박해에서 그 많은 세월동안 그렇게 주일을 지켜 내려올 수가 없었고, 또한 로마의 신앙자유 선포 후에도 교회가 여러 형태로 급격하게 타락을 했다 해서 당시 교회가 선택했던 성경과 하나님도 잘못되었다는 논리로 비약해서 불교가 옳다고 말한다면 안 되는 것처럼, 그 당시 타락이 주일을 혼동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역사의 초보를 짐작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열매로 나무를 안다는 표현이 바로 이런 자연계시로 알 수 있는 성경 해석이고
이렇게 자연 계시의 섭리 역사를 통해 환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성경이 자세하게 기록하지 않고 성경의 기록을 줄이고 그대신 우리 각자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우리에게 맡겨놓고 우리 속의 성령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서 과외를 받거나 자습을 해서 보충할 수 있는 내용은 수업시간에 그냥 넘어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4.주일변경 문제를 두고 안식교의 미혹이 많아서 이번 답변은 좀 길었습니다.

질문자와 상관없이
이 문제로 살펴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이번 질문은 이렇게 답변하기에 좋은 질문이어서
질문자를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인 사안으로 설명을 길게 했습니다.
양해하시고 단순한 자료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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