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질문) 순복음중앙교회의 이단성에 대하여 (쉬/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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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24. (질문) 순복음중앙교회의 이단성에 대하여 (쉬/107)
오래되어 언제인지는 잘 모르지만 서부교회 유년주일학교가 외부언론에 한참 알려질 때쯤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 밤예배(삼일밤(?)) 마치고 광고하시면서 구덕운동장에서 순복음중앙교회가 심령부흥회를 하는데 목사님께서는 개인자격으로 부흥회에 참석하시겠다면서 부흥회 갈 사람은 자유로 하라는 광고말씀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당시 구역장님이나 반사님, 그리고 심지어 교역자들이나 백목사님까지도 타교회부흥회에는 될수 있는대로 가지 말라는 권면을 하셨는데 그날은 의외로 목사님께서 참석에 자유로 하라는 광고까지 하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저는 그 당시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는데 어머니를 따라 그 부흥회에 참석하여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조용히 경건하게 예배만 보던 서부교회와는 달리 요란한 기도소리, 찬송부를 때 박수소리며, 율동등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하였는데 저의 어린 마음에 분명히 이건 교회가 아니고 아마 틀림없이 이단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당시 저는 몰랐지만 순복음중앙교회는 정통교회로 부터 이단이라는 시비가 많이 일어 났던 때임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목사님께서 아래글에서 순복음중앙교회의 이단성에 대한 언급이 있으셔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적습니다만 질문의 형식은 되지 않을 것 같군요. 그때 백목사님께서는 왜 우리 서부교회 교인들에게 순복음중앙교회의 부흥회에 자유로 참석하라고 하셨을까? 합동이나 통합, 기타 감리교등 타교단의 부흥회는 가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필 순복음중앙교회의 부흥회에 대하여는 개인자격으로 자유로이 하라는 광고를 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 이단은 아니지만 한국교회를 너무 달구고 있었기 때문에 현장을 직접 보게 한것
순복음교회는 열심을 조절하는 데 문제점이 있는 곳이지 이단이 아닙니다. 그 열심 중에는 교리적으로는 이단이라 할 수 없으나 너무도 사람의 정신을 허비하게 하는 단점도 많습니다. 백목사님이 개인적으로 순복음교회의 구덕운동장 집회에 참석하신다고 광고한 것은 가서 보고 알아야 할 사람들은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순복음교회 소식은 국내 모든 교회와 교인들에게 지나치게 동경이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모이는 숫자에 압도되어 비판할 힘을 잃어버렸으며 교역자들은 도리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부흥시킬 수가 있겠는가, 교인들은 어떻게 하면 저렇게 기분좋게 기쁘게 믿을 수 있게 되겠는가 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부교회와 총공회 교역자라면 그 동안 받은 말씀이 있어 전혀 요동될 것이 없어야 하는데도 무심코 그곳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지 않고 판단하고 조심하는 자가 복이 있겠으나 안보고는 안되겠다고 할 때 그렇게 직접 보도록 기회를 가져 보게 한 것입니다.
서부교회는 백목사님 생전에 새벽기도까지를 철저히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부흥회나 행사를 보고 싶어도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날은 목사님이 예배를 아주 간단히 보고 바로 광고하여 모든 교인이 보려면 보도록 한 것입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2-3번 비슷한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빌리그레헴 목사님이라는 분이 세계를 휩쓸고 다녔고 그 운동이 1970년대 초 중반 한국교회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을 때, 또 건전하여 복음적이라고 평가받던 선교사 한 분이 초량교회를 방문했을 때도 잠시 참관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교역자나 주변 몇 사람만 대동했었습니다.
감리교와 다른 교단의 집회를 참관토록 추천치 않았던 것은 그냥 참석할 가치조차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 보고 다니려면 일반 교회들처럼 연합회 교류회 등등 수도 없는 행사에 몸만 떠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순복음교회는 이단이 아닙니다. 이단이라고 언급했다는 대목이 있다면 일반 대형 장로교단들이 그렇게 본 적이 있다는 것이지 이곳에서는 그들을 이단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