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질문) 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하는 은혜? 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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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질문) 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하는 은혜? 6291

서기 0 26

8. (질문) 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하는 은혜? 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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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희조직신학 p397

세례와 성찬의 의미를 이렇게 조심해서 상대하는 이유는
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하는 은혜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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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한다'는게 무슨 뜻입니까?

'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하는 은혜'의 뜻이 무슨 뜻입니까?

약간의 오타가 있는 것인지, 무슨 깊은 뜻이 있는 것 같은데 설명이 안 됩니다.


(답변) 십자가 사활대속은 만들 때도 피, 받는 우리도 피가 필요

1.세례와 성찬은

주님 날 위해 죽으심에 하나되어, 죄 지은 나는 죽어버리고
주님 날 위해 부활함에 하나되어, 의로 살 나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신앙생활의 출발이 세례이고
그런 신앙생활로 계속하는 것이 성찬입니다.


2.주님의 사활 대속이 세례 성찬이므로

피를 흘려 만들어 주신 이 은혜를 상대할 때만은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주님의 모든 은혜가 다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감사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피'는 생명을 뜻하고, '생명'은 주님의 전부를 의미하는 바
주님의 가장 귀한 것이며 주님의 전부를 다 상징하며 주님의 최종을 다 쏟아부은 것을
상징하는 '피'로 만들어 주신 사활의 대속을 기념하는 세례 성찬은
그 은혜나 그 중요성이 일반 다른 은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앙의 중심은 주님의 십자가 사활의 대속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활의 대속은 신앙의 시작이며 핵심이며 최종입니다.

신앙이 아무리 어려도
정말 믿는 사람으로 출발했다면
신앙의 다른 면은 훗날로 다 미룬다 해도
예수님이 직접 죽고 부활하여 이루어 놓은 사활의 이 대속을 자기 것으로 삼는
세례와 성찬 문제를 두고는 '주님의 피'를 기억하여
자기로서는 가장 조심하고 가장 두려워해야 합니다.

특히 세례는 믿는 첫 출발에 받는 것이므로
세례 받는 자신은 믿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참예하지만
세례 받은 자로 이후 계속 반복하게 되는 성찬은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조심하고 노력하며 감사하며 살펴야 할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자기로서는 극단적으로 조심해야 할 사안입니다.


3.'세례와 성찬은 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하는 은혜'라고 한 것은

주님이 십자가 사활의 대속을 만들 때 주님의 전부가 되는 생명인, 피로 만들었고
우리도 십자가 사활의 은혜를 받을 때는 우리의 전부요 최종이 되는 생명인, 피로 받아야 합니다.

말하자면 공수부대 지원서의 서명은
전쟁이 날 때 적 후방에 낙하산을 타고 혼자 침투해 들어가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요즘은 까부는 청소년들이 낙하산 묘기 배우는 학원인 줄 알고 지원한다고 듣고 있으나
그 의미는 일반 군인과는 전혀 다릅니다.

말하자면 공무원으로 지원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 전체를 시민 전체를 위한 머슴으로 바치겠다는 서약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가벼워지고 얕아져서 공무원의 대우만 생각하고 서약을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그 단어와 그 지원의 의미를 따져보면 사실 지원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엉망으로 지원하여 우리 사회 전체가 뒤죽박죽이 되어 있습니다.


4.'주님의 십자가'를 가장 두렵게 직접 상대해야 하는 순간이

우리 신앙생활에서는 '세례와 성찬식'입니다.
물론 주일 안에도 그것이 녹아져 있고 그것이 다시 번져서 평일에도 녹아져 있으며
경제로 말하면 십일조는 전부 주의 것이나 일반 연보도 알고 보면 주님의 것이고
알고보면 십일조와 연보를 제외한 나머지 자기 경제도 실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십일조'는 꼭 이름과 숫자로 표시하여 기어코 법으로 따로 떼고 관리하는 것이 어린 신앙과 우리 신앙의 실제 현실에서 요긴하므로 신약에서는 형식적이며 법적인 요구가 거의 없는데도 십일조는 제도로 유지되어 오는 것처럼, 주일도 날 중에는 그렇게 되어지는 것처럼, 십자가 사활 대속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 문제를 두고 세례 성찬식은 '의식'을 갖추기까지 하여 우리가 조심하는 이유는 이런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그 십자가 대속을 완성할 때도
'피'로 표현한 주님 전부를 바쳤고 최종을 바쳤고 주님의 핵심을 바쳤으며
그 대속을 나의 것으로 삼아 살겠다는 세례와 성찬도
나의 전부와 최종과 핵심을 다 바쳐 그 대속의 것으로 살겠다고 서약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그것이 대속을 주신 주님 앞에 우리가 감히 계약의 맞상대가 되어 계약 상대방으로서 지켜야 할 같은 수준의 희생 각오가 되는 것이니 우리 전부요 최종이요 핵심을 바쳐 이 사활 대속으로 살겠다는 것은 우리의 '피'로 표현하면 됩니다. 피흘려 이 대속의 사람으로 살겠다고 약속하고 그렇게 실제 피흘려 살아야 하는데 이 십자가 대속은 원래 만들 때도 그렇게 만들어졌고, 그 대속을 실효있게 제 것으로 누리고 사는 사람도 반드시 '피'를 흘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님의 십자가를 피로 대하는 은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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