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질문) 주일준비와 집회준비 4193

주제별 정리      

                           10. (질문) 주일준비와 집회준비 4193

서기 0 23

10. (질문) 주일준비와 집회준비 4193

각 공회의 집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집회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가끔, 주일준비보다 집회준비를 더 열심히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집회를 월요일날 떠나므로 그 바로 앞 주일이 집회준비 주일이 되는 듯한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교회와 개인의 신앙과 경제 등등 모든 여건을 살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집회 준비하듯 매 주일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자신을 탓해봅니다.


(답변) 주일은 날 중의 날이요, 유일한 날이며, 다른 날이 주일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1.주일은 신약 성경이 유일하게 명령한 '날'입니다. 모든 날의 날입니다.

구약교회가 지킬 날들은 많았습니다.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 속죄일 안식일 ... 등 그 종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오직 주일만 '날'입니다. '날'의 의미는 지켜야 할 일자라는 뜻입니다. 신약은 모든 날을 7일을 단위로 계산하여 주일을 지킵니다. 나머지는 신앙의 유익을 위해 각 교회가 신약의 여러 원칙을 기억하여 조심스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을 앞서거나 대신하거나 범하는 면으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들이 설립일이나 몇 주년 기념식이나 어린이 주일처럼 세상 이름을 붙이는 날들을 지키고 심지어 담임목회자 생일이나 몇 년 부임 기념일 또는 교인들이 집안에서 지키는 여러 종류의 날들을 아주 규칙처럼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모든 날들은, 그 날들을 지키는 자체가 죄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는 안 믿는 사람들과 엄격히 죄되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필요이상의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지키는 척 하는 수는 있어도 그 날들에 대한 우리의 기본자세가 '날'로 지키는 것이면 곤란합니다. 특히 신앙관련 사항으로 교회가 기억하고 지키는 것도 단순히 그 의미를 한번 더 돌아보는 그 이상이 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2.집회와 주일

주일과 집회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주일은 주일이고, 집회는 평소 주일을 통해 받는 은혜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주일을 더욱 주일 되게 지원하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집회 준비 때문에 주일을 범하게 된다면 이는 본말이 전도되는 경우입니다. 마치 부모 돈을 훔쳐서 부모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어디까지나 주일날 받는 은혜가 주식이며 3끼식사와 같고, 집회의 은혜는 하루 3끼 주식을 더욱 잘 먹도록 하기 위해 더위 먹은 사람에게 좋은 보양식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같은 한 시간에 받는 은혜만을 가지고 짧게 비교한다면 집회 때 은혜가 주일날 받는 은혜와 비교할 수 없이 큰 경우는 많습니다. 그러나 집회의 은혜가 아무리 크도 집회의 은혜는 주일을 이제 잘 지켜서 앞으로 주일을 지킴으로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합니다. 주일을 잘 지켜 신앙이 자라니까 집회를 잘 지켜서 집회 때 받는 은혜로 신앙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3.총공회 집회와 주일

'총공회 집회'라는 단어는 흔히 '백영희목사님이 인도하던 집회'라는 단어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백목사님 사후 지금은 부산공회의 경우는 여전히 그런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타 공회의 경우는 이제 일반 교단의 집회와 꼭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백영희목사님의 생전 집회나 혹은 사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그 재독집회의 경우를 두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목사님의 설교가 이 시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것은 적어도 공회 노선에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설교이며 이 설교를 통해 받는 은혜로 총공회 신앙노선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집회의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공회 신앙노선 소속의 교회들은 주일날을 소홀히 하는 듯한 행동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잘 주의를 시켜 어디까지나 주일과 집회의 위치와 의미는 뚜렷히 구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백목사님의 설교 재독이 갖는 은혜가 크다 해도 역시 주일을 지켜야 하는 것과 집회를 준비하는 것은 신앙 근본적으로 앞에서 말씀드린 차이가 있습니다.


4.다만, 주일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잠이나 자는 경우라면

남들에게 오해되지 않고 또 자신에게 신앙에 손해 되지 않는 면으로 집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일 덮고 자는 이불과 매일 사용하는 비누 등 일상 준비물을 챙기는 정도의 짐싸기는 주일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토요일날 모든 다른 짐과 필요한 조처는 끝난 상태에서 주일날 사용하는 비누를 사용한 뒤 짐보따리에 그 비누를 챙겨 넣는 정도는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만일 주일날 오전 예배를 보고 오후 예배는 친구들을 만나러 돌아다니는 정도의 어린 신앙을 잘 설득하여 집회를 데리고 가는 경우라면 그 아이에게 주일날 짐을 처음부터 다 싸도록 해도 될 것입니다. 그 아이에게는 주일날 집회 간다고 짐싸느라고 친구들과 밖으로 놀러다니지 않는 것이 그 아이가 주일을 더욱 주일답게 지키는데 한 걸음 더 진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일을 잘 아는 분들이 토요일까지 충분히 해놓을 수 있는 일을 집회 핑계로 주일날 오후나 저녁에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면 자기 신앙양심이 먼저 자신에게 지적을 할 것입니다.


5.교회 전체적으로 챙길 일이 있습니다.

비록 주일이지만 교인 전체를 상대로 월요일 집회를 떠나기 위해 주일날 저녁에 미리 연락을 한다든지 짐을 한 곳으로 모아놓는 일들은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한 교회 교인들이 전체로 집회를 간다면, 그 중에는 주일날 비누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따로 준비하여 주일날은 더 이상 할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신앙도 있으나 대개 교회가 움직일 때는 집회를 가자고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어린 신앙들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에 교회가 전체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몇 가지 일들 중에서 주일날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일들이 아니면 어린 신앙을 위해서 할 일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주 자세한 문제는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셔야 안내를 드리겠고, 여기서 일일이 설명을 다 드리려면 글의 양이 너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원칙을 기억하셔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6.이전 백목사님 생전 공회 집회을 위한 하루 전 주일날의 움직임에 대하여

당시는 월요일 첫날 저녁 예배를 위해 안 믿는 가정의 주일학생까지 포함한 전 교인이 집회장소까지 움직이고, 대로에서 집회장소 골짝까지 이동하고 또 집회 당일 식당이나 숙소 천막 설치 등을 한 뒤에 저녁 첫 예배를 드리려고 하면 최대한 일찍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주일 밤 12시가 지나면 바로 차량을 출발시켰고 그 일을 위해 토요일 저녁에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주일날은 집회 출발을 위한 마무리 단 한 가지 순서만 남겨둡니다. 그리고 주일 밤 12시를 지나면 바로 출발 준비에 들어가서 집회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어느 공회 집회장소를 향하던 차량으로 불과 4-5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망이 탁월하게 확보되어 있습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던 도평 집회장소 골짝 안까지도 이제 차량이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또 경제 여건이 좋아져서 집회 장소에 고정 설치물을 충분하게 확보하여 이제는 집회 당일날 숙소나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