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질문) 몽학선생과 율법과 주님의 복음 (쉬/461)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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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17. (질문) 몽학선생과 율법과 주님의 복음 (쉬/461)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에 들려서 많은 은혜를 체험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일반교회의 성도입니다. 그런데 신앙으로 교제하는 어느 홈페이지를 방문하였다가 아래와 같은 문의/답변이 되는 것을 보고 웬지 답답한 생각이 들어서 그 내용을 이곳에 옮겨서 목사님의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아래의 내용을 한번 살펴주셨으면합니다.
이하는 어느 여대생의 주일의 의미에 대한 고민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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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일의 의미
안녕하세요?
저는 너무 나도 궁금하고 고민 되는 문제가 있어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주일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전에 전도사님께서는 돈을 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것이 성경적인가요?
저는 제가 율법에 얽매여 산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저는 고3때 너무 나도 괴로웠습니다.
주일날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서요~
예배를 드렸지만 왠지 찝찝하고 죄스러웠습니다.
선생님께 용기 있게 말씀 드리지도 못했고
그래서 저는 믿음이 부족함을 한탄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만은 아니더군요.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주일날 예배를 안 드려도
수능셤 잘보던데요.
제가 율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사람을 많이 두려워해서 아직까지 술자리 같은 곳에
가보질 못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 그 시선이 너무 괴로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안에 강하고 담대해야 하는 데
그것이 쉽지 않으니 어찌해야 할까요?
혼자 있을 때 참 두렵고 떨립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생이고
이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자 하는데
주일날 쉬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면 되는 것일까요?
저는 여행을 가려고 돈을 모으고 있는 중인데
이것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인가요?
너무나도 궁금해서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해주셔요.
구약성경을 어떻게 읽고 적용시켜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예수님을 갈망하고 있는 한 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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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위의 질문에 대한 어느 답변자의 답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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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주일의 의미
이런 고민은 학창시절에 저도 많이 했습니다.
주일날 공부하는 것 돈 쓰는 것 등등.
주님은 이 때문에 오셔서 우리에게 가장 큰 계명을 주시고 몽학선생 아래 있던 우리에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지위를 부여 하셨습니다.
그 계명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우리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상 생활의 충돌은 하나님이 더 이상 우리를 구속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 뿐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율법의 요구를 이루려는 시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무시하는 발상입니다. 주일날 일하지 않는 나라는 이스라엘 즉 율법이 지배하는 나라뿐입니다. 토요일이 일요일이 된다고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지요. 성경을 지식적으로 알아 가면 사람들은
자꾸 이런 율법의 요구를 이루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여긴다며 자기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남에게 이루라고 요구하지만 초대교회 예루살렘 총회에서의 결론도 중요한 것 외에는 멍에를 씌우는 것이 좋지 않다고 구약을 정리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취지를 많이 훼손했습니다.
율법과 주님의 복음을 잘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안식일 일하는 것은 큰 반역입니다. 어린아이가 길을 걷다가 차도로 방향을
틀면 부모가 호통을 칩니다.그러나 장성한 아들이 방향을 틀때는 부모가 아무말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몽학선생 아래 있을 때와 복음 아래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판단 하시는 기준입니다.
돈을 벌어 여행을 가서 하나님의 넓을 세계를 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생각의 촛점을 우리를 자유케 하신 주님께 두고 회초리를 들고 우리의 사사건건 매질하는 몽학선생에게 두지 마십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진정 자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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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답변을 보고 질문자는 자유함을 얻고 아래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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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주심 감사합니다.
저는 많이 율법에 매여 있어서 답답하기도 했고
하나님께서 치실까봐 이것저것 해보질 못했습니다.
주일날 시내를 나가는 게 옳은 것인지
너무 많이 고민했는데 답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신앙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는 데 이곳에 올리니
답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기도 드렸는데
답변을 해주시네요.
저는 기쁜 마음으로 주일날 예배를 드리고 알바를 해도 되겠네요.
저는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분의 뜻을 진정 알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
항상 주님과 함께 동행 하시는 삶 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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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글들이 그곳 홈페이지의 일련의 내용입니다.
(답변1) 주일에 얽매이지 말라고 하려면 살인하지 말라고 한 옆에 계명도 같이 폐해야
1.'주일날 일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대표적으로 다루며 율법과 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일날 일하지 말라는 것을 대표적으로 예를 들었습니다. 주일날 일하지 말라는 것은 십계명인 율법의 요구이니 이는 구약으로 끝이났고 신약은 주님의 복음으로 모든 면에 얽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자유생활을 하라는 것이 답변자의 입장이었습니다.
2.간단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이곳에는 여러곳에서 주일문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소개하신 내용은 요8:32에서 말씀하신 '진리가 자유케 해 주는 진리의 자유'가 아니라 진리를 무시하고 진리를 짓밟는 자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전능하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성경 한곳에서 하나님을 '전능'이라고 가르쳤으면 모든 성경에서 표현된 '하나님'은 두말할 것 없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다 적는다면 세상에 둘 곳이 없어 간추린 것이 성경이기 때문에 일일이 적지 않는 것입니다. 자유도 일일이 '진리가 자유케 해 주는 진리 안에서의 자유'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진리를 아는 진리의 자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마다 취향과 생각과 형편이 다른데, 그 모든 믿는 사람이 제각각 전부 자기 마음에 하고 싶어하는 바로 '그 자유'를 성경이 말하는 자유라고 해석한다면 이는 잘못입니다.
만일, 주일날 일하지 않는 것이 구약 십계명이기 때문에 율법의 요구라고 해서 이를 폐해야 한다면, 십계명에 1계명인 '하나님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하신 말씀도 함께 폐해야겠고, 2계명의 요구인 우상금지도 율법의 요구가 되는 것입니다. 5계명인 부모효도도 폐해야겠고, 그렇다면 고려장을 해야 복음이 될 것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것은 6계명 율법이니 이것도 지키려고 애쓰지 말라는 말인데....
그렇다면, 살인하고 싶을 때는 자유롭게 하고? 수학여행을 갔다가 절에 가서 불상 앞에 합장하자는 선생님이 계실 때는 주저하고 머뭇거리는 것은 율법에 매인 것이니 그냥 합장하고 참배해 버리는 것이 자유라?
3.소개하신 설명은, 현재 교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론입니다.
구약성경이 요구하는 모든 것은 다 버려야하는가? 구약성경도 오늘 그대로 다 지켜야 하는가?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부자청년에게 마19:16-7에서 영생을 얻으려면 계명을 지키라고 한 것이 신약성경이며 동시에 앞에 인용한 답변자가 말한 행15장, 덧붙혀 골2:16에서 구약율법은 전체적으로 폐했습니다. 따라서 십계명을 제외한 다른 율법은 신약에서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해야 성경 전체에 옳습니다. 물론 십일조와 같이 신약(마23:23)에서 따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지켜야 합니다.
(답변2) '몽학선생' '율법' '복음'에 대한 추가 설명
1.'몽학선생'
몽학선생이란 갈3:34-5에서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선생이란 뜻으로 사용되었으니, 이는 구약시대 구약교회에게 주셨던 '율법'은 구약시대가 어렸기 때문에 장차 오실 예수님에 대하여 신약처럼 장성한 수준에서 가르치지 못하고 어린 수준에서 가르쳤다는 뜻으로 사용한 표현입니다. 신약은 예수님이 직접 오셔서 십자가 대속을 완성했고 또 성령이 우리 속에서 역사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환하고 밝은 빛 가운데서 알게 되었습니다.
2.'율법'과 '복음'
율법이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구약교회에 주신 말씀은 전부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신약의 말씀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말씀인가? 신약에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소위 가장 즐겨 인용하는 말씀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말씀인가?
신약도 율법이요 구약도 율법이지만, 구약에서는 지켜야 할 말씀이라는 것이 강조되어 율법이라고 했고 신약에서는 지켜야 할 말씀이지만 은혜로 주신 구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또 이 구원으로 복받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여 '복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전부가 율법이며 예언이며 복음이며 진리며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구약은 율법이라 신약에서는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우리 성경을 신약만 가지고 다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신약은 은혜와 복음의 시대이니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믿으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신약성경 자체도 필요없는 시대라는 말이 됩니다.
'복음'이라는 표현은, 예수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니 그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는 것은 전적 은혜이지만 그 구원을 받은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덧붙혀 부탁해 놓은 말씀은 그대로 순종하면 복이 됨으로 복음입니다. 그 예수님께서 믿는 사람에게 부탁해 놓은 것이 바로 신구약성경말씀 전부입니다. 다만 그 중에서 구약의 십계명과 십일조는 그대로 지키고, 주일은 날짜만 변경해서 그대로 지킬 것이고, 나머지 구약 전부는 왜 하나님이 구약교회에 이 말씀을 주셨는지 그대로 오늘 신약 우리에게 거울로 주셔서 항상 들여다 보게 했습니다. 따라서 신약에서 그대로 지킬 내용 외의 구약은 그 내용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는 바를 지키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3.'율법' '몽학선생' '복음' 등은 말씀 지키기 힘든 분들이 항상 들고 나옵니다.
율법주의는 예수님 대속없이 성경을 행위로 지켜 구원얻겠다는 주장이니 이 주장을 우리가 반대해야 합니다. 구원은 은혜로 얻는 것이고 믿고 난 뒤에는 이 성경말씀이 바로 우리가 살아갈 진리입니다.
이렇게 혼동이 되는 것은 일반 신학이 구약의 십계명은 신약에서도 지켜야 된다는 정도로는 알고 있으나 건설구원에 대한 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혼동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요약하면 천국가는 기본구원은 은혜로만 가는 것이고 말씀을 지켜 가는 것이 아닌데, 구약교회는 말씀을 지켜 그 행위로 구원을 얻으려 했으니 이것이 율법주의입니다. 신약교회가 율법에 대하여 알고 있을 것은, 구원은 예수님 믿고 은혜로만 얻지만 일단 예수믿고 난 다음부터 죽는 날까지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로 말씀대로 사는 생활에 있습니다. 이때 말씀대로라 함은, 구약의 제도와 규례는 십계명과 십일조 외에는 외부적으로 지킬 것이 아니고 그 뜻을 진리 이치로 지키라는 것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