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질문) 사모감과 사모의 역할 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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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질문) 사모감과 사모의 역할 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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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질문) 사모감과 사모의 역할 2939

1.사모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2.사모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3.어떤 여자가 최고의 사모감인지?


(답변) 사모의 역할, 가정적인 면과 목회 보조적인 면으로 살펴보았습니다.

1.사모의 역할과 자세

①목회자 가정을 단독 책임

정상적으로 목회를 한다면, 목회자는 가정에 대하여 어떤 책임도 질 수 없고 또 져서도 안된다고 할 정도의 위치입니다. 그렇다면 목회자 가정의 책임은 전적 사모의 것입니다. 적어도 사모의 자세는 그러해야 합니다. 또한 목회자는 피치 못한 일이 아니라면 가정의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성실하게 또 부지런하게 목회를 하다보면 가정을 잊거나 소홀해서가 아니고 시간이 없어 가정책임을 질 수 없게 됩니다.

가정에 대한 책임을 전적 져야 한다는 것은, 일반 가정 주부로서 해야 할 일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교회 교인들이 자원하므로 좋아서 드리는 범위의 사례액으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고, 둘째는 자녀들에게 경제 고난이나 교회 분란 등 어떤 외풍이 있어도 사택의 부족 때문이라고 가르쳐 교회나 교인 중 누구에게 섭섭함을 가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목회자에게 이성의 상대가 되어 이성 문제에 관한 한 사모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모가 경제적으로 교인이 즐겨 주는 정도의 금액 범위 안에서 가정 경제를 잘 운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곧바로 교회 경제를 상대로 목회자와 사택이 도둑질을 하거나 강도질을 해야 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둘째 역할인 자녀 문제는 단순히 일반 가정처럼 공부 잘하고 착하게 자라도록 하는 정도에서 그친다면 사택에서 자란 아이들이 훗날 교회나 교인들에 대하여 적개심을 가지는 경우가 거의 전부인데 이는 곧바로 자기 자녀를 배은자로 복수심에 칼을 가는 섬뜻한 인간으로 만들어 큰 가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모가 목회자의 신앙과 개인 성향을 잘 파악하여 목회자의 이성면을 사모 범위에서 깨끗하도록 처리하지 못한다면 교회의 공중분해가 곧바로 닥치게 됩니다.

이렇게 따져 본다면, 겉으로는 목사가 교회를 목회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알지만 그 목사가 목회를 바로 하도록 한 숨은 일꾼은 사모일 것입니다. 이제 크게 예를 든 3가지 정도의 역할은 누가 들어도 조금 경험이 있는 분이면 얼마나 민첩하고 실력이 있어야 하고 기도해야 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속고생이야 사모가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눈에는 목회자만 화려하게 보일 것이니 사모님들의 불만이 많겠지만, 우리는 믿는 사람입니다.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신다는 삼상16:7 말씀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②목회자의 보조

목회자가 설교 준비할 수 있도록 사모가 운전을 한다든지, 예배 시간에 일반 교인들로서는 파악하지 못하는 새교인이나 비상상황이 있을 때 사모가 해야 할 일들은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에서 사모가 중요하게 할 일입니다. 물론 교인 중에 그런 역할을 할 분들이 계시면 사모는 얼른 그런 자리에서 빠져나와야겠지만, 사모가 무슨 간부와 같은 자세나 시각에서 일을 맡거나 또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일이 생기면 교회는 속병이 들어서 표도 없이 곪아 들어갈 것입니다. 심방 동행도 그렇습니다만 특히 심방이나 교인 지도에서는 사모가 배석해야 할 곤란한 상대방이 많습니다. 이는 교회가 아무리 대형화 되어도 항상 사모라는 존재가 필요한 자리입니다.

교과서에는 목회자란 실천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전문가이므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목회 현장에서는 목회자의 똥고집, 뱃짱, 막가기, 교회 치기, 억지, 안하무인, 건방진 말버릇, 나이를 예사로 무시하는 초급장교다운 기개, 자기가 무슨 대통령이나 된 듯이 교회 중요 발표를 단독으로 척척 해치우는 것, 듣는 이들은 졸고 있는데 혼자 강단에서 핏대만 높이고 악만 쓰는 것. 목회자라면 다소 차이는 있어도 이런 고질병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은 모세 자리에 앉은 목회자를 상대로 조심하느라고 중요한 순간에 바로 시정을 하도록 지적을 해야 하지만 여러 형편으로 그런 기회를 놓치고 결국 그런 내면의 불만이 누적되면 어느날 해묵은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런 대형건물의 폭발사고가 있기 전에 목회자의 부어오른 뱃속에. 뚱뚱 부어버린 간속에, 뇌내출혈 직전의 뇌속에, 핏발이 선 눈속에 들어간 과잉 독소를 조금씩 삭여내고 빼내버려야 하는데, 이런 미세 수술을 자주 할 수 있는 자리는 오직 사모밖에 없습니다.

세상말로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니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측근입니다. 그런데 살아가며 닮는다는 말처럼 부부가 같이 대화를 자주하다 보면 목회자인 남편의 입장을 너무 많이 듣고 남편에게 설득이 되어버리면 이제 그 교회 사택 부부는 둘이 합심을 해서 교인들과 허리에 양손을 얹고 맞고함을 지르는 자세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때쯤 그 교회를 종합검사 시키면 암3기 정도라는 진단이 나올 것입니다. 교회내에서 발생하는 암을 막고 제거하고 건강한 교회, 밝은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서로 고맙고 서로 반갑도록 만들 수 있는 그 중심 자리는 바로 사모입니다.


③교회의 기도와 경건의 최 중심에 서 있을 자리 역시 사모입니다.

총공회 소속 교회 사모님들 중에는 숨은 진주와 보배들이 적지 않습니다. 잠언31:10 이하의 현숙한 사모님들을 몇 분 소개했으면 참으로 좋겠는데, 답변자가 사전 양해없이 개인 이름을 거명하기에 죄송한 관계가 있어 생략하겠습니다. 밤낮으로 철야하고 극진히 목회자를 섬기되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한 것처럼 그렇게 섬기며 교인들에게 진정 하녀와 같은 겸손으로 섬기는 이들입니다. 직업의식이 베여 그런 것이 아니라 사모로서 하나님 앞에 선 자신을 보고 저절로 그렇게 된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 남편 목회자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남편을 섬기느라고 직접 복음 전하는 일을 하지 못하다가 이후 활발하게 하여, 그 남편 목회자보다 더 훌륭하게 목회를 한다고 판단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여선지라고 해야 하며, 그런 분들은 이미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주신 출발의 경계를 초월하여 남자든 여자든 최종적으로 하나님 앞에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자기 성화와 복음의 일꾼입니다.

목회자는 앞장서서 외쳐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교인들이 볼 때 더욱 감동을 받을 자리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 조용히 지켜보는 교인들의 눈에는 마이크를 잡고 원맨쇼를 하는 목회자보다 그 목회자의 말씀을 자기 생활 속에서 묵묵히 실행하는 사모에게서 설교보다 더 큰 감동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교 시간의 설교 감동은 그 깊이가 의외로 얕을 수 있고, 생활로 보여주는 설교는 그 깊이가 한도 없을 수 있습니다. 사모는 교회의 기도와 경건의 최중심에 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따라서 세상에서는 모든 교인을 시어머니로 모시는 고생하는 새댁 며느리 같을지라도 그들을 지켜보며 그들에게 복을 주시려고 이를 악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굳은 결심을 보셨으면 합니다.


2.좋은 사모감

위에서 사모의 역할과 자세를 설명드렸으니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 그런 자세를 가질 수 있는 분이 바로 가장 좋은 사모감이 되겠습니다.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모의 역할이 위에서 설명한 대로라고 한다면, 사모란 소위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은 빵점입니다. 요즘처럼 자기 입장을 지켜야 하고 또 자기 소신을 밝혀야 하는 사람이라면 사모 노릇을 하다가 언젠가 한번은 속에 든 것이 나와서 교회의 숨은 암초가 될 수 있습니다.

좋기는, 교인으로서 충실하게 교회를 섬겨 본 사람이라면 사모가 되었을 때 교인의 입장을 헤아리는데 더욱 좋은 조건일 것입니다. 또 어떤 가난에도 표없이 버텨내고 기쁨으로 이겨낼 수 있는 자생력과 지혜와 의지가 있는 분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부자집 딸로서 고생이라고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모들은 비록 복음을 위해 노력하려고 마음은 먹을지라도 막상 교회의 경제가 어렵거나 또 평소 싫은 소리를 들어보지 않다가 극단적인 분란에 휩쓸리게 되면 전혀 에상치 못한 일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3.다음 자료 중에서 추가로 참고할 내용이 좀 있을 듯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모의 역할 중 가정책임은 '경제' '부부' '자녀' 등의 단어로, 또 목회 보조의 책임은 '목회' '기도' '경건' 등의 단어로 이곳 문답방의 검색창을 통해 살펴보시면 많은 자료가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좀더 관련 범위를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2212번,[목회] 총공회에서의 사모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궁금이 03/06/16
2218번, 초창기에는 사택 안에 연금을 해 둔 정도... 03/06/17

2213번,정말 일등여반사는 일등신부감이였는지요? 지나가는이 03/06/16
2222번, 유명한 사모님들 중에는, 1등반사 출신도 있고 ........ 0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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