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질문) 구세군에 관한 짧은 질문 (쉬/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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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11. (질문) 구세군에 관한 짧은 질문 (쉬/146)
중, 고등학교 학생들 쯤 되는 아이들이 구세군에 관심을 갖고 있어 어떻게 조언을 해야 할지 제게 묻는데, 저도 딱 부러지게 길을 제시할 수 없어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그냥 구세군에 한번 가보겠다 하는 애들인데, 어떻게 조언을 줄 수 있을까요?
구제도 하고 사회봉사도 하는 곳이니 방문해서 배울 것도 있겠지만, 영국의 한 감리교 목사님이 구제를 위해 시작한 사회활동은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찬미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신 사랑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언을 주세요.
(답변) 기독교 정신으로 시작했으나, 세상개량이 목적이 된 경우입니다.
요6:1-71은 복음을 위해 빵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가르친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신 다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일을 두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먹을 것을 주어야만 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세군으로 대표되는 기독교 사회주의입니다. 복음의 전하는 방편으로 먹을 것을 이용한 것인데, 결국은 구제가 주가 되고 복음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일반 정통 보수 기독교는 먹는 것은 끝까지 복음의 도구로만 사용되어야 하고 교회는 끝까지 복음을 목표로 함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보수교회 거의 전부가 해당되는 주장이지만 이들도 복음과 세상이 뒤섞여 어디까지가 세상이며 어디까지가 복음인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거의 전부입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하늘로서 내려오는 산 떡인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고 마시는 대속만이 영생이라는 47-68절 말씀에 의하여 먹을 것을 주고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먹어도 죽는 땅의 양식과 영원히 죽지 않는 참된 양식인 대속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본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구제나 먹는 것도 사용치 않습니다.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면 전도에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믿는 사람의 본능인 사랑과 긍휼로 이웃을 도울 기회에 도운 것 뿐이며, 그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구세군의 경우는 가장 뚜렷하게 기독교를 이용하여 사회개량사업에 나간 경우이며 그 결과는 지금 헤아릴 수 없는 시민단체나 빈민구호기관의 활동과 동일하게 되어 있다는 데에서 그 잘못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