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질문) 유아 세례와 세례 받는 자세는? (쉬/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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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질문) 유아 세례와 세례 받는 자세는? (쉬/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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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질문) 유아 세례와 세례 받는 자세는? (쉬/212)

안녕하십니까?

전 얼마전에 `유아세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 공회에선 유아에게는 세례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그 쪽 교회는 일반 장로교인 듯하며 저희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세례를 받을 때 올바른 몸과 마음의 자세가 있다면 무엇이고 세례를 미루거나
안 받을려고 한다면 신앙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제 질문이 복잡하다면 세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핵심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그러하시길 간절합니다.


(답변) 1.'유아세례'에 대하여

1.'장로교'라는 말은

'장로교'라 할 때는 우선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교회 정치적으로 '장로교'라는 말은 교인 대표인 장로님들이 교인들을 대신하여 목회자와 함께 교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운영에 있어 목회자가 교회를 주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장로교가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교회 교리적으로는 예정 주권 등 칼빈의 교리를 믿는다는 말이고, 칼빈의 교리를 요약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라야 합니다. 칼빈의 교리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 벗어난다면 장로교가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2.'유아세례'라는 말은

부모가 예수를 믿으면 그 집 아이들은 비록 젖먹이 유아라도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장로교의 교리가 있습니다. 장로교와 침례교를 비교할 때 몇 가지 손꼽을 만큼 아주 다른 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침례교는 자기가 자기 입으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야만 세례를 주게 되어 있고 장로교는 믿는 집 아이들이면 예수님을 믿을 터이니까 무조건 부모가 책임지고 일단 세례를 준다는 것입니다.

3.총공회는 '장로교'라는 이름 뒤에 '총공회'라고 굳이 명칭을 더 붙이고 있습니다.

장로교에서 출발했고 장로교의 신앙노선이 역사적으로 가장 성경적이기 때문에 '장로교'라는 이름을 지금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로교의 신앙노선은 출발이후 교회정치와 교리적으로 꼭 고쳐 나갈 중대한 몇 가지가 있는데도 무조건 전통만 지켜야 된다는 입장이어서 성경적으로 꼭 필요한 몇 가지를 고쳐놓은 것이 현 총공회의 신앙노선입니다. 그 몇 가지는 마치 일반 장로교와 공회를 수평 비교하면 전혀 다른 교파라고 생각할 만큼 너무도 중대한 것이고 또 그 현 모습을 달리하기 때문에 장로교 이름 뒤에 우리는 총공회라고 하는 신앙노선을 표시하는 이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유아세례는 장로교의 교리 입장 중 아주 중요하면서도 꼭 바꾸어야 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공회는 유아세례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습니다. 침례교가 유아세례를 반대하는 것과 외견모습은 비슷하지만, 공회가 유아세례를 반대하는 것은 장로교의 기본 교리인 예정 주권 전적 은혜를 바로 알면 유아세례는 원래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며, 더구나 기본구원 받은 사람이라고 확정하는 것이 세례이니 기본구원의 확인은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본인이 믿는다고 확인을 해야만 예택된 사람이 중생하게 되었다고 확인하게 되며 비로소 세례를 베풀 수 있는 것이 성경이기 때문에 유아세례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2.세례 받는 자세 몇 가지

1.세례는 깨끗게 한다는 것입니다.

죄로 더러워졌고 지옥가게 된 우리를 예수님이 구원하셨는데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제 구원받게 된 사람은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죽고 부활하신 것을 생각하여 다시는 더러운 죄에 빠지지 않고 의롭게 깨끗하게만 살겠다는 각오요 출발입니다. 그 각오는 예수님이 날 구원하신 대속의 공로로 인해서 가능하고 또 그 대속의 공로 때문에 그 각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으로 시작하는 세례는 실질적으로 예수믿는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따라서 세례받는 사람의 몸과 마음은

예수님이 살찢고 피흘려 날 구원하시면서 포도주와 떡으로 그 대속의 희생을 늘 생각하여 대속받은 사람으로 살라고 하신 것이 바로 세례 받는 사람의 몸과 마음의 자세가 됩니다. 따라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그 이후 평생 '성찬식'에 참여하면서 늘 자신의 시작 때 각오를 새롭게 하고 대속의 사람으로 살기를 노력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마음과 몸에 말씀을 어기는 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나님과 화친, 천국 소망으로 사는 4가지를 두고 이런 4가지와 우리 몸의 행동 하나 우리 마음의 생각 하나를 세밀하게 비교 비판하여 죄짓지 않는 마음과 몸, 주님 뜻대로만 살려는 마음과 몸,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마음과 몸, 천국만 소망하고 평생 끝까지 살아가는 마음과 몸으로 매 현실마다 각오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세례받는 사람의 자세일 것입니다.

3.세례를 받기 전 약속할 것이 많고 또 양심에 가책될 것이 많아서 미루는 분들

술 담배 주일 이성 등 세례를 받기 전 미리 정리할 것이 많고 이런 문제들은 교회를 좀 다녀 본 사람이면 그냥 본인이 스스로 마음에 무거운 숙제가 되어 있습니다. 또 세례를 받게 되면 무엇인가 교회의 교인으로 보이지 않는 책임감이 많겠다고 느끼게 되는 것도 자연스럽게 세례를 준비하는 교인들에게 다가오는 현상일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깨끗이 잘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마음의 부담없이 그냥 아무 단체의 회원증 받듯이 받는 것만 문제라는 인식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부터 오늘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자기 양심에 다 깨끗하여 세례받으려면 누구도 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깨끗해서 받는 것도 아니요 더러워서 받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내 심신은 늘 고칠 것이 한도 없으나 믿는 사람이 되었다면 일단 세례를 받고 나머지 문제는 믿어 가면서 해결하라고 하시니 그리 할 뿐입니다. 따라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는 것이지 양심에 받을 만해서 받는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내 마음에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거절하는 것도 꼭같은 죄요 잘못입니다.

술 담배 등 뚜렷하게 교회에서 몇 가지 공통적으로 부탁하는 것은 단절하고 받아야 하고 이런 최소한의 공통적 해결 사항에 문제가 없다면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세례를 미루면 세례를 받는 동시에 더해지는 은혜 그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복이 없어지게 됩니다. 세례 받기 전에 꼭 해결해야 할 것을 속이고 받으면 물론 그 해가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각 교회가 세례받는 기준으로 정한 것이 비록 인간들의 부족함으로 여간 서툰 것이 있다 해도 소속 시킨 교회가 정하여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을 준비했다면 받고 나가야 합니다. 세례를 받으면서 그 세례의 깊이와 은혜의 넓은 세계는 죽는 날까지 배워가며 나아갈 때, 오늘 신약 마지막까지 남겨둔 교회의 '의식'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의식'과 얼마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송장과 산 사람의 차이로 비교할 정도일 것입니다.

4.한가지 덧붙인다면

너무 깊은 세계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그냥 상식적인 사항 몇 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자세한 세계는 이곳의 '자료실/전체설교보기/에 들어가셔서 검색어로 '성찬'을 찾고 그곳에서 차근차근 연구해 보셨으면 합니다. 평생 해야 할 일이고 그만한 분량이며 그렇게까지 중요하다고 할 때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넘치는 은혜를 이곳의 둔탁한 입으로 소개할 수도 없고 한다면 그 은혜가 그만큼 삭감될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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