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설교 준비 과정, 본문 선택, 선택 기준, 준비 방법 1950

말씀을 준비하실때의 과정, 본문의 선택, 선택 기준,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많이 바쁘시겠지만 꼭 좀 부탁드립니다.
평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답변) 설교 준비에 대한 몇 가지

1.설교를 준비하는 과정

①설교 내용의 선택

첫째.
답변자는 한 주간 내내 이곳 홈에 제공되어 있는 백목사님 설교 자료를 가지고 교리나 주해 작업 또는 질문에 답변을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여러 말씀들을 접하다 보면, 이 말씀은 꼭 전해야겠다고 특별히 붙잡히는 말씀이 있습니다.

둘째.
교회를 맡고 교인을 대하다 보면 이런 면은 꼭 가르쳐야겠다고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내용에 해당된 성구를 찾게 됩니다.

세째.
우리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세상을 접하면서 교인들에게 꼭 전할 말씀이 잡힐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도 그 내용에 해당된 성구를 찾게 됩니다.


②설교록 참고

어떤 말씀을 전할지 확정을 하고 나면 그 내용에 대하여 설교한 백목사님 설교록 자료를 찾게 됩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백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설교 갯수가 너무 많아서 어느 설교를 참고해야 할지 잘 모를 수 있을 것이나 백목사님 설교를 관심있게 계속 접한 분들은 전할 말씀 내용과 관련 있는 많은 설교 중에서 어느 말씀을 위주로 전할지 선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주로 작업하고 있는 답변자의 경우는 거의 더듬지 않고 바로 원하는 설교를 찾아 내고 있습니다.

설교록을 참고 할 때 설교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면 그 설교 내용 전체를 복사해서 한글파일로 옮겨놓고, 천천히 읽으면서 설교 시간에 교인들에게 그대로 읽어도 설교가 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하게 됩니다. 특히 설교 내용을 중간 중간 소제목과 중간제목 그리고 큰 제목을 붙여가면서 준비를 하게 되면 설교를 아주 다른 차원에서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이 단계를 원고 작성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다른 분들이 설교 준비에 대하여 질문을 하면 반드시 이렇게 하셔서 오랫동안 훈련 반복을 해 보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③설교 준비

설교 내용을 잡고, 그 설교 원고까지 완전하게 작성한 상태에서, 이제 설교할 바로 그 시간에 주님께서 어떤 말씀을 원하실지를 기도하고 혹 특별히 원하시는 내용이 있는지를 찾아 원고에 가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는 그 설교 원고에서 그냥 은혜를 먼저 받고 준비만 한 상태에서 강단에 서게 됩니다.

이곳도 처음에는 오랫동안 그렇게 해 왔고 지금도 다른 분들이 질문하면 꼭 권하고 있는 방법은, 원고가 준비되었으면 그 원고가 없이도 강단에서 그 내용을 그대로 다 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읽어보고 외울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2.설교 시간

설교 준비는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하지만, 처음 몇 년 동안은 원고를 강단에서 읽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5년 동안은 아직까지 준비한 원고대로 설교 시간에 그대로 설교해 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 시간마다 말씀을 전하다 보면 설교하는 내용이 원고 그대로 진행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생각하지 않은 방향으로 설교를 인도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한 가지 단정하는 것은, 이곳이 설교 준비할 수 있는 시간만 충분하다면, 그래서 준비한 원고를 과거처럼 10번이라도 다시 반복해서 읽고 은혜 받을 수 있다면, 강단에서 그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읽는 것이 가장 은혜롭다는 것입니다. 현재 답변자는 맡은 바 모든 여건이 설교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대개 1시간 이상 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준비한 말씀으로 대개 1주 또는 2주 정도 계속해서 한 본문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준비한 내용의 몇 분지 일을 채 전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설교를 진행해 가는 동안에 또 더 시급하게 전해야겠다고 잡히는 말씀이 있으면 그다음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3.말씀을 전할 때마다 조심하는 것은

앉아 있는 교인들 입장보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교회에 어떤 말씀을 원하시는지를 놓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말씀을 전하는 것보다 한 설교에 한 두 말씀만 전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듣게 하면 들리게 되므로 성령이 마음 문을 열어 주시기를 노력합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힘쓰고 집중하는 것은, 말씀을 들은 사람이 그 말씀대로 자기를 고치는 결과가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