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질문) 건축기금 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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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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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5. (질문) 건축기금 3317
목사님 저는 정말 속상한 데요.
식구대로 한시간거리 교회 나가면서 십일조 드리고
사실 요즘 차비도 무시 못 합니다. 게다가 때마다 각종헌금 쌀
지난주에는 교회건물임대료의 일부를 대출을 받았다고 하면서
이자만 백이십만원돈이 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작정서를 나누어 주면서 1계좌 100,000원으로 정해서
한달에 얼마씩 부담할지 작정하라는 겁니다.
목사님 형편이 안 되면 지하를 얻던지 싼 곳으로 형편 되는 한도에서 건물을
얻어야지 서울에서도 비싼곳 1층보기에 번듯한 곳으로
해놓고 그 부담을 교인들에게 전가시킨다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정말 세상에서도 볶기다가 살겠다고 온 사람들에게 교회까지 이래야
합니까? 교역자들은 돈을 벌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뜩이나 요즘 너무나 어려운데 월급인상분을 20%로 잡고
십일조예상금액을 늘렸다고 하는데 에는 정말 말문이 막힙니다.
사실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분적인 이유가 돈 때문입니다.
전도 나가보면 헌금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부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왜 교인들에게 이렇게 짐을 줍니까
하느라고 하는데 자꾸 그러면 정말 화가 납니다.
무슨 돈이 그렇게 필요한지...
얼마를 해야 신앙생활이라는 거를 할 수 있는 겁니까?
나오는 게 눈물밖에 없습니다.
(방문자) 싸우지 마시고 조용히 기도하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여러 교회를 다녀봤는데, 연보(헌금) 많이 하는 교인만 교인으로 취급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또, 연보 적게 하는 교인을 교인으로 취급하는 분들도, 그에 대한 반발심이나 기독교 사회주의 정신이 있어서 그렇지 예수님의 신본주의 사랑으로 교인취급하는 것을 보기도 참 힘듭니다.
연보 문제 때문에 교회를 바꾸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노선 때문에 교회를 바꾸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연보 문제는 사실 노선 문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읽은 내용만을 판단한다면, 제 가족이라면 교회를 옮기라고 권면할 것 같으나, 님의 사정을 사실 모르고, 다른 교회 가도 똑같습니다. 사실 비슷해요.
돈 문제로 교인 안괴롭히면 선교해야 한다고, 선교 문제로 괴롭히고, 구제문제로 괴롭히고 그렇습니다. 최면을 잘 걸어놓으면 교인들이 불만이 적고 님이 다니신 교회처럼 최면을 바보처럼 걸면 교인들의 불평이 쏟아집니다.
님께 결론없는 글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나, 현실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면 최소한 연보문제로 시험에 들게 하지 않고 신본주의 노선을 걷는 교회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다른 분들도 님과 같은 경험 다 있습니다. 침착하게 말세의 현실을 돌아보며 기도하는 것이 옳은 일 같습니다.
교회 난방비를 줄이려고 아이들까지 늘 옷을 두껍게 입고 생활하는 목회자도 몇 분을 봤습니다. 아주 없는 시대는 아닙니다. 침착하게 상황을 살펴보고 기도하십시요.
애통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겠으나, 땅만 치고 있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님의 형편이 안된다면, 그리고 십일조가 아니라면, 일단 작정연보등은 조용히 미루셨으면 합니다.
혹시 목회자가 그 대리인분들이 왜 작정을 안하냐고 개인적으로 물으면 절대로 싸우거나 화내지 마시고 그저 조용히 죄송하고 미안하나 내 형편이 안된다. 말씀하시고,
조용히 뒷전에서 하나님께 이 교회를 바꾸어 주시거나 다른 교회로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는 것이 최선의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답변) 많은 면으로 동감했습니다. 몇 부분은 특히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꼭 같을 수는 없지만, 이곳 답변자 마음에 동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경제문제라는 것은 목회자가 넘어야 할 제일 초보 단계인데도 이 한 가지만 가지고 살펴도 이 단계를 제대로 넘었다 할 만한 분들이 거의 없는 시대입니다.
다음 내용은 특별히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일단 교회 소속 문제는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조용하게 현재 다니는 교회와 목회자를 하나님께서 변화시켜 바꾸시던 아니면 목회자 자체가 바뀌어서 분위기가 바뀌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아니면 찾아갈 만한 교회를 주시라고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읽었습니다.
동감입니다. 성급한 것은 금물입니다. 특히 이런 중요한 문제는.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주저 앉아 있어도 안됩니다. 참된 교회로 바꾸어 주시든 아니면 그런 곳으로 인도해 주시든, 길을 주시라고 기도할 문제입니다.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말씀들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