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질문) 교회에 국기 다는 문제 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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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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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34
3. (질문) 교회에 국기 다는 문제 3577
교회에 국기를 다는 것에 대해서 달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구체적인 성경적 근거와 또 백목사님의 설교중 말씀하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답변) 예배당은 예배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1.성경 근거로는
①마21: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나오게 된 배경을 해당 본문 앞뒤에서 차분하게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충분히 성경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성구를 대개 잘못 해석해서 예배당 사용의 기준으로 삼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해하기 쉬운 부분은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②구약의 성전과 신약의 예배당
위 성구는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구약에는 성전이라고 불렀고 신약에서는 예배당이라고 부릅니다. 구약은 성경이 장소 자체를 거룩한 곳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인간이 어떻게 생각을 하든 말든 무조건 성전은 성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잘못 사용한 데 대하여 본문처럼 그렇게까지 행동하며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은 장소와 건축물 자체를 성경이 거룩하게 구별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마18:20에서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했고 고전3:16에서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했습니다. 성령이 함께 하는 그 사람이 바로 성령이고 예수님의 대속을 힘입고 그 은혜로 모인 곳이면 그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따라서 건물이 무조건 성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③그렇지만, 마21:13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한 면을 살펴야 합니다.
이미 예수님은 구약 교회가 율법을 외식으로 대한 것을 책망했고 또한 성전을 주신 목적은 잊고 성전건물만 붙들고 구원을 가졌다고 하던 유대인들을 책망했습니다. 이제 구약의 성전과 제사제도가 구원하지 못한 것을 친히 당신의 몸으로 이루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구약교회의 중심이었던 성전을 청결한 것은?
구약교회의 재건이 아니라 구약교회가 바라보던 소망을 주님이 직접 이루는 대신, 구약교회의 잘못된 점의 핵심 본질을 지적하고 책망하여 앞으로 신약교회가 어떻게 예배생활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마21:13의 성전청결은 구약의 성전과 제사제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깨끗히 청소를 한 것이 아니고, 구약의 성전과 제사제도가 오실 예수님 때까지 그림자로 남아있던 것이므로 그 효력과 사명을 이어 이제 구원의 완성을 이룰 예수님께서 신약 교회를 향해 가르칠 바가 있어 그렇게 했습니다.
④그렇다면, 성물은 아니지만 신약의 예배당 사용은 어떤 방향과 자세로 유지되어야 하겠는가?
이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배보는 행위, 예배보는 실상, 예배가 예배로 드려져서 하나님을 특별하게 뵙고 그 뜻을 듣고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되고 그런 은혜만을 위한 건물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는 데에 태극기를 예배당 건물에 높이 걸어 놓는 것이 옳다면 그렇게 소신껏 할 수 있습니다. 만일 태극기 걸어놓는 일과 하나님을 뵙고 말씀과 은혜를 구하는 일은 전혀 상관이 없다면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만일 태극기를 걸어놓는 것이 하나님 섬기는 일에 혼돈을 가져오고 방해가 된다면 단호하게 막아야 합니다.
일본 식민지 시절에는 일장기를 예배당에 항상 걸어놓게 했습니다. 예배당에서 일본의 태양신의 후손인 천황에게 동방요배로 '산제사'를 드린 다음 천황 아래 저급의 신인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당시 그렇게 하는 것이 옳고 마땅하다고 했던 분들이 해방 후에도 지금까지 이 나라 60여년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해방 후 60년간 노력으로 오늘 이처럼 국방과 경제가 잘 유지되고 발전 된 면은 감사합니다. 그러나 교회에 대하여 그렇게 했던 것은 정말 정말 무지하고 몽매했던 일입니다.
문제는 그들은 불신자니 그렇게 했다치고, 믿는 교회의 지도자와 절대다수의 교인들도 그렇게 했고 그후 오늘까지 입을 닦고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에 의하여 한국교회가 오늘처럼 경제와 교인숫자에 대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력에 대하여는 세상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듯 그런 감사를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평안하고 잘 먹고 살게 하면 잘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잘 먹고 잘 살려면 세상으로 나가야 하고, 교회는 못먹고 못살아도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곳이라면 그분들은 한국교회의 내면을 없애버린 분들입니다.
현재 예배당에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세상 지도자들 중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세상 처세를 민첩하게 잘 해서 일제 밑에 또 해방 조국 아래 우리 백성들을 위해 노력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세상 지도자들의 그런 주장에 적극 동참하여 교계 지도자들 중에서 예배당에 국기를 다는 분들 중에는 과거 신사참배에 앞장섰던 교단과 지도자 그 후배들이 거의 전부입니다.
이곳은, 누가 정치를 하고 누가 이 나라를 어떻게 움직여도, 교회는 교회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예배당은 그 하나님을 상대하는 목적만으로 세웠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목적대로만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참고로, 본문에서 '기도하는 집'이라는 표현은, 기도실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뵙는 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도하는 집'이라는 본문 표현은 예배당을 기도실로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뵙도록만 만든 집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과 해결할 일이 있어 만들어놓은 집입니다.
따라서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것은 안 됩니다. 본문에서 유대인들은 제사드리는 데 필요하다며 돈을 바꾸고 비둘기를 팔았습니다. 제사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명목을 붙여서 이런 저런 일을 했습니다. 그런 것도 엄금했는데 하물며 예배와 신앙과 상관없는 일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신약의 예배당은 어떻게 운영되어야 옳은지, 비단 국기 문제 외에 세상 나라의 선거를 위해 사용되고 요즘 열린예배라는 이름으로 주변 사람들의 문화공간 공부방 등 별별 일에 다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런 일을 예배당의 목적에 틀렸거나 아니면 아예 '예배'라는 단어를 세상 문화공간이나 사회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죄라고 생각합니다.
3.성구를 찾기 이전에, 일단 스스로와의 약속은 지켰으면 합니다.
질문의 내용에서 교회는 '예배당'을 말합니다. 예배보자고 돈을 모아서 만들었습니다. 성경에 명문으로 나와 있든 그렇지 않든 일단 하나님 앞에 그 일을 위해 약속했고 연보를 모았고 자기들 자신 스스로도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그렇다면 약속은 해로울찌라도 지키면서 약속에 대하여 훈련을 해야 하는데 하물며 옳고 바르고 복받는 약속을 했다면 두 말할 것 없습니다.
4.설교록 자료 중에서
선거 운동 도중에 출마 후보자 벽보를 예배당 공사하는 합판에 붙인 것을 떼면서 설명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배당 벽에 그렇게 하면 그 후보가 복을 받지 못합니다. 그 후보를 위해서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자세한 자료는 검색으로 찾아보시고 이곳에서도 시간 되는 대로 찾아 보겠습니다. 또 다른 분의 도움으로 자료가 올려진다면 그 자료로 대신하겠습니다.
5.교회 마당에서 축구하는 문제로 살펴 본 자료도 있습니다.
이곳 홈의 문답방 자료를 통해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예배당 사용 등에 관련된 여러 면을 살펴본 답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