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초창기 미국에서 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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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7. (질문) 초창기 미국에서 3903
미국이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힘은 기독교 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교를 들은 적이 있다. 목사들은 신대륙을 발견하고 교회와 학교를 제일 먼저 세운 개척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활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폈다.
필자는 그 설교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학살과 피부색으로 인종을 차별하는 노예정책, 결투라는 이름으로 살인이 인정되던 서부시대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신문을 읽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미국에서 기독교의 이름으로
많은 만행이 있었는 걸로 압니다.
이런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답변) 시대마다 변하는 세상의 기준에 따라 교회를 비판한 것입니다. 틀린 주장입니다.
1.질문자께서 인용한 글의 요지는
미국이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으로 복을 받게 된 것은 복음 때문이라고 하지만 미국개척 과정에서 노예제도나 살해를 일삼는 총질 등을 생각한다면 너무 모순이라고 읽었습니다. 질문자께서도 이런 사실을 상식적으로 알고 계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2.알고 계신 사실은 사실입니다.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노아홍수나 출애굽이나 다윗시대는 너무도 특이했던 시대였습니다. 신약역사에서 로마박해시기나 천주교암흑시기 또는 종교개혁이라는 상황은 일반 역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특별했던 사안입니다. 미국의 건국과 한국교회의 진행도 대단히 특수한 경우입니다.
미국의 건국 과정에서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는 너무 많았습니다. 청교도의 미국건국은 불신자들도 다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하물며 믿는 우리들이겠습니까? 지금까지 교회가 미국건국사를 두고 예로 드는 것은 전부 사실입니다. 심지어 인용한 신문 내용도, 모든 기독교인들과 미국인들과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글을 적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짐작합니다.
일반인들이 목사들은 다 깨끗하고 착한 줄 아는데, 사실은 이런 비리가 있다는 식의 설명일 것입니다. 만일 일반인들이 자기가 아는 것과 비슷하다면 그렇게 새로운 글을 적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따로 증명하지 않아도, 일반 상식으로 말한다면 불신자들도 미국은 기독교국으로 성장해 온 줄 알고 있습니다. 또 믿는 우리는 전부들 하나님께서 내리신 복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모든 사람이 아는 일입니다.
미국에 대한 하나님의 복을 특별히 여기서 먼저 강조하는 것은, 이곳 홈을 찾는 분들 중에서 이런 상식적인 내용조차도 잘 모르는 분이 계실까 해서 잠깐 일반론적인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질문자께서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3.질문 내용은, '미국건국사에 자행된 범죄를 알고 하는 말인가? 이런 식입니다.
①미국의 복은 죄가 적어서가 아니고 복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미국교회가 행한 모든 일을 두고도 복을 주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예를 착취했고 시도 때도 없이 총을 뽑아대고 남북전쟁을 부추기고 적에게 총질을 하라고 설교를 하는 등 그 잘못을 다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잘못보다 복을 받을 일이 많았고 그런 잘못에도 불구하고 복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복을 받은 것은 아브라함에게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그런 복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도 애굽으로 타락하여 간 적이 있습니다. 백세에 아들을 낳으리라 할 때에 아브라함이 과학적으로 그리 될 수 없다고 웃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타락과 불신은 아브라함이 자라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라는 사람 전체를 놓고 볼 때는 하나님 앞에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었고 복을 받을 만한 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복을 받은 것도, 다윗의 계통을 통해 대대로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나오게 된 것도, 다윗이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다윗이 지은 여러 죄가 있고 부족한 점이 있고 때로는 극악무도한 일을 했지만,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의 왕권을 잇고 그 자손에게까지 큰 복을 줄 수 있는 더 큰 장점, 더 큰 의가 있었기 때문에 다윗에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
②예수님의 족보를 참고하셔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에 담지 못할 일을 했던 이들이 버젓이 예수님의 조상으로서 예수님의 혈통에다 그들의 더러운 피를 섞고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보면 예수님의 피는 깨끗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의 혈액 속에 바이러스가 없었기 때문에 마리아를 모체로 택한 것이 아니고 마리아 머리카락 속에 비듬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배를 빌린 것도 아닙니다. 마리아 발가락에도 무좀이 있었고 그 머리털에는 비듬이 있었으며 요셉과 마리아의 혈통에 별별 더러운 것이 있었으나, 예수님께서 신인양성일위로 오실 때 그들의 몸을 빌리고 그들의 이름을 빌리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름과 혈통을 사용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가 받는 복도 한국교회와 목회자들 허파에 결핵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복을 받는 것이 한국교회 회계장부에 1원짜리 하나도 부정한 돈이 없기 때문에 복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싸우고 터지고 별별 짓을 다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초기 선교 고난의 세월과 소수의 신사참배 승리자들 그 이후 세계교회를 맡겨야 할 사명 등의 이유가 더 크기 때문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보다 앞서 이 나라 교회는 복을 받아야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복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③믿는 사람들이 믿은 이후에 복을 받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불신 세계의 도덕과 법률을 기준으로 불신자들보다 더 청렴결백해서 하나님께서 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을 빼먹고 뒤로 십일조를 횡령하고 마음 속으로 미움 음란 의심 등 별별 짓을 다하고 있지만, 그들이 짓는 죄와 그들이 순종하는 의와 그들의 현재 신앙의 성장과정 등을 다 참고하시고 큰 복을 받을 사람, 작은 복을 받을 사람, 작은 벌을 받을 사람, 큰 벌을 받을 사람으로 분류하고 계십니다.
우선 작은 벌을 먼저 받고 뒤에 큰 복을 받는 사람도 있고, 지금 작은 복을 받고 후에 큰 벌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두운 우리 눈으로는 정확하게 분석해 낼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심은 대로 거둡니다. 천하 의인이라도 그 속에 티끌만한 죄라도 있으면 그 죄는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지 계산하게 됩니다. 다만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어떤 모습으로 이끌어가시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④미국교회의 죄는 많습니다. 그러나 미국교회의 의도 많습니다.
이곳은 미국내 교회에 대하여는 아주 간단하게 몇 줄 알고 있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자료를 제시할 정도로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미국교회의 범죄와 실수와 오점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어떤 형태로든지 갚고 계시지 그냥 덮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미국교회와 미국사회의 고통입니다.
또한 미국교회의 의와 충성과 좋은 중심 때문에 하나님께서 오늘까지 미국사회와 미국교회에 허락하신 복이 있습니다. 그 복 중에 어떤 복 하나라도 이유없이 공연히 줏은 것은 없습니다. 분석하고 따져보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필연적입니다.
과거 미국교회는 너무 착한 모습으로만 알려졌습니다. 그때도 미국교회 안에는 모순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미국교회의 단점만 너무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국교회 안에는 장점이 뚜렷하게 있습니다. 언제는 너무 치켜 올려놓고 우리가 은혜를 받았고 그때는 미국과 미국교회는 한국교회에게 우상이었습니다. 지금은 미국과 미국교회의 단점만 연구해서 미국교회가 가진 장점까지 파묻으려고 노력하는 시대상황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 속에서도 죄를 찾아내어 그 죄는 본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죄인의 대표와 같은 롯에게서도 아브라함을 따라 나서든 창세기 12장 1절 이하의 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면은 본받아야 합니다.
4.현재 우리나라 내에서 반미의 칼날이 횡행하고 있음을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국내에는 미국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이를 갈고 있는 사람들이 급속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상대편이 밉다 보니까 그 상대편하고 가까웠던 사람이나 그를 지원한다고 생각하는 곳을 무차별 비판해 버리는 식입니다. 그런 시대흐름에 따라 가는 사람들을 보통 간도 없고 쓸개도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신앙으로는 구별없는 사람이어서 건설구원은 완전히 실패할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친미로 가든 반미로 가든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야하겠습니다. 과거 박대통령 시절 미국과 미국교회가 우상이었던 시절에 백영희신앙노선은 미국이 복음을 전해 준 것은 감사하고 미국교회의 청교도 신앙정신은 본을 받아야 하지만 미국이 하나님 주신 복을 잊어버리고 타락하고 있고 또 미국을 우상으로 떠받들고 있던 당시 한국교회를 향해 힘껏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한국교계는 친미 일색이었고 이 노선은 마치 반미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오늘 세상은 반미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이를 갈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미국의 장점과 그들로부터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면 복없는 민족이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5.마지막으로 미국교회가 노예제도나 남북전쟁 중의 살해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하나는 보고 둘은 보지 못하는 논리입니다. 지금 미국교회가 노예제도나 전쟁의 배후가 되었다는 문제로 시비를 하고 있는 곳은 '세계평화' '인권주의' '민주주의' '소수민족보호' 등을 외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입니다.
미국교회가 노예제도를 찬동했다고 비판을 하려면, 오늘 우리 사회의 교회들에게 회사사장들에게 회사를 노동자와 공동소유로 바꾸라고 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사장들에게는 노동자를 착취하지 말라고 비판을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교회가 공산주의를 주장해야 한다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논리는 답변자의 논리가 아니고 실제 우리 나라 진보주의 신학자들이 사회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바입니다. '공산주의'라는 단어를 올리면 그 즉시 거부감과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어를 바꾸어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미국교회가 미국사회의 노예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를 비판하지 않았던 것은 미국교회가 건전한 보수 정통의 노선을 견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세상이 노예제도를 채택하든 신분철폐를 주장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교회 주변의 주민들이 식모제도를 채택하든 철폐하든 노동자와 사장의 관계를 철폐하든 유지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 시대 안 믿는 세상의 흐름과 상황을 개조하는 것이 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을 사회개조에 이용해먹으려는 기독교공산주의자들과 기독교사회주의자들의 논리입니다. 그들은 어떤 종교나 철학이나 학문이나 사상도 그들 목적에 동원하는데 기독교도 그런 중에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