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질문) 참 목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표현?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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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질문) 참 목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표현?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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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질문) 참 목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표현? 2928

목사님 글에 지금 이 나라엔 진짜 목사가 단 한사람도 없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목회자들이 거짓 선지자라 하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이유를 이야기 해주십시오.
만약에 목사님 말처럼 진짜 목사님이 없고 모두다 가짜이라면 그 목사들은
나중에 어떤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까?
목회자는 하나님의 세우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 모든 목사님들을 가짜로 세우셨습니까?
그 목사들이 모두 가짜라면, 그래도 하나님이 수많은 성도들 중에 그나마 나은 사람을 목회자로 세워셨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 나라에 수많은 크리스챤들은
가짜목사님 거짓선지자들보다 훨씬 더 못한 존재들이라는 말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까?
결국 진정 믿음 있고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말입니까?

너무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답변) 항상 다른 사람 종아리만 치는 듯이 보였다면, 이 역시 이곳의 잘못입니다.

1.예수님이 오시는 말세에는 믿는 자를 보겠느냐는 표현을 우리가 흔히 합니다.

이 말씀의 성구 근거는 눅18:8,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기를 주님께서 오실 말세에 이 세상에서 '믿음'이라는 것을 볼 수 있겠느냐고 탄식하신 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해서 설교 중에 흔히 인용하고 있습니다.


2.노아 때를 예로 들어 오늘의 형편을 미리 말씀한 곳이 많습니다.

마24:37 말씀에서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때도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에 전념하다가 다 물에 빠져 심판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올 때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노아의 때에 물로 구원받은 자가 불과 8명이라고 했습니다.

이곳 신앙노선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노아 때 죽은 이들이 전부 불택자이며 지옥으로 갔다고 믿고 있으나 이는 잘못입니다. 이곳 홈 문답에서 자세하게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노아 때 죽은 자 중에 물론 불택자들은 다 죽었지만 함께 죽은 자 중에 택자들 믿는 사람들 당시에 유력한 신앙지도자들도 전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말세가 그때와 같다 했으니 굳이 숫자로 '비유'를 하자면 오늘 수없이 많은 목회자 교인 중에서 말세 주님 앞에 자랑스럽게 설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불과 몇 명이나 되겠냐고 탄식하는 것은 누가 그렇게 탄식하든지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다만, 누가 그렇게 탄식을 하든지 그 표현은 맞는 표현인데 그 구원 얻는 몇명이 바로 나라고 한다면 큰 교만일 수 있고 대단히 위험한 시각일 것입니다. 우리가 다 멸망받을 형편없는 신앙상태라는 것을 자책하고 회개하고 돌이키자는 뜻으로 발표한다면 그 누가 말씀을 하셔도 만일 '오늘 땅 위에 신자 같은 신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겠는가!' '오늘 땅 위에 목사가 단 한 명이라도 있겠는가!' 그렇게 탄식한다면, 옳다고 아멘 하셔야 옳을 것 같습니다.


3.가깝게 살펴본다면, 손양원목사님과 같은 분은 진정한 목회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시대에 그런 목사님은 이곳 답변자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손양원목사님 정도는 되어야 '목사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별로 주저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는데 그분은 가신 지가 벌써 50년이 넘었습니다. 현재 이곳 홈을 이용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만을 기준으로, 이곳 홈의 시각과 기준에서 볼 때 목사님이라 할 만한 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답변자도 목사라는 직책은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목사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혹 직업란에 표시를 한다면 그때는 서슴없이
'목사'라고 적습니다. 그때 목사라고 표현하는 것은 안수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기록 표시입니다. 목사로서 목사답고 목사로 살고 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펄쩍 뛰며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이곳 답변자의 부족은 이미 이곳을 이용한 분들 중에 답변자를 가장 잘 아는 분들이 낱낱이 손꼽아 비판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4.그렇다면 자기도 목사 축에 끼이지 못하면서 왜 다른 분들을 비판하는가? 의문입니다.

다 함께 목사답게 되자는 호소라고 봐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목회자들이 다 도둑이듯이 이곳도 도둑입니다. 몰라서 도둑질 했고, 남이 보지 않기 때문에 도둑질을 했고, 또 도둑질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서 교회 돈에 손을 댄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곳 답변자 빼놓고는 다 도둑이니 이 도둑놈들아 회개해라 하는 식으로 표현했다면, 또 그렇게 읽은 분이 계신다면 이곳은 어떤 매라도 달게 맞겠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글을 적을 때마다 이곳의 부족과 문제점을 거의 잊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목사님들을 향해 또는 믿는 사람들을 향해 비판할 때는 항상 본인을 그 가운데 포함시키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혹 그렇지 않다고 읽은 글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곳 답변자가 부족한 증거라고 아시고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5.참고로, 한 가지 더 감안해 주셨으면 하는 것은

어느 한 구체적인 사건을 두고 비판할 때는 이곳 답변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비판할 때가 있습니다. 총공회라는 교단 안에서 세상 삐라처럼 삐라를 만들어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운동권이 전복운동을 하던 것처럼 교권 싸움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런 삐라를 만들어 뒷날에 다시 읽어보면 후회할 노릇을 하는 짓은 잘못이라! 이런 식으로 비판할 때는, 이곳 답변자가 다른 면은 몰라도 그 면으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그런 행동을 비판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행동을 비판했다 해서 답변자는 모든 행동에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또 반대로 그 일로 죄를 지은 그분들이 그 행동 외의 모든 행동도 다 그렇게 잘못되었다고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6.이곳은, 신앙의 여러 종류, 여러 시각을 가진 분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한 입으로 한 마디를 해야 한다면, 어떤 때는 어린 신앙에게는 지나친 표현이 있고 또 어떤 때는 목회자들에게 지나친 말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해당되는 글 전체를 통해 조금 주의깊게 읽어보시면 건설을 향한 촉구이고, 혼탁한 이 시대에서 옳은 길을 찾아보자는 제의라고 보실 수도 있도록 조심했습니다. 살펴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리겠습니다.

만일, 꼭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시되 어디에 실린 글이 어떤 면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하시면 신중하게 다시 살펴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질문 내용의 뒷부분과 관련하여 몇 말씀 더 드린다면. 하나님 앞에 감히 목회자나 목사라는 이름을 사용하기에 부끄러운 분들에게는 약3:1에서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자기 스스로 목회자가 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혹 마음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해도 막상 목회를 나올 때는 자기 발로 나오지를 못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님께서 꼭 끌어내서 나오게 된다는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선생이 되지 말라 한 야고보도 선생이 되었고, 또 바울은 스스로를 죄인 중에 괴수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꼭 같은 죄인인데 하나님께서 죄인을 죄인대로 또 쓰실 데가 있어 오늘 세상을 우리 인간으로서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차원에서 움직이고 계십니다. 따라서 목회자가 되었다 해도 목회자라는 이름에 자기가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 있으면 답변자든 그 누구든 마찬가지로 잘못입니다. 만일 이곳 홈 외에 다른 홈에서 이 세상에 목사다운 목사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외치는 곳이 있으면 이곳이 '맞소!'하고 합창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다운 목사가 없다는 이유를 대면서 교회가 민주화에 기여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으니 목사다운 목사가 없다고 말하는 분이 있으면 그 기준은 틀렸다고 이곳이 반론하고 나설 것입니다.

덧붙여 오늘 젊은 여자들을 향해 이곳에서 발언을 한다면, 오늘 여자가 있느냐! 오늘 이 나라에 어머니라고 분류할 수 있는 인종이 있느냐! 이렇게 외칠 것 같습니다. 지금 40대, 그리고 그 밑으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세상에 하나도 없다 할 때는, '숫자의 의미'가 아니고 눈으로 관찰한 '시야의 수치'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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