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질문) 주일에 들어오는 선물, 추도예배 음식은? (쉬/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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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질문) 주일에 들어오는 선물, 추도예배 음식은? (쉬/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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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질문) 주일에 들어오는 선물, 추도예배 음식은? (쉬/134)

주일날 선물이 들어온다든지 음식이 들어 올 때
돈이 들었겠다 싶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추도예배 때문에 장만한 음식물이 들어 왔을때 (제사와 마찬가지겠지만 제사상에 올려 놓을 음식물이 아니고 나눠 먹을려고 한 것 중에서)
어떻게 구별해서 먹어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


(답변) 고전10:28 말씀을 참고하겠습니다.

1.주일은 자기뿐 아니라 자기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사람까지 책임이 있습니다.

네 아들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하심은 자기 뿐 아니라 자기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까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들이나 종이나 짐승은 자기에게 매달려 사는 존재들입니다. 자기가 마음 먹으면 되기 때문에 자기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장성하여 제 생활을 독립적으로 하는 아들이라면 또는 부모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경우라면 다르겠지만 여기서 아들이란 아비의 슬하에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손님도 자기 집에 온 이상 신세지는 주인에게 영향을 받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육축도 주인이 몰고 나가야 나가지 제 스스로 주인을 위해 일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남이 주일날 사서 들고 들어오는 물건이라면 이미 자기 범위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접수하게 되면 '접수'하는 순간부터는 남 핑게 될 것 없이 자기가 받아들이고 자기가 가지게 되었으니 전부는 자기의 행위입니다. 알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일날 산 것인지 모를 때는?

2.고전 10:28 말씀의 원칙은, 모를 때는 물어서까지 하지는 않게 했습니다.

제사를 지냈거나 제사를 지내지 않았거나 음식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에 사용되어진 것을 먹게 되면 그 제사에 동참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금하는 것입니다. 즉 제사 지낸 음식에 독성이 있거나 그 음식 자체가 우리 구원을 해치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에 동참하는 그 행위와 인식이 큰 죄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묻지 말고 먹으라고 했습니다. 주일날 산 것이거나 제사 음식이겠다 싶어도 주는 사람이 주일날 산 것이라고 하든지 아니면 제사 음식이라고 하지 않는 이상은 그 출처를 묻지 않는 것이 성경입니다.

물론 주일날 선물 받는 일은 그 선물이나 음식을 주일에 산 것인지 여부를 떠나 '기초적인 생활'에 관련된 것이면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요일날 사두었다고 토요일 생일 선물할 것이었는데 만나지를 못해서 주일날 전달한다면, 주일날 산 물건인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생일 관련 음식이나 선물은 주일날 주고 받고 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불신자와 함께 사는 경우 제사를 지내는 그들의 자유를 우리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쌀을 사올 때 제사 용도만으로 사왔고 또 그런 줄 아는 경우라면 그 쌀은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사에 사용될 쌀 한 되를 사면서 평소 먹을 쌀과 합해 다섯 되를 샀다면 그런 경우는 제사상에 올라 갔다가 내려 온 것이라고 아는 것만 피하면 됩니다. 제사에 올라갈 생선 2마리를 포함하여 그냥 식구들이 먹을 생선 8마리를 합해서 10마리를 준비한다면, 제사를 위해 따로 정하고 떼어놓기 전에는 먹을 수 있고 손 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찬을 준비할 때도, 성찬에 올라간 떡과 포도즙은 사용하고 남은 것도 태우거나 묻게 되어 있음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애매하기 그지 없고 또 처신하기에 너무도 곤란한 경우가 갑자기 닥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제사날, 추도예배날 등에는 아예 그 집에 가지 않는 것이 좋으나 이것 역시 가장마다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한 집에 있을 때라면 더욱 많은 경우를 미리 생각해 두시고 혹시 애매한 경우가 생기면 쉽게 단정하지 마시고 적절하게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면 음식의 경우는 편식도 있으며 배가 갑자기 아픈 사람도 있고 또 알레르기 반응이나 한약 또는 양약을 복용하게 되면 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일날 들어오는 물건은 확실하게 샀다는 것을 모른다면 받아놓고 후에 처리를 연구해도 늦지 않습니다.

흔히 첫 열심에 불타는 분들이 자기 주관대로 죄된다고 생각하면 한 마디 밷고 보는 경우를 봅니다. 후에 그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드는 것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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