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질문) 거짓선지자란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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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15. (질문) 거짓선지자란 881
안녕하세요. 목사님
감히 질문을 올립니다.
목회자를 거짓선지자에 비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의 특징을 지금의 상황에 맞게 풀어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 세상이 아는 거짓선지자는 '사이비'나 '이단'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우리 문제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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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구체적이지 않고 범위가 넓어 답변 역시 질문에 집중되지 않았을까 하여 양해를 구합니다. 답변이 역시 산만해지고 또 길어짐을 양해 구합니다. 혹 원하시는 답변이 아니거나 누락이 되는 경우 서슴치 마시고 재질문 또는 보충질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대적 의미의 '거짓선지'에 대하여 일반적 내용을 우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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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말세에 흔한 것이 거짓선지자이니 그 특징을 말씀드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마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라고 했습니다. 주님 오실 말세에는 거짓선지자가 많이 일어날 것이고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말세 중에서도 말세이니 오늘 일반 목회자들의 가장 많은 문제점을 간추려본다면 아주 쉽게 성경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리적으로 요약할 내용이라기보다는 목회적으로 요약할 내용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참고로, '거짓선지자'는 흔히 교인들이 자기 비위에 맞지 않으면 가장 먼저 꺼내들고 나오는 표현입니다. 목회자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교인을 찍을 때는 항상 '고라'라는 이름을 들고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목회자를 거짓선지자로 말하기 전, 사실 목회자치고 거짓선지자 노릇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므로 거짓선지자라고 말하기 이전에도 사실 거짓선지자였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교인 역시 고라적 요소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평소부터 목회자는 자기에게 거짓선지자의 요소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그런 줄 알고 고치려고 노력했어야 했고 교인은 고라적 요소를 고치려고 노력했어야 했는데, 평소 고칠 기회에는 서로가 선량한 척 하다가 자기 비위에 맞지 않으면 그때서야 '거짓선지자'나 '고라'라는 이름을 들고 나오기 때문에 정작 더 중요한 우리 속의 '거짓선지자'와 '고라'적 요소는 고쳐지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이 미워서 자기에게 붙이는 터무니 없는 이름인 줄로 생각하고 있는 점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기본적으로 '거짓선지자'와 '고라'의 요소가 있다고 보았으면 합니다.
2.세상이 말하는 거짓선지자의 특징
①기독교의 근본 교리를 부인하고 나서는 목회자들입니다.
삼위일체, 예수님의 신인양성일위, 믿음으로 얻는 구원 등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일반 기독교계 전체가 거짓선지자로 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대표적 이단으로는 여호와의 증인을 들 수 있고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부인하는 이단으로는 천주교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리가 아예 기독교라고 분류하지를 않습니다. 불교나 유교와 같은 이방종교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②세상 사람들이 볼 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는 목회자들입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각종 사이비교회의 목회자들을 가장 흔하게 거짓선지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현재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들이 일반 교회들 사이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틈을 마련하려다 보니까 극단적인 주장을 하게 되는데 그런 발언들은 방대한 신학교 교과서로 검토를 하게 되면 틀림없이 몇몇 곳에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문제가 되어 거짓선지자가 되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행동을 하게 되면 신학자들이 신학교과서의 내용으로 그들은 거짓선지자였다고 증명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실 신학교 교과서에 의하면 그 교단 목회자들 중에 거짓선지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삼위일체 교리에 의하면 거짓선지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설교하는 목회자는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사회적으로 별 문제가 없으면 정상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은 그냥 '하나님의 종'으로만 취급된다는 것입니다. 뉴스에서 한번씩 사이비로 지탄받는 이들에게 적용되는 신학이론과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 놓는다면 오늘 거짓선지로 함께 지탄 받지 않을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세상 불신자들이 그들 기준에서 점잖고 수고한다고 인식되면 하나님의 종 또는 성직자가 되는 것이고, 만일 그들 눈에 지탄받는 행동이 나온다면 당장에 세상에게 사이비종교인이라고 평을 듣는데 이때 그렇다는 증명을 하고 나서는 것이 신학자와 일반 목회자들입니다. 그들도 그들의 이론에 의하면 같은 거짓선지자인데.
③따라서, 이곳은 일반사회적 '거짓선지자'의 기준과 표현을 무시하는 편입니다.
안 믿는 세상이 지탄할 정도라면, 굳이 교회가 그런 수준의 목회자를 상대로 조심할 정도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조심하고 주력할 부분은 세상은 알래야 알 수 없는 깊은 면에 숨어 있는 거짓선지자이니, 우리 모두속에 숨어있는 거짓선지의 요소를 상대로 연구하고 살펴야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목회자가 자신의 깊은 속을 정밀 검사 검토할 기준 몇 가지를 드리는 말씀으로 보셨으면 합니다.
3.모든 목회자가 평생 조심할 자기 속의 거짓선지적 요소의 예를 들자면
①교회와 복음을 자기 '돈벌이와 생활의 수단'으로 삼는 자는 거짓선지입니다.
목회자 청빙과 신학교 교수 초빙에 오가는 월급규모가 세상 기준과 같습니다. 연세대신학대학원은 연세대 일반 교수들과, 중소규모 신학대학은 중소규모 일반 대학과 그 월급과 대우가 같습니다. 연간 연보 5천만원 교회 목회자 월급과 연간 매출 5천만원 구멍가게의 사장 수입이 거의 같습니다. 연간 연보 5억의 교회와 연간 매출 5억의 중소기업 사장의 수입이 비슷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보를 매출이라고 표현해야 옳고 목회자는 교회사업가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거짓선지자라는 이름이 바로 붙어버려야 옳습니다.
목회자가 경제에 있어 거짓선지자가 되지 않으려면, 사례가 최저생활비로 내려와야 합니다. 최저 생활비의 개념이란 일반 세상이 하는 말이고 만일 목회자가 진정한 목회자가 되려면 사회의 최저생활비는 목회자에게 최적생활비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최저 생활비 이상으로 사례를 받는다면, 그 낭비가 되던 사치가 되던 장래를 위한 저축이 되던 아니면 아예 이익을 목표로 하는 월수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나라 경제로는 아주 간단하게 최저생활비가 사회 일반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최저생계비라는 개념으로 현재 국가에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3인가족 55만원, 4인가족 75만원, 5인가족 95만원, 6인가족 115만원 정도를 기준잡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이들의 기준외에 교회에서 차량 사용비 사택 월세 또는 전세금을 대개 기본적으로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가에서 정한 최저생계비는 대충 목회자들의 최적생계비 즉 사례비로 보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 이상을 먹고 그 이상을 입고 그 이상을 쓰고 싶으면 세상 직업을 잡고 마음껏 하면 될 것이고, 세상에서 돈벌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님 위해 나왔다면 최적생계비에서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이상의 사례가 생활에서 사용된다면 아마 거짓선지자라는 정죄를 피하기는 참으로 어려울 듯 합니다. 아마 특별한 병이 없다면, 현재 체중조절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목회자는 드물 것입니다. 그 말은 두말할 것없이 먹을 이상을 먹었다는 뜻입니다. 두말할 것 없이 거짓선지의 요소를 우리가 다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②교회와 복음을 '자기 명예의 수단'으로 삼는 자는 거짓선지입니다.
목사고시부정 문제 때문에 해마다 신학교는 출제위원 문제유출 등으로 세상 시험출제와 같이 모든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선출을 두고 서로 입후보 한다고 경쟁이 치열하고 그 선거관리를 세상 선거관리법을 배껴 쓰고 있습니다. 부활절 연합회가 결성되면 고문 수십명 명예고문 수십명 회장 수십명 명예회장 수십명 부회장 몇십명.... 이런 식입니다. 자기가 높이 올라가기 위해 교회와 복음운동을 사다리로 삼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일이 예를 들 수가 없습니다. 이 정도면 거짓선지자라고 단단히 못박아 둘 수 있는 기준이라 하겠습니다. 또 거짓선지자를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교회 달력에다 '담임목사 000' 교계 신문에다 '00교회 당회장 000'라고 광고를 내는 것 등 그 예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선교도 어디 구제하는 것도 어느 구석에든 목회자의 자기 명예와 영광이 깔려있지 않은 곳이 없고 그것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목회와는 상관도 없으나 '석사' '박사' 학위를 향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③설교와 목회를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자기 철학이나 인간지식'에 두면 거짓선지입니다.
말씀이 무어라고 하며 말씀이 어찌 가르치는가를 설교하지 않고 자기 생각 자기 철학 자기 취향을 따라 말씀을 전한다면 이는 이름은 선지자이나 선지자를 빙자한 거짓선지자일 것입니다. 자기 철학으로 목회를 하고 자기 느낌으로 교인을 상대하며 자기의 인인 처세술로 교인을 상대하는 모든 것이 다 거짓선지자입니다. 북한 출신 목회자들이 유독 북한 선교를 주장하는 것도 한번쯤 살펴볼 일이고, 영남 출신 목회자들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도 과연 성경적 근거와 이유와 가르침인지 아니면 영남 출신 사람들의 정서와 감정에 따른 것인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했는데 오히려 목회자가 자기 본토 친척 집안을 찾아 언행한다면 그리스도의 종은 아닐 것입니다. 아니라면 거짓선지자겠지요.
선지자라면 성경으로 전부를 삼고 성경으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아니라면 서슴없이 거짓 선지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④교회와 복음운동을 하나님의 능력이 대신 사람의 힘으로 하려는 것은 거짓선지입니다.
하나님의 부요함을 믿기보다는 돈많은 교회 장로님을 믿고 교회 건축을 하는 것은 거짓선지자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선지자란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그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는 직책인데 말로만 그렇고 실은 선지자의 눈이 부자 장로님의 호주머니에만 관심이 있다면 거짓선지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구청장 부인 집사님의 빽을 무시하지 못하는 목회자가 거짓선지자입니다. 결국 세상 빽이 교회 안에서도 통하는 빽이 되고, 세상에서 먹히는 돈이 교회 안에서도 힘을 팍팍 쓰고 있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허다하게 보고 있습니다. 거짓선지자를 오늘의 상황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백영희목사님의 서부교회가 국내 4위 세계 10위로 기록된 시절 서부교회 제1의 장로님으로 권위있게 또 존경받는 분은 그 직업이 시내 초등학교 현직 급사였습니다. 장식용으로 세운 것이 아니라 목사님의 추천과 교인 전부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었으며 그는 활동하는 주도 장로님이었습니다. 중졸의 오토바이 배달원이 서부교회 1000여명 반사 보조반사를 혼자 통괄 처리 관리하는 총무로 바로 등용되었습니다. 모든 장로님 교회 원로들이 그 수하 편제에 있었고 그 총무에게는 주일학교 모든 결정의 전권이 위임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한 분을 중심으로 이렇게 여러 인간들을 묶어놓을 수 있어야 거짓선지자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⑤'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지 않고 '세상의 사람'으로 만들면 거짓선지자입니다.
목회자가 자기가 맡은 자기 교인들을 '남북통일의 일꾼'으로 만든다면 애국 애족가는 될지 몰라도 하나님의 선지자는 아닐 것입니다. 목회자가 자기 교인을 박애주의 자선사업가를 만든다면 도덕가는 될지 몰라도 하나님의 선지자는 아닐 것입니다. 목회자가 자기 맡은 교인을 민주시민으로 양육하였으나 말씀대로 사는 복음의 사람으로 만들지 않았다면 '민주지도자상'은 받을지라도 선지의 상을 받지는 못할 듯 싶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오직 하나님 한분을 닮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는 것만을 전념하고 전임해야 합니다. 이 외에 다른 곳에 눈을 돌려 월드컵 자원봉사자를 만들고 민주화일꾼을 만들고 세계평화봉사자를 만들고 자연사랑실천시민을 만들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거짓선지자로 책망하실 것이라고 이곳은 단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백영희신앙노선에는 예수 열심히 믿는 신앙의 사람은 많아도 사회 일반에서 이름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과거 여러 방면에서 사회 지도층으로 또 이름 있는 경력을 가졌다 해도 이 길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나면 이런 경력과 이런 이력을 아주 부끄럽게 여겨 다 파묻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사람 되는 일에만 힘을 써 왔습니다.
4.목회자를 거짓선지자로 비유한다면, 사실 우리 모두가 다 해당됩니다.
여호와의 증인이나 천주교와 같이 성경을 사용하되 그 본질이 기독교에서 떠난 이들은 우리가 타 종교와 같이 취급을 합니다. 이런 종교에 일하는 이들은 그 사람 자체를 거짓선지자로 비유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교회에서 정상적으로 목회하는 우리 모든 교역자들은 비록 우리 자체가 거짓선지자로 나가는 일은 별로 없을 것이지만 사안별로 또 요소적으로 본다면 거짓선지자 노릇을 하는 순간이 너무도 많고 그런 요소가 너무도 많아서 다 헤아리지도 못할 듯 합니다. 온 몸에 나병이 다 들어야 나병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에만 나병이 들어도 그 사람은 나병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불신자들이 말할 때는 우리가 거짓선지자로 분류되지 않겠지만, 기독교 안에서 우리끼리 만날 때는 우리 모든 교역자는 크고 작은 차이고 많고 적은 차이이지 거짓선지자의 요소와 사안이 다 있기 때문에 스스로 얼마나 힘써 그런 요소를 줄이고 없애느냐는 것으로 평생 노력할 일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