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질문) 주5일 근무 제도에 대응할 믿는자의 자세는?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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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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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8. (질문) 주5일 근무 제도에 대응할 믿는자의 자세는? 471
늘 이곳을 통하여 은혜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금번 노사정 간에 주5일 근무 제도에 대한 이슈가 뜨겁게 논의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부터 시행한다고 하지만 실제 대다수 대기업 및 외국인 회사는 이미 시행되고 있고, 근간에 시행하려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년월차 수당이 감면되어 실제로는 임금삭감과 같은 경영합리화와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고용증대, 근로자의 사기진작 및 생산성 증대를 주장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은 현재와 같은 주일을 준비하는 토요일 개념이 없어지기 때문에 심방과 전도가 힘들어 지고, 심신의 피로를 안정시키는 준비가 없어지면서 올바른 주일성수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현재보다 많은 여가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할지, 그리고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반사들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어떤 시간에 가야할지 지혜가 필요한 싯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생활 수준과 의식 향상으로 산으로 바다로 향하는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에게 주일 성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에는 믿음과 기도외에 교회의 올바른 가르침의 교과과정 또한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목사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답변) 귀신은 큰 귀신이 요동하고 있습니다. 기도 외에는 아무리 둘러봐도 방법이 없습니다.
1.현재 국내 교계의 반응은 대략 2가지입니다.
서울교회 이종윤목사님은 엿세 일하고 하루 쉬라는 계명 때문에, 또 주말을 장기 나들이 가는 분위기로 교회 출석 등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을 대표했고, 한민제일교회 이억주목사님은 오히려 주일 시험이 토요일로 옮겨지면 주일성수에 도움이 될 것이며 교회가 많은 여가를 이용할 수 있어 찬성하는 입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9월 10일 교계는 찬반 여론을 수렴하는 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한국교회는 이미 주일성수에 대한 논란을 할 자격도 없게 되었습니다.
정도 차이일 뿐이지 주일을 이미 주일성수로 지키는 교단은 총공회뿐일 것입니다. 대학까지 16년을 공부하고도 주일 시험 한번만 치르면 되는 입사시험, 자격시험, 사법고시 등 모든 시험을 포기하여 교단과 교회 내에 공무원이 거의 없는 것은 일반 교단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며 이런 문제를 두고 오히려 율법주의 또는 이단이라는 말을 쉽게 했던 것이 오늘까지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 정도 차이일 뿐이지 이미 주일성수란 될 수 있으면 쉬는 것이 좋고 일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정도라는 입장을 가진 일반 교단으로서는 주5일제 근무를 두고 왜 주일성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2)현 한국교회의 주5일제 근무에 대한 염려는 이권계산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기준이었다면, 이미 각 교단과 교회가 오늘에 이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주5일제 근무에 극도로 민감해 하는 것은 선진화된 생활환경, 특히 매주 2박 3일의 가족 여행이 일반화되어 갈 것이고 이런 현실은 교회의 주일 출석이 급감되는 요소입니다. 이는 교세에 절대적인 두 요소, 즉 출석 교인 숫자와 연보를 지탱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다고 혹평하고 싶습니다.
국가의 정책 결정을 두고 재계와 노동계 등 사회 각 계층이 서로의 이해타산을 근거로 쟁투를 벌이고 있는 중에 기독교는 교세 약화 문제를 두고 그들 중 하나가 되어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남북 통일 운동에 교회도 사회 대표들 중에 한 자리를 잡고 있듯이.
2.주5일제에 대한 이곳 기준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1)개미에게서 배우라는 것이 성경이며 게으른 것은 어떤 경우에도 금합니다.
주5일 근무를 재충전의 기회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고도의 사회적 행위라는 등의 어려운 학술 용어들을 쏟아놓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백목사님 식의 아주 간단한 자연이치와 성경말씀으로 단순화하고 싶습니다.
망할 집은 놀고 먹습니다. 놀고 먹을 핑게만 찾게 되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쉴 시간이 없어야 합니다. 주일을 6일 일하기 위해 쉬는 날이라거나 아니면 일하기 위해 미리 쉬어 두어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주일은 세상 일 대신에 말씀으로 자신을 만드는 일에 녹초가 되어야 하는 날입니다. 믿음의 일을 위해서 세상 일을 쉬라고 한 것입니다. 현재 교계가 주5일 근무제를 두고 생산성이니 쉬는 개념이니 등으로 접근하는 것은 주일성수가 아니라 주일 파괴입니다.
2)주5일 근무가 지나면 주4일 주장이 나올 것입니다. 인간 안일 향락욕심이 무저갱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씀한 6일을 땀흘려 지키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5일로 4일로 내려가면 한이 없습니다. 물론 엿세 일하라는 것은 5일을 일하면 안 된다고 해석한 서울교회는 오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놀고 쉬는 일이 발전되면 교회는 그 근본이 해체되는 것이 오늘 기독교 선진국이 보여주는 교회사입니다. 보여주는 데도 그리로 가면 결국 그리 되는 것입니다.
3)교회의 입장은 주5일제 근무를 반대합니다만 반대하는 식은 교회 식이라야 합니다.
세상이 가진 권한으로 세상이 결정을 할 때, 교회는 그 사안에 따라 각각의 입장은 가지고 있지만 그 발표는 삼가 조심합니다. 세상 결정은 남의 나라 결정이기 때문에 남의 나라에 신세지고 사는 천국백성들은 섣불리 나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섭이 되며 월권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취사선택과 선호는 뚜렷하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되고 안 될 입장은 역시 아닙니다. 주5일제가 온다면 더욱 충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사용할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팔린 현실은 또 다른 다음의 준비였을 뿐입니다. 교계가 무슨 포럼을 한다거나 아니면 언론을 통해 자꾸 발언을 하게 되면 결국 교회의 사회화가 진행되어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일입니다.
3.우리 신앙노선에서 주의할 일은 이렇습니다.
1)주일시험으로 그동안 막혔던 모든 시험과 취직에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천하가 타락하고 교계가 속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지만 바로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이 역시 두번 기대하기 어려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또한 매주 2박 3일 놀러가느라고 연구하고 시간과 경제를 소진할 사람과 반대로 이 기회로 실컷 성경 보고 심방 전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학생들이나 어린 교인들을 위한 조처는 기도뿐입니다. 그리고 말씀 원칙뿐입니다.
교회는 경제가 허락된다고 모든 것을 쉽게 편리하게 해 주다 보면 나중에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쉽기 때문에 교회를 나오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됩니다. 자식이 많고 먹기가 어려웠을 때는 효도가 있었고, 자식을 줄이고 경제가 나아지면서 오히려 효도가 없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계시요 현상입니다.
어떤 조처가 있고 어떤 사회 변화가 있다 해도 결국 안 될 사람은 안 됩니다. 그러나 이런 변동의 세월 변혁의 시대에는 오히려 너무 심하다 할 만큼 엄격한 성경연구와 기도생활로 정면돌파하게 되면 말씀과 기도의 능력으로 이전보다 더 많이 학생들을 챙기게 될 것입니다.
주5일 근무제의 파괴력은 특히 교회 출석률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 여건이 가파르게 어려워지면 교회는 더욱 더 아무 수단도 연구도 방편도 교재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오직 주님 은혜로 능력의 자신이 되고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실행할 뿐입니다. 하다 보면 그 다음 모든 방법은 나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