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질문)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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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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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18. (질문)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356
얼마전 신문에서 총신대와 장신대가 나뉘어진 이유가 '에큐메니칼'에 대한 찬반문제였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총신대(장로교 합동)측에서 반대했다더군요.
에큐메니칼에 대한 정확한 뜻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쉽게 말해서 '교회통합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독교 싸이트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지하는 반면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내용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C.C.C.라는 유명한 대학교선교회도 그 시발점을 에큐메니칼 운동에 시발점을 갖고 있다는 글도 읽었습니다.
에큐메니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답변) 교회 이름이 붙은 것은 전부를 통합하자는 운동입니다.
에큐메니칼 (Ecumenical Movement)이란 교회통합운동
1.기독교의 출발은 양심자유였고, 이 원리 때문에 많은 분파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천주교는 교황 한 사람을 중심으로 전 세계 교회가 일사분란한 한 단체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천주교에서 나올 때부터 천주교를 타락시킨 가장 큰 원인이 옳고 그른 것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황제와 같이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겼던 교황제도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교단들이 교단헌법 첫 머리에 공통적으로 양심자유 교회자유를 적고 있는 것이 종교개혁 당시의 역사성을 지금껏 지킨다는 뜻입니다. 기독교에 교파가 많은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최근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바와 같은 교권 등 부정적인 것이 원인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기독교란 그 출발정신에서 근본적으로 양심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인정하였기 때문에 깨달음이 다르면 다르게 믿을 수 있다는 것이 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2.기독교는 양심자유가 있어 교단 갯수에 상관치 않습니다.
기독교의 양심자유라는 원리는 기독교로 하여금 분열하고 싶은만큼 분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결과 오늘 기독교의 분파는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자유가 없었더라면 각 시대마다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진 교단 위주로 교회는 통폐합이 되면서 제2의 천주교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잘못된 분열은 극단적으로 반대하지만 그 분열병을 고친다고 양심자유를 없애자는 교회통일은 더욱 큰 병으로 보는 것이 이곳의 시각입니다. 즉 기독교는 신앙양심자유라는 것이 행정원리에서는 가장 큰 원리이니 지켜야 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이 원리 때문에 많은 타락을 생산하고 있다는 2가지 면을 동시에 알아야 합니다.
3.에큐메니칼 운동은
천주교에 비해 기독교의 분파가 늘 마음 아프게 느꼈졌던 대다수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세계교회를 하나로 모으게 된다면 천주교보다 더 큰 단체를 만들 수 있다는 교권에 욕심을 가진 몇몇 교계 지도자들, 그리고 미소를 중심으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대결하던 시절 공산국가들이 자유국가에 침투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져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조종을 했던 상관할 것 없이, 우리 믿는 사람은 교회라는 것은 한 교파 한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다 해봤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교계적 분위기이기 때문에 사실 아무리 정당해도 '분열'이 되면 무조건 정죄받기 쉽고 목적이 아무리 불순해도 외부에 '사랑과 용서를 통한 일치'라는 말을 내걸면 양심세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교계의 분위기 때문에 어느 시대나 교회통일운동은 쉽게 제기 되었으나 에큐메니칼 운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소련 등 공산주의 국가가 교회를 다 없애놓고 선전용 몇개만 남겨둔 상태에서 이들을 각국을 대표하는 교회라고 내세워 세계 기독교계에 침투하는 일에 앞장을 서게 된 것입니다.
과거 북한으로 밀입북하여 김일성에게 포옹했던 문익환(목사님), 성경에도 틀린 곳이 많다는 한신대학, 기독교사회주의 박애주의 등에 가장 앞서있는 영락교회 등이 장로교에서는 그쪽에 앞장서는 이들이며, 그외 감리교 등 넓은 교단들은 교단차원에서 거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까지 북한이 가장 좋아할 남한 내 몇몇 세력이 되어 있으며 이런 현실은 그들의 동기가 정말 순수했다고 하더라도 북한에 의하여 가장 잘 이용되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애국이라고 합니다. 임수경이라는 사람이 참으로 양심적으로 밀입북을 했다하더라도 북한은 그로 인해 천문학적 경비를 들이고도 할 수 없었던 선전을 하게 되었고 남한은 대단히 치명적인 상처를 갖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분명하며 그 목적과 동기는 본인들 외에는 단정할 수 없어 역사에 맡겨야 될 일이지만 현재 상황은 모든 동기들이 외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4.에큐메니칼을 반대하는 ICCC 운동
세계적으로 이 에큐메니칼 운동이 전개되면서 세상나라는 미국 소련으로 나뉘어져 싸워도 기독교는 미국 소련 어디에 있든지 하나되자는 구호는 손쉽게 세계교회를 하나로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교회 중에서도 보수교계에 속하는 이들은 성경을 부인하는 교파, 소련 앞잡이가 되어 있는 교회들과 하나된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하여 ICCC 운동을 전개합니다. 이 운동은 '반공'이 그 제일이며 둘째는 교회는 보수주의라야 한다는 운동이었습니다.
미국 등에서 교회를 통하여 침투하려는 소련을 막기 위해서 뒷 공작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계 보수교계가 거의 이곳에 동조하였고 한국에서는 고신과 총신이라는 가장 보수적인 교단들이 여기에 적극 동조하였습니다. 고신이란 신사참배 반대했던 출옥성도의 모임이며 총신이란 비록 고신과는 교단이 달랐으나 신앙과 신학의 보수성에는 꼭같은 교단입니다. 교회로는 충현교회가 대표적이며 신학교는 총신대학교 등입니다.
5.한국교회사에 미친 영향
한국 장로교회가 신사참배문제로 골치아프게 하던 고신을 제거했던 1950년대만 해도 단일 교단이었고 그 세력은 대단히 컸습니다. 그러나 1959년 한국장로교는 당시 세계를 휩쓸고 있던 '에큐메니칼'운동에 동참할 것인지를 두고 격론을 벌이게 됩니다. 한국을 선교했던 미국교단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장로교 내부의 인물들을 붙들고 한국장로교 전체를 가입케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한국장로교는 정확하게 반반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방색 신학교계통 등 여러 문제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교회란 무조건 통합되어야 하느냐는 문제에 있어 맞다고 한 쪽이 영락교회 중심의 '통합교단 (교단신학교는 장신대학교)', 반대한 쪽이 충현교회 측이라고 할 수 있는 '합동교단 (교단 신학교는 총신대학교)'입니다.
현재 양측 교단은 약 6000개 교회를 가지고 있으며 교회숫자 차이가 불과 수백개 정도입니다. 오늘까지 한국교계 전체를 양분하는 가장 중심교단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분열의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에큐메니칼 운동 때문이었습니다.
정작 에큐메니칼 운동이 한국교회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당시로서는 교단이 깨지는 바람에 주춤했지만 이후 이 운동이 빌리그래함목사님이라는 세계적인 부흥사를 한국에 불러 한국교계가 교단이름과 조직의 통합 대신 여러종류의 행사를 통해 간접적 통합을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하여 오늘까지 그 운동은 계속되고 있으며 갈수록 그 운동은 확대되어 현재 이 운동에 직간접으로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은 총공회밖에 없다는 정도입니다.
5.총공회의 입장
에큐메니칼 운동은 이름만 교회운동이지 실은 공산주의와 신신학의 합작으로 보는 것이 총공회 입장입니다. 아예 세상정치집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ICCC 는 분명히 기독교운동이었으나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하되 그 반대운동을 하면서 정도가 지나쳐 가면 안될 선을 넘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 덧붙인다면, 오늘은 에큐메니칼 운동에 반대하는 교단이 없다는 점입니다. 당시는 신학과 신앙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할 수 없다고 했던 곳이 총신이며 고신입니다. 고신도 내부에서는 교회통합운동에 대단히 강력한 건의가 올라가고 있으며 그 중심은 젊은층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제 교회 통합운동이 거부될 수 있는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으며, 총신의 경우는 교권분배 등의 문제만 일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사실상은 교회 통합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편입니다.
찬송가나 부활절연합예배 등에서는 사안별로 이미 통합을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