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 타 공회의 청년 모임은 (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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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 타 공회의 청년 모임은 (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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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문) 타 공회의 청년 모임은 (쉬/76)

샬롬! 목사님 감사합니다.
항상 백영희신앙연구를 통해 은혜 받고 있습니다.
대구공회와 부산공회(2) 청년모임을 어떻게 보고계신지 궁금 하구요.
우리가 나아가야할 바른 모임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목사님 건강하세요.


(답변) 비둘기 같은 순결함은 뱀의 지혜를 가질 때만 지켜집니다.

1.교회의 속화역사와 개혁역사의 원리

시대를 살리는 새로운 복음은 교회의 타락이 오랫동안 누적된 다음 나타나게 됩니다. 반드시 사선을 넘는 박해를 통과한 뒤에 그리 됩니다. 그러나 한번 우뚝 서게 된 복음은 이후 시대가 걸어갈 길을 환하게 보여주며 잠깐 동안 이 땅위에서 대단한 주목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도 칼빈도 고신교단도 그러했습니다.

2.승리한 교회를 다시 타락케 하는 악령의 전법은 교회의 내부 변화

이때 악령은 박해가 아닌 내부 변화를 통해 자진 해체에 주력하게 됩니다. 이미 사선을 넘은 이들에게 재박해라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가 겨우 찾은 신앙자유를 천주교식 변화를 통해 악령은 교회를 즉각 다 먹어 버렸습니다. 교권이라는 잠금장치에 발목이 잡혔던 중세교회를 칼빈이 교회자유 신앙자유라는 열쇠로 전부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그 개혁으로 다시 찾은 교회의 생명을 이후 교회사에서 보듯이 악령은 다시 교권적 교단 운영을 통해 통째로 삼켰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사에서는 고신이 꼭같은 걸음으로 나갔었습니다.

3.비둘기같이 순결한 분들이 뱀이 노리는 다음 단계를 보지 못하면 100% 실패

이렇게 겨우 찾은 당대의 귀한 복음들은 사선을 넘어 확보하였기 때문에 그 복음을 다시 타락시킬 때 악령이 동원하는 방법은 박해의 반대편에서 시작합니다. 너무도 감동적인 제안, 아주 좋은 교회부흥 아이디어,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찬성할 수 있는 사안들을 제일 앞에 쭉 진열해둡니다. 비둘기 같이 깨끗한 중심, 비둘기같이 성결한 인품을 가진 분들, 그러나 악령의 궤계가 어떠함을 속속들이 잘 파악하지 못한 분들을 앞세워 교회 운동을 일으킵니다. 그날은 은혜로웠으나 그 다음날은 모두들 악령의 그물 안에 다 들어와 있게 됩니다. 현재 공회 내부에서 진행되는 청년들의 모임이나 찬양대 운영의 방향 등 거의 모든 움직임에서 이런 교회사의 공식들을 너무도 흔히 보고 있습니다.

4.신앙의 지도책임이 없는 이들은 지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현실이며 주신 범위입니다.

오늘은 그분들의 중심이 깨끗하기 때문에 우려나 반대를 하게 되면 명백하게 사촌 배아파 그런 경우가 됩니다. 또 권면의 효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켜만 볼 뿐입니다. 내일은 그분들이 뱀의 지혜에 이용 당했고 완전히 마귀운동을 해 버린 결과가 되었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말하게 되면 불난 집에 부채질밖에 되지 않고 반감을 갖게 됩니다. 정죄할 목적이면 한 마디를 하겠으나 구원의 목적이라면 차라리 두고 보는 것이 스스로 느끼고 돌아 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대단히 우려 깊게 그러나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는 우리 문제입니다.

5.다행히 답변은 우물 안에 개구리의 시각일 뿐이며 또한 구시대에만 사용되던 흑백논리로 말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자선 운동이 시작 때 순수하지 않았던 경우가 드물었고 그 훗날 타락하지 않은 경우가 드뭅니다. 교회 내 청년운동이 성령의 불길로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그 훗날 연애 사교클럽으로 변질되지 않은 경우를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좀더 가까이 가지고 싶어 '아가 예수님 ~'으로 노래 부른 이들이 결국 예수님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지 않은 경우를 보지 못했으며 마침내 예수님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은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대구공회와 부산공회(2)의 청년모임은 시작도 순수하고 중간과 그 끝도 성령으로 함께 하기를 소원하는 것이 성경입니다. 그러나 교회사는 그들의 경우를 아주 전형적인 교회 타락사의 앞잡이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지극히 근심스럽게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곳의 시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공개적으로 답변하게 된다면 여전히 이론적으로 가능한 또 하나의 형태로 그들을 미화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즉, 백목사님이 걸어간 길은 교회사의 일반적 통계로는 이단이나 폐쇄주의로 끝이 나야겠는데 그분의 신앙노선은 그런 교회사의 통계와 상관없이 참으로 좋은 마침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청년들의 모임도 백목사님의 특별했던 걸음을 재현할 이들이지 속화 타락할 일반 경우는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써놓고도 마음 한켠에서는 그 홈페이지에 나타난 현재의 모습들입니다. 그 모습들이라면 굳이 세월을 더 기다릴 것도 없이 현 단계에서 이미 속화 타락의 완성에 이르렀다고 할 정도입니다. 제 한 사람의 판단이 잘못되면 수많은 청년들의 걸음이 의의 걸음이 될 것이니 제 답변내용이 다 착오이기를 바라야겠습니다.


(재질문) 목자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좋은 지적입니다만 제 생각을 조금 적겠습니다.

만약 성도가 바른 길을 가지 않고 엉뚱한 길로 간다면 목회자의 역할은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면서 또한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만을 바라보고 시작하는 모임을 지지하지는 못할망정 처음부터 훼방을 하는 것은 옳은 목회자의 태도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즉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으며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으면서 단순히 기독교회사에 빗대어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 생각됩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웨슬레도 처음엔 친구2명과 함께 Holy club을 창설해 신앙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순수하게 영국교회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 했고 정말 주님만을 바라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영국교회는 이를 용납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존웨슬레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Holy club을 반대했던 영국교회를 비판합니다.

이는 정말 순수하게 시작한 모임이 변질되지 않고 발전한 예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목사님의 지적처럼 지금 대구공회나 부산공회의 청년들의 모임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옳고 그름은 하나님께서 판단하시는 것이지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제 넘는 얘기를 드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민수기 11장에 엘닷과 메닷이 예언을 했을 때 여호수아는 못하게 하려 했지만 모세는 이를 허락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자의 충고지만 이것이 하나님이 뜻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받아드리면 좋겠습니다.


(답변) 연구가 되기 위해 개설한 곳이어서 대단히 조심스럽습니다.

속에 담아 두고 계신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니 다시 한번 답변을 되돌아 보게 하였습니다. 이곳의 기본 자세는 무엇이 옳으며 무엇이 우리가 갈 길인지를 '연구'하고 싶은 곳입니다. 따라서 부족한 것을 지적하는 글에 대하여는 자칫 변명이나 공허한 논쟁이 될까 늘 조심하지만 아무래도 지적하신 글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가지게 됩니다.

1.구체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다면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발언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지적하신 분의 말씀을 가지고 다시 한번 위에 있는 글을 살펴보았으나 본 답변자의 글은 구체적으로 잘못된 것을 지적했고 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답변이 옳다면 제가 안내하는 바에 따라 행동할 것이 무엇인지는 너무도 뚜렷하다고 생각을 하며 반대로 제 답변이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비판을 받아야 할지도 미리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이곳의 주관'이라는 전제를 명백히 한다음 '이곳의 주장'에 대하여는 대단히 구체적으로 또 거침없이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많은 반대 의견에 의하여 공개적으로 또 극단적으로 비판을 받은 기록이 많고 그 기록을 그대로 공개하고 있는 곳입니다. 단,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단순히 '훼방'만 하는 결과가 되지 않고 대신 구원의 '안내'가 되도록 조심하다 보면 어떤 글에서는 답변자의 주장을 앞쪽에 진열할 때도 있고 또 조심스런 분들에게 대하여는 답변자의 주장을 여러 곳에 흩어두며 비교적 촉감이 거칠지 않도록 '조절' 하게 됨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2.웨슬레의 예를 드셨습니다만, 웨슬레의 경우가 바로 청년회를 말리는 이유입니다.

예로 드신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레 역시 시작 때 순수했음은 분명하나 자기 훗날의 위험성을 몰랐던 순진함이 있었고 그런 점에서 본 답변자가 '청년의 모임'을 걱정하는 대표적인 예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웨슬레와 같은 위대한 신앙가도 결국은 감리교의 창시자가 되는 참으로 안타깝고 참으로 두려운 결과가 있었음을 지적하신 분은 다시 한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웨슬레와 같은 순수한 성령 운동을 오늘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웨슬레의 경우를 좀 찬찬히 분석한다면 오늘 공회들의 청년들 모임과는 그 시작부터가 달랐음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참으로 순수했던 성령의 사람도 뱀의 지혜를 알지 못해 감리교단이 창시자가 되는 슬픈 경력을 갖게 되었음을 다시 한번 새겨 보셨으면 합니다.

3.엘닷과 메닷의 예언을 모세가 말리지 않았음을 기억하기 때문에 답변을 조심한 것입니다.

민수기 11장을 처음부터 살펴 읽게 되면 엘닷과 메닷이 속했던 70인에게 성령이 임하고 그래서 그들이 예언을 하게 된 것은 그들에게 임할 33절의 진노로 나가는 단계였습니다. 그리고 민수기 16장과 히브리서 3장으로 진행한 것이 그들의 신앙노선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성령으로 행동한 것과 그것을 막지 말라한 모세의 경우는 후대에 반복 인용될 때 자칫 성경이 반대로 사용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 본문에 충실하게 된다면 우리는 본 대로 말하고 마음먹은 대로 행할 수 없는 사람들이며, 우리의 언행심사는 오늘 복잡하기 그지없는 과학의 세계보다 더 세밀하고 철저한 계산이 있어야 할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4.모임을 지지하는 측의 말씀이 계셨으니 이곳에서도 한번 더 말씀을 드립니다.

청년모임 뿐 아니라 현재 그 청년모임과 같은 모임들은 종류나 회원의 구성에 상관없이 최소한 총공회 신앙노선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리고 백목사님의 교훈 입장에서만 본다면 엄금사항입니다. 이곳은 연구실이기 때문에 '엄금'이라 할 때는 단순히 과거집착적으로 모든 종류의 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엄금'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엄금'하지 않으면 교회가 단체 속화로 끝장난다는 이치가 있기 때문에 절규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모임은 신앙의 목자된 자들이 자신들이 책임진 양들을 상대로 '인도'하는 성격이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또래 집단형으로 모이게 되면 시작부터 주관신앙을 떠날 수 없다고 봅니다. 건전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웨슬레의 경우도 수평적 사교모임의 성격이 아니라 수직적 인도의 모임이었습니다. 자신을 인도하는 성령에게 붙들린 웨슬레가 다른 사람을 성령으로 인도하는 운동이었을 때까지가 초기 건전했던 잠깐이었습니다.

더구나 두 곳의 공회 모임들은 총공회라는 이름과 총공회라는 성격을 외부에 뚜렷히 밝히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 문답과 이 문답에 대한 지적이란 일반 신학적 시각이 아니라 총공회와 백영희 신앙노선이라는 시각을 더욱 강조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본 답변자의 주장은 한번 경청하셔야 할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이 문제에 대하여 좀더 자세한 의논을 원하거나 또는 추가 말씀이 계신다면 '주제연구방'으로 자리를 옮겼으면 합니다. 물론 이곳에는 이동되었음을 안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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