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질문) 다락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쉬/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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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37. (질문) 다락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쉬/537)
목사님, 건강하신지요.
궁금한게 있어요. 저랑 아주 가까운분이 한 5-6년 전부터 다락방을 하고 있어요. 류광수 목사님이 하시는 거 있잖아요. 이단으로 몰리기도 하고 그 목사님은 제명되기도 했다고 하던데 저도 몇번 따라 가보았지만 뭐가 뭔지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구요. 예전부터 정말 알고 싶었어요. 아무에게 쉽게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목사님께 여쭈어 봅니다. 정말 저랑 가까운 사람인데 제 입장에서는 무엇을 해주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막무가내로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같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니까 '하나님이 판단해주세요'라고 기도만 하고 있어요.
목사님 꼭 듣고 싶어요.
(답변) 엔진과 바퀴는 덤프트럭 수준, 핸들과 브레이크는 세발자전거 수준.
1.힘있는 전도 운동을 주장하는 분입니다.
전도하면 되는데 교회들이 너무 전도하지 않고 안일주의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락방 기도로 열심히 기도하여 능력을 받아 마구 전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서부교회 주일학교 전도폭발에서 자극받은 것이 엄청나게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류광수목사님은 서부교회 활동을 바로 옆에서 목도하며 한없이 부러워 했던 분입니다. 그러나 백목사님의 서부교회 교리와 신앙노선은 빼놓고 그 주일학교의 열심과 충성으로 전도되는 결과만 보고 흉내낸 것입니다. 한편으로 순복음교회에서 받은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미친듯이 열심히 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만 따온 것입니다.
2.문제는 열심이 아니라, 열심만으로 나가다 보니까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교계에서는 류광수목사님을 이단이라고 난리들입니다. 류목사님이 음주 운전을 했다, 설교 중에 이런 이단 관련 발언을 했다는 등으로 이단으로 정죄하는데, 만일 그런 도덕수준 그런 설교중 발언을 가지고 집중분해 한다면 이 나라 목사님들 중에 이단이 안 될 사람은 없습니다.
한국교계로 문제가 비화된 것은 일반 교계에서 교역자나 교인들을 너무 많이 뺏길 수 있겠다고 생각할 만큼 그 활동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순복음교회처럼 끝까지 커져 버리면 친구로 인정을 해 주는데 교계가 또 하나의 순복음교회가 될까 싶어 다락방운동은 중도에서 아주 크게 눌러버려서 결국 진압이 된 상태입니다.
배짱좋게 계속나갔더라면 순복음만큼 커질 수도 있었을 것인데, 그 속에 오로지 열심만을 강조했지 속에 들어있는 교훈이 너무 빈약하여 바람에 나는 겨가 되었습니다. 신학이나 교리문제는 신학교에서 기초상식으로 알고 들은 것을 전도에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마다 이리 저리 사용했는데 다락방운동이 너무 크게 일어나니까 교계가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고 그것을 변명하다 보니까 다락방의 빈속이 드러나기 시작해서 결국 이단으로 이름 붙으며 긴급 진화가 되었습니다.
3.이곳이 보는 류광수목사님의 문제점은
앞 부분에서도 말했듯이, 오로지 전도 오로지 열심만 가졌지 교회가 나갈 신앙노선 교리 교훈의 세계는 텅 비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갈 길을 바로 잡은 다음 열심이 움직여야 하는데, 열심은 지나쳤고 교훈은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엔진과 바퀴는 덤프트럭 정도로 힘이 넘치는데 운전석의 핸들과 브레이크는 아이들 장난감 수준이었습니다. 집안에서나 타고 다녔으면 아무 일이 없었을 터인데, 전국을 상대로 활동을 하다보니까 전 교계가 매장을 시켰고 과연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나서 지금 대단히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분이 진정 내부에 교훈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주변에서 누른다고 눌리지를 않게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백영희신앙노선의 입장에서는 류목사님의 다락방운동을 '갈길은 모르고 힘은 넘치는 여러 종들이 사방에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안타깝게 볼 뿐이고 이단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핸들과 브레이크에 심각한 문제를 가진 덤프트럭이 대로를 질주하다 보면 사고는 대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곳을 경청하는 분이라면, 그 주변에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재질문) 내용도 있는 것 같던데요
저도 몇 번 다락방에 가서 보았고, 그 분의 책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지적처럼 내용이 텅비었다는 것은 수긍하기 힘듭니다.
그분만큼 성경을 꿰뚫고 있는 분들도 많지 않은 것 갔던데요.
너무나 성경을 잘 이해하시고 줄거리를 죽 엮어 나가는 실력이 대단하던데요.
혹시 너무 속단하시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답변) 류광수목사님 스스로 확인하고 있는 몇몇 내용이 있습니다.
직접 보고 경험한 적이 계신 분께서 지적하시는 내용이어서 조심스럽습니다만,역시 류광수목사님의 다락방운동의 장점과 특징은 '움직이는 힘'에 있지 그 움직이는 힘을 제어할 만한 '내용'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분 스스로 교계와 마찰 대립하는 과정에서 발표한 여러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일반 교인들께서는 혹시 그분을 접했다면 그분의 이쪽 면을 주로 보셨을 것입니다. 답변자는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다른 면을 잠깐 본 적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인정하고 있는 몇몇 발언정도라면 행동의 힘을 보인 분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그 신앙이나 교리의 깊이를 두고는 텅 비었다는 표현을 아무래도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여호와증인은 현 교계가 극복하지 못하는 논리적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논증은 방대하고 그 깊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그냥 이단들은 상대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로 황급히 피하기 바쁘고 그들은 그렇게 피하는 기독교인을 향해 신이 나서 쫓아가서 붙들고 대화를 하자고 하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증인들의 모든 변증은 그 현란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말대꾸 대신 일단 그들의 모든 논증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그 중심을 살펴볼 수 있다면 단번에 그들의 중심은 완전히 비어있는 진공상태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증인은 세상의 알맹이가 되는 천국을 빼버렸고, 인간 속에 중심이 되어야 할 하나님을 빼버렸기 때문에 그 속은 완전히 비어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눈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시면 사람은 참으로 좋은 것같은데 철심과 같이 사람의 중심을 잡아주는 무게 중심이 빠져나간 눈동자와 걸음걸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현란하고 끝없는 논증은, '천국은 없고 지상의 낙원뿐이라'는 결론 하나만을 위해 빙빙 돌고 있을 뿐입니다. 지상의 낙원이 전부라면 그 논리 속에는 어떤 깊은 것도 많은 것도 담아 둘 곳이 없습니다. 접시그릇 밑바닥이 그대로 보이는 정도입니다.
류광수목사님의 다락방운동을 여호와증인에 비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러우나 이곳은 그곳을 아직까지 그런 이단이라고 단정치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락방의 중심은 '운동'이지 말씀의 깊은 곳을 향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질문) 혹시 한번 들어보시고 답변해 주신거에요?
저는 류광수 다락방에 한번 따라가서 들어본적이 있었어요.
혹시 한번 들어보시고 답변해 주신거에요?
(답변) 재질문을 늦게 봤습니다.
다락방 책임자 류목사님께서 교계의 입장에 대하여
자기 입장을 직접 밝힌 내용이 있습니다.
교계에서 그를 이단으로 몰아갈 때 그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류목사님을 비판하는 이들의 말만
들은 것이 아니고 류목사님 자신이 스스로 밝힌 부분이
있습니다.
윗글로 답변할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그분은 자기를 정죄한 교단에 대하여 사과를 하고
다시 받아 달라고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라면, 그 운동이 말씀에 있는지 아니면 운동에 있는지 별로 논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