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질문) 홈의 자료를 설교에 인용할 때 주의할 점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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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9. (질문) 홈의 자료를 설교에 인용할 때 주의할 점 2914
목사님 안녕하세요. 잘 계시죠.
목사님 사실 여기 홈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을 가지고 제가 맡은 학생들에게 많이 가르치는 편입니다. 여기 내용이 너무 좋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옳은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점점 악해져가는 이 말세의 시대에 너무나 필요한 말씀들과 인사이트들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제가 가르칠때는 애들한테 맞게 가르치도록 많이 노력을 합니다.
목사님 나중에 언제가 목회자가 되었을때 여기 이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들을 많이 인용해도 되겠습니까? 제가 인용한다는 말은 여기 내용들을 가지고 설교도 많이 해야될 것 같아서 그럽니다. 아직 제가 믿음이 적고 모르는 것도 너무 많지만 여기 홈페이지들의 내용을 많이 공부하고(물론 성경이 짱이라 믿습니다 ㅋ) 더 연구해서 알맞게 전했으면 합니다.
백목사님 설교록은 아직 잘 안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백 목사님 설교록도 많이 보고 더 공부해서 알맞게 전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되는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용할 때 조심해야할 점은 또 무엇인지 이야기 해 줬으면 합니다.
많이 사랑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답변) 목회 준비의 첫 조건으로, ㅋㅋㅋㅋ 하는 것부터 고치셨으면
1.목회를 소망한다면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우선 몇 가지 생각나는 것만 말씀드린다면
①겉모습에 구애받지 말자는 신앙노선을 '자유주의 신앙'이라고 합니다.
반바지 입은 목사님이 주일오전 예배 중에 LA 다져스 캡모자를 뒤로 돌려 쓰고 강단 옆에 걸터 앉아서 하나님 앞에 예배 볼 때는 늘 경건해야 한다고 설교를 한다면, 참 볼 만 하겠지요? 자유주의 신앙으로 나갈수록 이런 식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바리새적인 격식을 차린다고 경건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내면의 인격이 실질적으로 하나님 앞에 두려움을 가져야 진정한 경건이라고 주장합니다.
②바라새인의 외식은 그 속에 알맹이를 채우지 않았기 때문에 정죄받았습니다.
바리새인의 잘못을 껍데기 외형을 가졌기 때문에 외식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껍데기 외형을 가지라고 명령한 분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껍데기 외형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 속에 알맹이까지 채우라고 했는데 알맹이는 채우지 않고 껍데기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외식으로 정죄된 것입니다.
오늘은 신약시대입니다. 껍데기 격식을 거의 다 없앴습니다. 마음껏 자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알 것은, 속에 진정한 신앙을 가지게 되면 겉으로 나타나는 일정한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그 모습을 먼저 하나님께서 정해 주셨고 신약은 본인이 자기 형편에 따라 필요하면 외형을 사용도 하고 또 바른 신앙을 가졌으면 외부적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겉모습에서 그 내부가 어떤지를 살펴보게 하셨습니다.
③꼭 짚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조심하셔야 합니다.
목회를 하실 분이라 하시니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목회하실 분이면 그 행동과 그 말투를 지금부터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이 시대가, 방종을 개성이라고 표현하고 조심을 외식이라고 하는데 아주 잘못 알았습니다. 조심해서 행동해야 자기가 걸어갈 진정한 자기만의 길, 즉 자기 개성을 바로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심이 없으면 중구난방 퇴폐가 들끓게 되는데 그 퇴폐는 전부 제 멋대로 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 다른 죄를 짓는 것 같아서 그것이 개성있게 보이지만 알고보면 퇴폐라는 단어 하나로 묶어보면 붕어빵처럼 꼭 같습니다. 개성이 전혀 없는 단체 속화입니다.
지금 젊은 목회자들이 최신 젊은이들의 유행에 민첩하게 잘 맞추어서 그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과 주고 받는 언어가 같고 대화 주제가 같고 머리 스타일이 같고 놀러가서 움직이는 모든 언행이 같은데, 이런 모습을 볼 때 오늘 교회는 현재도 죽은 상태지만 그 회생의 가능성도 없다고 보입니다.
④말씀은 말씀을 담는 그릇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목사되면 그날부터 조심하겠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목사는 목사가 된 날부터 목사가 되는 것이 아니고 목사가 되기 이전, 지금 목회에 뜻을 둔 이 순간부터 마음 속에서 목사로 준비를 하는 자세가 있고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1981년쯤으로 기억이 됩니다만 고려파 집안의 잘 믿는 학생이 서울에서 감리교 신학대학원로 진학을 했는데, 그의 말이 자기들은 목사 안수받을 때까지는 신학교 기숙사에서 술 담배를 하는데 목사 안수를 받는 날부터는 전부 다 끊는답니다. 답변자 짐작으로는 안수 받는 그 주간 정도는 끊고 안수를 받겠지요. 그러나 그 끊었다는 기간이 감리교 신학교 분위기에서 과연 며칠이나 혹 몇 주간이 가는지는 계산해 볼 수 없으나 그리 멀리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목회자가 된 후부터 해야 할 일도 있으나, 하나님 앞에 매사 실제 말과 생각과 행동을 조심하고 사셨으면 합니다. 조심하고 살아보면 ㅋㅋㅋ 하는 장난기는 자꾸 줄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ㅋㅋㅋ 이 많았는데 오늘은 단 한번만 적는 것으로 보아 많이 개선되는 듯 합니다. 목회자 준비생들의 장난기와 철없이 노는 습관이 목회자가 된 후에도 계속 체질이 되어 오늘 교회를 유아놀이방 수준으로 낮추어 놓았습니다.
몇 년 전, 애양원교회 예배당 위에 '아가 예수님 안녕!' 이라고 적은 성탄 축하 츄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경건을 애교로, 애교를 장난으로, 장난을 망령으로 끌고 내려가는 것이 바로 마귀짓입니다. 마귀가 경건을 처음부터 망령으로 끌어내리지 않습니다. 애교 차원으로만 내려놓지요. 애교 차원으로만 끌어내려서 끌려오면 그다음부터는 귀신 원하는 대로 어디든지 데려 갈 수 있습니다. 경건을 애교로 바꿀 때, 그 깊은 속에 있는 귀신의 목적을 지적하면 당장에 반론하는 말들이 목에 힘을 주고 거룩한 척 하는 격식만 요구하는 것은 바리새파가 아니냐는 식입니다.
경건은 경건을 담는 그릇이 있습니다. 말씀은 말씀을 담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배는 예배를 담는데 더욱 더 편리하고 좋은 형태의 외형이 있습니다. 그것까지도 격식이라고 무시하려면, 자기 가죽 껍데기도 외식이니까 벗겨 내 보시라고 권하겠습니다. 속에 심장 창자 허파 혈관 등 실질적인 장기만 가지고 있으면 되지 가죽껍데기는 무엇한다고 뒤집어 쓰고 모두들 가식을 하고 포장을 하고 있는지요?
껍데기가 전부라고 하는 신앙이 바리새파의 율법주의입니다. 우리는 껍데기의 용도를 알맹이 보호와 알맹이를 담는데 편리한 방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껍데기를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껍데기를 대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목회자에게는 목회자의 언행심사에 껍데기가 될 수 있는 외형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목회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목회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필수 외형이 몇 가지 있을 것입니다.
ㅋㅋㅋ 하는 식의 말투나 행동이나 요즘 유행식은 일단 목회자 소망을 하는 분들은 제거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수님이 머리카락을 칼라로 염색하고 썬글라스 끼고 귀고리한 차림으로 복음을 전하면 어디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가요? 그래도 오늘 다시 예수님이 오신다면 그런 모습은 아닐 것 같습니다.
⑤참고로, 세상도 다 그렇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최근 세상을 거의 접해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감은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답변자가 한번씩 학교 교과서나 학술지 또는 신문사설이나 의학서적 그리고 법률관련 서적을 요즘도 한번씩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왜 세상에서도 조금 신중해야 하는 직업이나 서적에서는 말 한마디라도 실수를 할까 해서 표현 하나 하나를 정확하게 하려고 집중을 하는데, 하나님 앞에서 말과 행동에 훗날 책임을 져야 하는 신학생들은 'ㅋㅋㅋㅋ' 하는 식의 말투와 행동을 서슴치 않는가? 탄식을 했습니다.
외과 해부학 서적에도 그 어느 한 구석에서도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내용에 장난기를 삽입하면 자칫 수술해야 할 의사가 인체를 상대할 때 소홀함이나 방심이 있을까 해서 그럴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가 외과 의사만큼 사명감과 신중함에서 뒷설 직책이 아닙니다. 민법 형법 등 어느 법조문을 읽어봐도 또 어느 판결문을 읽어봐도, 심지어 요즘 최신식으로 잘 나가는 젊은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입법초안을 읽어봐도 딱딱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법률 규정이나 표현에 ㅋㅋㅋ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만사를 법으로 운영하는 현대사회의 혼란은 말로 표현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법률은 그 자구 하나하나에 의사와 약사들이 수년간을 생명 걸고 싸우는 그런 첨예한 이해득실들이 걸려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하물며 목회자가 자기 입에 담을 표현 하나하나의 책임과 중요함이겠습니까?
2.이곳 자료를 목회 설교에 사용하는 문제
①셱스피어 원서보다 보급판 영문이, 보급판 영문보다 해설서가 쉽고 편리합니다.
우선 먹기에는 곶감이 달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서보다는 요즘 쉬운 영어로 출판하는 보급형 문장이 쉽고 재미있고 뜻을 파악하기에 편리합니다. 피아노도 학원에 가서 정식으로 처음부터 배우는 것보다 그냥 아는 노래를 양쪽 손가락 한 두 개로 대충 찍어가며 익히면 엄청나게 빨리 노래를 칠 수 있고 재미 있습니다.
나이 40대 정도 되는 분들 중에서는 컴퓨터 자판을 독수리 타법이라 해서 양손의 둘째 손가락 하나씩만 가지고 고공에서 아래를 향해 찍어가며 타자를 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양손에 4개씩 손가락은 그냥 놀려두고 있습니다.
처음에 5개 손가락 다 사용하며 자판을 보지 않고 치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짜증도 나는 일이지만 독수리 타법으로 찍어보면 처음 한 달 정도는 빠를 것입니다. 그러나 한번 익히고 나면 그다음에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②이곳에 답변자가 적은 자료들은 백목사님 설교 내용의 요약이나 해설입니다.
문답방, 정리방, 남단, 기타 출간물에서 본 답변자가 적은 글은 이미 적은 분량이 아닐 것입니다. 이 모든 글들은 백영희신앙노선의 안내 지침서이기도 하고 때로는 색인이기도 합니다. 어떤 글은 해설도 되고 또 어떤 경우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내용을 한곳에 집합한 것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곳 답변자의 모든 글은, 백목사님 설교를 자기가 직접 요약하지 못했거나 의문이 있는 분들 또는 자기가 당면한 현실에서 백목사님 설교로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잡지 못한 분들에게 하나의 참고로만 안내하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곳은 한번씩 급할 때 참고하시고 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은 어떻게 파악하였는지 참고하시고 또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면을 혹 참고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들러보신다면 들러보실 만한 곳입니다.
③답변자는 신앙초기에 이곳의 신앙노선이 괴로웠습니다. 도저히 맞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어렸고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씩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면서 이곳 신앙노선에 집중하게 되었고, 지금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답변자가 적은 글은 같은 반 친구 중에 숙제를 먼저 한 학생이 적은 글 정도로 참고하시고 좋기는 선생님께 직접 배우셨으면 합니다. 이곳 답변자가 오늘 정도의 신앙노선을 가지도록 한 것은 백목사님 설교 불과 몇 년치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보다 더 이 신앙과는 거리가 멀었고 더 가망이 없었던 사람이 이곳에서 이 정도로 활동을 한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이곳 답변자보다 모두들 앞설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곳 자료로 도움을 받았다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백목사님 설교 세계에서 정말 차원 높은 도의 세계를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③이곳의 yilee 답변자의 글들은, 신앙노선을 연구할 때에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어느 길이 옳은가, 이 문제를 두고 살펴볼 때만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는 이곳 답변자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또 이미 20년 넘게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할 여지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백영희신앙노선에 관한 한, 이곳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이곳의 주장을 먼저 넘어설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곳의 안내가 옳다면 이 길을 걸어갈 분들에게는 참고될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설교에 관하여는, 백목사님 설교 정도면 아직까지 우리 시대에는 성경 외에 사람의 설교 중에서는 단 하나 참고할 만한 것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설교라는 차원에서는 맡고 있는 교인들 외에 다른 분들과는 접촉할 수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