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교인간의 말조심과 행동조심에 관하여 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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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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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4. (질문) 교인간의 말조심과 행동조심에 관하여 5120
아직 개척교회 수준이고, 출석하는 가정들이 교회에서 먼 거리에 집이 있어, 교회에서 점심을 차려 먹고 오후에 예배를 봅니다. 그런데, 오전 예배를 보고서 그날 받은 말씀을 상대하기는 커녕 오히려 점심식사가 하나의 행사가 되어있고, 서로 농담하기가 일쑤이며, 교인들의 본래 성향이 사교적이라 맛있게 먹는 것과 교인들끼리 이런 저런 얘기하는 것, 한주간 못본 가족-친지들끼리 얼굴을 맞대고 이런 저런 회포를 푸는 것이 죄인 줄도 모르는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식사를 위해 수고 하시는 분들이 적어 편의 위주로만, 모든 것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예 이쪽 저쪽 방으로 식사를 배달하는 것이 불편하다 하여, 남녀 같은 방에서 다른 상에서 식사를 합니다. 또한, 음식의 낭비도 심합니다. 손들이 큰 것인지, 아니면 원체 무걸호인 들이라 그런 것인지, 음식낭비가 심합니다.
제 생각에는 간단히 국수 정도를 준비하여 먹을 만큼만 하고, 남녀 다른 방에서 식사를 하며, 오전예배 말씀을 새기며, 오후예배를 준비하고, 경건히 말씀과 자기를 대조하는 분들이 되었으면 하는데 몇년이 지나도 그 예전의 습성을 못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야 교회 일은 많이 한다 하더라도 그분들 건설구원에는 아무런 진전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역자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 교역자는 어떻게 해서 교회를 운영하고 교인을 지도 하여야 합니까?
(답변) 한 장소에서도 남녀를 구별하려면 세상밖으로 나가야 할 문제가 아닌지....
1.이번 질문은
이 홈에서 소개하는 공회 소속 교회의 문제라고 읽었습니다.
목사님들이 신학교에서 자유연애를 통해 결혼을 하는 것이 현 한국교회 보수교단의 분위기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한 교회 내에서 밥상을 따로 사용하는데도 한 장소라는 것 때문에 교인 중에서 이를 반대하는 상황은 공회 중에서도 보수측 교회들의 문제일 것입니다.
우선 일반 교회들도
이번 질문을 통해 교회 내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공회 내 교회들은 비록 외부로 발표를 하지 않는다 해도 이런 차원에서 염려하고 지적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실감있게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일반인들께서는 이번 문답에 대하여 거의 해당되거나 참고하실 분이 없을 듯 하여, 이곳에서는 목회와 교인 생활 일반원칙으로 간단하게 답변하고, 그대신 이번 문답을 가지고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공회 내부 교인들이나 이 홈에서 이 노선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 문답을 /초기화면/총공회/문의답변/으로 옮겨 솔직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2.교회 내에서 내 눈에 잘못 된 것이 보일 때
요압의 잘못이 현저 해도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요압을 제어할 수 있는 현실과 실력과 기회를 주지 않았을 때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장 고치도록 모든 형편을 주셨는데도 인간을 의식한다면 인본입니다. 그러나 문제점을 알지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기다리는 것이 신본입니다.
백목사님처럼 권위있게 목회하신 분도 초기 10년 동안은
교인들의 행동을 주로 지켜보고 있었지 마음대로 책망하고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50년대 10년간의 서부교회를 알고 자란 분들은
성가대와 남녀혼합학생회가 백목사님 목회의 방침인 줄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 기간에 서부교회를 다녔던 분들이 현재 공회내에서 최고 원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바로 그분들은 지금까지도 인식이 그러합니다.
개척 교회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면
목회자가 인본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때가 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지 좀 살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옳고 그른 것의 판단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그 시행은 당장에 해야 할지, 조금 길러가며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하나님 손에 그 처리를 맡겨놓아야 할지, 목회 현장에서는 신중한 것이 옳습니다. 물론 대개 목회자들이 우선 교인이 아쉽고 돈이 아쉬우니까 이런 논리를 세워서 인본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본목회라 해도 항상 눈에 보이는 대로 다 처리하지는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탈하는 북조 이스라엘 10개 지파를 단번에 토벌하려 나서던 남조 유다에게 하나님께서 손도 대지 말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로 나온 일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어떤 일은 하나님께서 쳐서 멸망시키기 위해서 일을 만드시고 일이 되면 치라하는 때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그대로 버려둘 때도 있습니다.
전도서 3장의 때와 기한에 대한 말씀은 누구든지 일치할 수 있지만 그 때와 기한 중에 지금 현재가 심을 때냐 뽑을 때냐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3.항상 교훈은 최고를, 행정은 최하를 눈여겨 봐야 함을 기억하셨으면
교훈은 우리가 걸어갈 앞날의 최고를 연구하고 가르쳐 안내해야 옳고
행정은 가장 연약하고 신앙 어린 면을 어떻게 살리느냐는 문제로 앞선 이가 뒷선이를 살펴야 합니다.
교훈 없는 행정은 세상 사회주의 도덕주의이고
행정 없는 교훈은 바리새인의 살해의 칼이고
교훈과 행정이 함께 가되 교훈은 걸어갈 앞을 보고 행정은 뒤에 처진 이를 살리려고 손을 내밀어야 살아있는 복음, 산 구원역사가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