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질문) 모텔이나 자판기 사업과 주일 문제 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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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질문) 모텔이나 자판기 사업과 주일 문제 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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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질문) 모텔이나 자판기 사업과 주일 문제 5774

믿는 사람이 모텔을 인수한다면 주일문제가 어찌 되는지요?
믿는 사람이 학교나 병원에 자판기 사업을 한다면 주일문제는 어찌 되는지요?
주일 문제를 상담합니다.


(답변) 사용료 임대료 생활유지비용 등과 관련

1.주일 문제의 세미한 부분

경제활동 노동활동 개인취미 등 주일에 금할 원칙도 몇 가지가 있고
예배처럼 해야 할 행동도 있습니다.

원칙은 쉽게 설명드릴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금지하고 어느 선까지 허용하느냐는 문제는
각자 자기 신앙과 자기 개별 현실에 따라 자기 양심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2.이번 질문 관련 '주일 매매금지'를 살펴본다면

①할 수 있는 경우

첫째, 자동처리 사용료

전기 전화 가스 수도 사용료는 주일날 유로로 사용하고 매월 한번 지출합니다.
이런 경우는 사람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동처리 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니
주일날 전화국 교환원 사용 전화나 가스배달은 금하지만
전기 전화 도시가스 수도처럼 고정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다른 사람을 안식일에 일 시키지 말도록 했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나를 위해 일하는 경우가 아니면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임대료

월세나 전세와 같은 임대료는 주일을 포함한 가격이지만 평일에 지출할 수 있습니다.
주일에 해당되는 부분을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기초 생활 관련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성경도 임대를 허용했고 안식일마다 임대상황이 해제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생활 유지비용

하숙과 같은 고정적 생활비용은 주일 문제와 상관이 없습니다.
나그네로 남의 집에 묵게 될 때 주인이 주일 비용을 받지 않는 것은 주인의 복이고
나그네로서는 1주간을 머물렀다가 나올 때 주일비용을 빼고 지출하지 못합니다.


②할 수 없는 경우

첫째, 주일날 직접 계산하는 경우

하숙의 시작이나 결산을 주일로 잡는 것은
하숙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주일날 평소 하지 않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평일날 하숙집에 들어와서 하숙을 시작하거나 하숙을 끝내고 나가는 것은 안됩니다.
그렇지만 주일날에 그 사람이 나가버리게 되면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많습니다.


둘째, 그 양이 많은 경우

주일날이 중간에 끼여 계속되는 사업 중에 하숙이나 임대나 일반 공공요금 사용료 같은 것은 주일과 상관이 없지만 한편으로 생각할 것은, 주일날 하숙을 치는 사람이 하숙생들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주일을 주일답게 지킬 수가 없다면 이는 스스로 절제해야 합니다.

주일날 일하지 않고 돈 사용하지 않았다 해서 하루종일 잠만잔다면 그것도 주일을 범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숙이라고 해서 예배에 방해가 될 정도로 하숙생을 많이 들인다든지 아니면 하숙의 성질이 주일날 땀을 흘려 일을 해야 한다든지 하면 하숙 자체는 죄가 아니라 해도 그 분량 때문에 주일을 바로 지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빌딩 임대업을 하는 사람은 주일을 피해서 임대계약을 맺고 통장으로 임대료를 입금받으면 63빌딩을 소유한 주인이라도 그 임대 때문에 주일 범하거나 주일에 문제가 될 일은 없지만, 허리 아픈 노인 집사님이 젊은 대학생 하숙 2명 치느라고 하루 3끼 밥챙기는 것만 해도 고역이 된다면 이는 주일을 범하는 일이라 해서 말려야 할 사안이 될 수 있습니다.

농어업인으로 말하면, 요즘 대형화 된 양식장이나 양계장의 경우 사람이 매일 밥을 먹듯 자기가 기르는 짐승에게도 주일날 사료를 줄 수 있는데 그 사료 주는 양이 주일날 하루종일 계속해야 한다면 믿는 사람으로서는 제한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3.질문하신 모텔과 자판기 사업

①모텔

모텔의 신규 투숙과 퇴실은 평일에만 한다고 써붙인다면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사용되는 일용품은 토요일에 미리 준비하고
매일 청소해야 하는 것은 주일날은 각자 하라 하고 그만큼 할인을 제시하면 될 것이고
복도 청소는 대청소가 아니고 간단하게 줍는 정도만 하고 토요일 저녁에 미리 해놓는다면
할 수 있습니다.

조금 큰 모텔이면 종업원을 사용해서 청소나 관리를 그런 식으로 나누면 되는데
혼자 하려고 큰 모텔을 그렇게 하다가 앞에서 소개한 대로 분량이 넘치면 안 됩니다.

유흥 목적의 모텔이 아니라
여행의 편의시설로 순수하게 운영되는 정상적인 모텔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앙인이면 아무리 이 계산 저 계산에 다 맞는다 해도 이왕이면 좀더 신앙에 유리한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모텔은 은혜롭게 운영되기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모텔업을 하지 않고 포기하여 더 큰 죄인이 되는 것보다는 약간 문제가 있다 해도 조심해서 하면 할 수도 있습니다.


②자판기

주일날 자판기에 가서 돈을 끄내 온다든지 물건을 새로 교체하는 것은 안 됩니다.
문제는 토요일에 모든 준비를 다 갖추었다 해도 자판기가 주일날 전기만 켜져 있으면 자동으로 돌아가고 손님들이 자기들 편리한 대로 이용하게 되는데 이는 피해야 할 일입니다.

따라서 자판기 사업을 하려면 토요일날 저녁에 자판기 전기를 차단하고 주일은 쉰다고 적었으면 합니다. 자판기는 전화기 사용처럼 자동사용 되는 것이 아니고 매번 동전을 넣고 물품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므로 나는 상관이 없으나 다른 사람이 주일날 돈과 물품을 나로 인하여 꼬박꼬박하게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만일 처음 믿는 사람이 가게를 직접 운영하다가 자판기로 사업을 바꾼다면
그 사람의 신앙수준에서는 발전일 수 있습니다.
혹시 자판기를 여러곳에 설치하여 자판기만으로 사업을 하는 분이면
토요일날 다니면서 전기를 다 내리면 될 것이고 만일 위치가 멀어서 문제라면
그 주변에 그 일만 맡길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될 것입니다.


4.주일의 은혜

이렇게 주일을 철저하게 따지다 보면 결국 수입이 줄고 비용은 늘어나게 되는데
바로 이런 주일의 고정적 희생과 손해를 하나님께서 제도적으로 만드신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구경시켜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주일을 잘 지키지 못해서 복을 받지 못한 이야기는 한도 없이 들을 수 있으나
주일을 잘 지켜 끝끝내 손해를 받다는 이야기는 역사에 없습니다.

우리가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 때문에
우리가 손해 보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그분의 복과 능력을 체험해 볼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가르칠 많은 것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이런 면입니다.
주일을 지키되 지나치거나 오해하여 잘못 지키는 것도 문제지만
주일을 지키려 하다보면 손해나 귀찮은 것이 많은데 그것을 즐기지 못하면
아직 믿음에 굳게 섰다 할 수 없음을 깨달아 잘 알고 계산하고 살피되 만일 주일 때문에 제한 할 것이 생긴다면 그때는 기쁘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클 것이고 하늘나라 가기 전에 세상에서부터 당장 큰 은혜가 뒤따를 것이라 하는 심정으로 주일을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재질문) 주일날 교회에서 주차장 사용은 어떻습니까?

교회에서 주일날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일날만 하루 10대정도 빌려놓은 다음, 돈은 한달치씩 평일날 계산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주일날 주차관리인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조금씩 해줍니다.


(답변) 주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교인을 돕는 일이므로 할 수 있습니다.

1.예배당과 교인 가정의 거리

자가용으로 교회를 오가는 그 자체는 주일 문제와 상관이 없으나
자가용이 고장 나거나 눈이 오는 등 예상치 못한 기상조건에서는 주일을 제대로 못 지킬 경우가 더러 있을 것이므로 교회로부터 도보거리 이상에 떨어져 사는 것은 시정해야 할 일입니다. 교회와 자기 집의 거리는 그 사람의 신앙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측정법이 될 수 있습니다.


2.주일날만 사용하는 주차장 사용료

교회에는 신앙어린 분들도 항상 있으므로 교회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교인들은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예배당에 올 때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은 자가용이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자가용 이용이 더 나은 방법이므로 교회는 교인들이 주일을 조금이라도 더 잘 지킬 수 있도록 주차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주차장 확보문제는 대개 이런 경우일 것이니 이런 면으로 교회가 주일날만 사용하고 평일날 사용료를 지출하는 주차장을 마련한다면 이것은 교회 자체가 주일을 흐리게 지키는 것이 아니고 자기 교회 내에 신앙어린 교인들의 주일 예배를 돕는 문제이므로 교회로서는 해야 할 일입니다.


3.주차장을 확보할 때

자체 주차장을 갖는 것이 가장 좋으나 주차장 확보를 무리하면 또 다른 문제들이 그만큼 생길 것이므로 늘 주일 문제를 두고 마음은 두어야 하나 무리를 크게 하지는 않도록 조심했으면 합니다.

자체 주차장이 없다면 이왕이면 1개월 계속해서 사용하는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 좋고
경제가 어려우면 주일 삼일 오일처럼 고정적으로 예배가 있는 날들을 다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경제가 꼭 어려우면 주일날만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마지막 방법입니다.


4.임대 예배당의 경우

자체 예배당이 없으면 예배당을 세를 내고 마련해야 하는데
주인에게 지출하는 임대료에는 예배당 건물의 주일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가난하면 시간 단위로 예배당을 임대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의 경우 개척초기에 대개 미국인교회 예배당을 빌리되
주일날만 모임을 갖기 때문에 주일날 주인교회 예배시간을 피해서 시간당으로 사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5.주차장 문제가 있는 교회는

주차장 확보를 서둘다 다른 면으로 죄를 지을 수 있으므로 조심은 하되
자체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 신앙어린 교인들의 주일 지키는 일을 돕는 것임을 알고 마음에 늘 주차장 마련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보통 초기에는 주일문제로 마음의 부담을 갖지만 조금 시간이 흐르면 마음 편하게 주일날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게 되고 이것이 생활화가 되면 주차장 마련하는 돈을 아깝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유료주차장 문제는 교회의 과도기 신앙어린 사람들을 위하여 교회가 임시 조처하는 것임을 늘 기억하여 한 걸음이라도 신앙의 발전이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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