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질문) 성결교 교리에 대해서 (쉬/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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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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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10. (질문) 성결교 교리에 대해서 (쉬/371)
성결교 교리에 대해 알고 싶으며, 장로교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판단해야 될 지 궁금합니다.
(답변) 머리만 가진 것이 장로교, 팔 다리와 입만 가진 것이 성결교라고 비유하겠습니다.
1.교회를 큰 단위로 묶어 분류해 본다면
교단은 행정적 단체라는 의미가 강하고, 교파라고 한다면 신앙노선이나 교리적으로 분류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교단이라 하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장로교 안에만 수백개가 넘습니다. 그러나 교파라고 한다면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순복음 등 5개가 주 교파들이고 기타 성공회 루터교 구세군 등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교단이나 교파보다 좀 더 크게 분류를 한다면 기독교의 전반적 흐름으로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열심쟁이, 연구쟁이, 날라리라고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기쁘고 즐겁고 찬송하고 박수치며 방언하고 병낫게 해달라고 밤새 철야기도하고 잘 살게 복주시라고 목이 쉬도록 기도하는 면을 신앙 중심으로 삼는 열심쟁이 교회를 오순절성령운동계통이라고 합니다. 순복음교회와 성결교입니다. 반면에, 성경연구하고 교리공부시키고 예배시간에는 숨소리도 나지 않으며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조용히 깊이 따져보고 살펴보는 연구쟁이 교회를 정통보수교회라고 합니다. 장로교와 침례교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스스로 말하기 때문에 교회라는 이름은 붙여놓았으나 성경도 안 믿고 예배도 무시해 버리고 세상 속에서 하나의 수양이나 오락단체 정도로 교회를 취급하는 교회는 신신학계통이라고 합니다.
성결교는 순복음교회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심을 강조하고 성령으로 모든 신앙생활을 뜨겁게 하자는 면을 강조한다는 말입니다. 그대신 성경의 교리와 교훈을 연구하는 교리나 깨달음 면에서는 너무도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2.성결교회의 교리
1)사중복음: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4중 복음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성결교회의 교리 핵심은 이 4가지로 단순요약됩니다. 믿음으로 중생되고, 성령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성결시켜 나가되, 육체의 병을 기도로 치료하고, 예수님 재림만을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2)교리의 단순, 행동의 강조
순복음교회의 교리도 성결교와 근간이 같습니다. 사실 이 이상은 없습니다. 왜 그렇게 주장하며 성경적 근거가 어찌되는지, 성경전반적 교리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하여는 깊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불신자를 전도하여 '중생'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서 전도에 매진하자는 '실행' '열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제 믿게 된 사람은 모든 생활이 '성결'하도록 '뜨겁게' 살자는 것입니다. 아픈 곳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되면 '무조건 기도해서 치유'하자는 것입니다. '재림'만 바라보고 이렇게 열심히 살자는 것입니다. 교리는 단순하고 행동은 한없이 강조되어 열심으로 인하여 열기가 뿜어나오는 교회를 만들자는 운동입니다.
3)장로교와의 관계
장로교나 침례교가 천주교로부터 개혁하여 보수정통교회로 수백년을 내려오고 있었는데, 이들이 초기의 뜨거움을 잃어버리고 '교리'만 가지고 이론적으로 믿게 되니까 말은 전부 옳기 때문에 빈틈이 없는데 문제는 교회는 식을 대로 식어 죽은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교회가 '신학'으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추세로 세계교회가 착 가라앉게 되자, 이번에는 '교리'와 '이론'에 대한 반동이 일어나 '실행'과 '열심'만을 강조하는 운동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3.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장로교나 침례교가 성경을 연구하여 깨달아 믿는 것은 옳으나 '실행'이 없으므로 신학화되고 석고화가 되었다면, 그 교리나 깨달음은 그대로 붙들고 그 교리에다가 '실행'만을 더하고 강조해야 할 터인데, 순복음교회나 성결교회 같은 오순절 성령운동 교회들은 장로교가 가지고 있는 교리와 깨달음까지를 전부 다 버리고 오로지 열심만을 붙들고 나가게 된 것이 문제입니다. 머리는 정상인데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병든 사람에게는 운동만 시키면 될 터인데 그 사람의 병든 원인과 해결할 부위는 보지 않고 그 사람 자체가 병자라 해서 그 사람의 머리까지 교환을 해 버렸다고 비유할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결교는 교리적으로는 빈약하기 그지 없어 아쉬움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그분들의 열심의 열기가 장로교에 영향을 미쳐 장로교로 하여금 앉아만 있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순복음이나 성결교의 활동에 자극을 받은 장로교가 그들이 잊었던 실행의 뜨거움만 본받았으면 될 터인데 장로교 본연의 교리와 깨달음을 전부 팽개치고 요즘 교회 부흥의 성공사례가 그분들이라 해서 장로교가 이름만 장로교이지 순복음교회나 성결교회로 변성까지 되고 있음은 또 다른 근심거리입니다. 원래 장로교란 방언 신유 등을 말하면 이단이 되는 교회입니다. 1970년대까지 한국의 장로교는 순복음교회를 대표적인 이단으로 예를 들었고 그때 이유가 방언과 신유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순복음교회가 너무 번창해지게 되자 어느날부터 장로교도 전부 다 따라 가버렸습니다.
참고로, 성결교는 백영희목사님의 신앙노선에 가장 우호적인 교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