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질문) 한기총을 알고 싶습니다. (쉬/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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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21. (질문) 한기총을 알고 싶습니다. (쉬/1548)
안녕하세요. 목사님. 몸 건강하시죠?
한기총..한기총.. 그냥 한기총이 한기총이라는것만 압니다. 근데 그 한기총이 대한민국 기독교계에서 말 그대로 한기총으로써 어떤 역할을 하는것인지 궁금하군요.
성경이라는 작지만 큰 책 한권이 참 대단합니다. 기독교라는 종교안에 그 안에 그 안에 종파.. 또 다르게 갈라져 나오고.. 저는 아직도 감리교에 대한 경계심이라고 할까나.. 그런게 있습니다. 장로교에서 여러가지 많더라고요? 모르니까 함부로 쉽게 판단하지 못하고 이렇게 조심스럽습니다.
과연 한기총이라는게 모든 종파들을 위에서 보고 다스리는 그런 집단입니까? 우리쪽에서(목사님이 믿는 가르치는 그걸 배우고 따르는 사람들의 노선) 보는 한기총이라는 어떤 존재입니까?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 질문 드리는 것이랍니다.
학교 교장선생님처럼 절대적인 능력과(신앙이겠죠?) 권위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제 말의 요지는 한기총이 어떤 세력이고 여기서 이해하고 받아드리는 한기총의 그것은 어떤것입니까 이겁니다.
제가 워낙 근본이 안 되있어서 질문이 막연하고 답변하실 때도 힘드실거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알고싶군요. 힘드시겠죠. 아무쪼록 답변바랍니다.
질문자 입장에서 목사님의 답변이 끼치는 영향이 긍정적 영향이든 부정적 영향이든간에 열심히 성심성의껏 해주시는 것 같아서 참 고맙고 배울점이라고 느끼는 바입니다. 힘내시고! 끝까지..
끝까지..
(참고) : 한기총은 기독교사회주의노선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한기총 홈페이지 내용중 인용입니다.
아래 내용만으로도 이곳의 관점으로는 '기독교사회주의노선'입니다.
주제별 검색에서 '기독교사회주의'를 찾아서 기존문답을 우선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답변 목사님의 답변이 잠시 지체되어 임시로 참고 자료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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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교단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연합과 협력을 통하여 우리 민족과 전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목사복’을 제정하여 보급하였고, 사회봉사의 모본을 제시한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제창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기독교교도소 설립을 운영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재단법인 아가페'를 태동시켰다.
남북의 평화통일과 북한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통일선교대학'을 설립 운영하여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탈북자 보호와 난민지위 획득을 위해 UN청원 활동을 벌였고 국내 정착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단 사이비 문제와 단군상 문제 등 진리 수호에 앞장 서 왔고, '21세기크리스찬연구원' '한국교회청소년지도자대학' '문화예술체육선교대상' 등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선교와 경건한 기독교 문화 창달과 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와 정부 및 국제 사회를 향하여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책의 수립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본 연합회는 한국교회의 숙원인 '하나의 통일된 연합기관' 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합과 일치에 선도적 자리에서 그 책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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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교단들의 모임입니다. 탈선 열차를 함께 탄 분들의 쾌속 질수입니다.
1.'돈오'라는 성함은 불교식 이름 같은 느낌입니다.
'돈오돈수' '돈오점수'는 불교계의 오래 된 교리 이름들입니다. 혹 불교식인 줄 모르셨으면, 바꾸셨으면 하고, 아시지만 다른 뜻이 있으면 답변자의 거론을 용서하셨으면.
2.한기총은, 기독교 연합 단체입니다. 바로 될 리가 없습니다.
나뉘어져서 안되는데 분열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뉘어지지 않을 수 없는 교리차이와 신앙노선의 개별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조리 합해 놓고 하나로 만든 단체입니다. 그렇다면 그 속을 들여다 볼 것도 없이 세상을 향해 나가는 타락한 속세 단체입니다.
과거 일제 때에는 일본의 천황 위주로 모여진 조선기독교 단일 단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침으로 점령된 치하에서는 모든 기독교는 교파에 상관없이 가입해야 하는 기독교 연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대통령 시절에는 기독교인인 대통령 재선을 위한 교계의 협력이 있었고 박대통령 시절에는 새마을운동에 교파 상관없이 종교계지도자 훈련과정으로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 다른 쪽에서는 민주화를 해야 한다 하여 교파에 상관없이 뭉치자는 교회 연합세력이 있었습니다. 그 세력들은 천주교와도 합했고 불신자들과도 연합하여 오늘까지 한국사회의 기독교 간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3.검은색 흰색 노란색 빨간색이 합했다면, 변색이지 제 색이 나올 리는 없습니다.
바꾸어서는 안 되는 자기 신앙양심이라는 것이 있는데, 합하자는 말 한 마디에 무조건 모여들고 하나되는 이상한 흐름이 말세에 크게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개와 사람을 입이 같고 눈이 두 개라 해서 하나로 모아놓으면 되겠는지요? 남자와 여자를 꼭 같이 대우하고 차별하지 말하 한다고 남녀탕을 하나로 사용하라고 정부의 신설 부처인 여성부가 주장하고 나온다면 그 발언을 사람의 발언으로 봐서 되겠습니까?
기독교가 불교나 천주교와 같을 수 있으며 그래서 연합 운동을 할 수 있는지요? 기독교 안에 감리교의 알미니우스 신앙노선과 장로교의 칼빈주의가 한 자리에 만나면 신앙양심을 죽이든지 아니면 장사꾼 야합을 하든지 둘 중에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기총이란, 사회를 향해 기독교의 발언권을 확보하자는 못된 중심에서 나온 교회 통일세력의 한 모습입니다. 초대교회를 중세교회로 말아먹는 과정에서도 그런 모습은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나뉘어서는 안 될 돈 문제, 명예 문제, 인간 감정 문제.... 이런 것으로 나뉜 것은 양보해야 하고 하나가 죽어야 하고 어쨌든지 한 자리에 앉혀놓고 해결해야 합니다. 혹 이런 문제로 나뉜 것을 한 곳에 모아놓지 못했다면, 그 감정이 너무 격해서 냉각기간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편일 것입니다. 그러나 교리와 신앙의 노선이 달라서 다른 것은, 합하기 전에 먼저 어느 교리가 옳고 어느 신앙길이 좋은지를 연구하고 살펴서, 의견이 하나로 맞아지면 합하고 그렇지 않으면 합할 수 없습니다. 교리와 신앙노선이 다른데도 합했다면 기생입니다.
교회와 교회가 서로 깨닫는 것이 다른데도 합하는 것이 좋다 해서 합할 수 있다면, 그 다음 순서는 다른 종교와도 합하게 되고, 세상 불신자와도 합하게 되면서 타락하게 됩니다. 타락의 시점은 대개 다른 종교와 합할 때를 타락이라고들 하는데 실은 다른 교회와 합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합한 바로 그 시점이 이미 그 교회의 생명은 끝이 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