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이단 정죄가 오락가락 하는 것은 4656

<최근 발행된 '정통과이단'이라는 책자로 인해 한국교회내에 파문이 확산되
고 있다.

120개 군소교단들의 연합체로 알려진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대표
회장 정영진 목사·이단대책위원장 조성훈 목사) 이름으로 발행된 '정통과이
단'은 450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한기총 가입 주요 교단들에 의해 이단이나
사이비 또는 참여금지 등으로 규정된 인사들에 대해 '이단이 아니다'라는 요
지의 결론을 내려 한국교회 이단 사이비 활동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
다.

책자는 김기동(서울성락교회), 김계화(할렐루야기도원), 이재록(만민중앙성
결교회), 류광수(다락방) 등을 이단아님으로 결론지었고 박옥수(기쁜소식선
교회)는 이단 사유가 안 되며, 박철수 목사(기독교영성운동본부)는 보수적이
고 건전한 신학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윗 내용은 몇달전 기독교 개혁신보 내용중 일부입니다.
여기 신앙 연구 하시는 분들은 윗글의 내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답변) 고신의 기준에 의하면 고신도 이단입니다.

1.우선 윗글 질문 내용과 관련하여 참고하실 자료를 소개합니다.

①2004년의 한국교계 이단시비

올해 2004년은 한국교계가 이단 규정을 놓고 정통 교단들 내부에서 격론을 벌인 한 해로 기록됩니다. 같은 정통교계 중에서도 주로 군소교단들이 중심이 되어 이단의 정의를 내리면서 대형교단들과 다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국교계가 정통 교단들 내부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 것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통 교단들 내부에서 아주 판이하게 이단 규정을 내놓았습니다. 윗글 질문 내용과 관련이 있는 자료를 우선 이 홈에서 소개한 '일반자료'방이 있으므로 중요 참고자료는 '바로가기'로 보시고, 일반 자료는 게시판의 목록만 우선 소개하겠습니다.


②/이홈 초기화면/연구실/일반자료/ (*다음 3가지 자료는 관련자료'바로가기')

1375번, 이단의 기준과 관련 용어 통일 - 논란 끝에 각 교단 신조에 따라 이단 정죄키로? 04/06/19
1406번, 안식교는 이단이 아니다 - 예장연 이단 종합연구소 04/07/02 01/09/12
1452번, 이단 사이비 규정 기준 및 용어 정립 04/07/31


③/이홈 초기화면/연구실/일반자료/ (*다음 자료들은 목록만 소개합니다.)

1375번, 이단의 기준과 관련 용어 통일 - 논란 끝에 각 교단... 04/06/19
1406번, 안식교는 이단이 아니다 - 예장연 이단 종합연구소 04/07/02
1417번, (사설) 진리를 파는 세상-예장연 이단 파동 .. 등 04/07/09
1425번, 고신의 이단대처 - 유사기독교상담소 04/07/17
1426번, 유사기독교상담소 소식 몇 가지 04/07/17
1444번, 장신은 신정통주의 이단, 기장은 자유주의 알미니즘 이단 04/07/24
1438번, 이단옹호 교단 처리 04/07/23
1439번, 이단 대처 잘못하면 이래도 죄, 저래도 죄가 되는 경우 04/07/23
1448번, 이단 기준 - 합동교육부 게시판 04/07/24
1452번, 이단 사이비 규정 기준 및 용어 정립 04/07/31


2.앞에서 자료를 잘 살펴보셨다면, 한국교계를 미쳤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위 정통교단을 자처하는 이들이 '이단'이 무엇이며 '교회'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동안 자기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이단'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했다는 자료들입니다.
이곳의 비평이 혹독한 것이 아니고 정통교단들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의 모임이
그동안 그렇게 했다고 공식 발표를 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미쳐도 완전히 미쳤습니다.

의사가 몇 년간 아무 환자에게나 아무 주사를 마구 놓다가
어느날, '가만 있자! 내가 그동안 무슨 약을 주사했더라???????' 이런 식입니다.
교회가 '정통'과 '이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 결과가 어떠하며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입에서 나오면 다 말인 줄 알고 내뱉었다며 자기들끼리 모여서
이제부터 '이단'의 단어를 정하자고 회의를 하고 .........
그 회의를 하게 되어 대단하다고 ..........


3.이곳이 일반 교계를 향해 내심으로, 아예 교회 취급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입에서 나온다고 내키는 대로 '이단' '정통'이라는 단어들을 뱉어대기 때문입니다.
이단이라는 말은 지옥에 가야 한다는 말인데 그런 말을 장난삼아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무식한 일선 목회자가 아니고
신학교 교수들이!
그 교단의 이단을 규정짓는 관련 전문가들이!
소위 학설을 고려한다는 박사들이!

고신측의 기준에 의하면, 합동측 교단은 이단입니다.
합동측 기준에 따르면, 통합측 교단은 이단입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고신의 이단 기준에 의하면 고신도 이단입니다.
코메디가 아주 끝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난이 장난으로 끝나는 것도 있지만
어떤 장난은 사람이 죽거나 평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3.일반 교계의 불장난 사례를 본다면

앞에서 '바로가기'와 '게시판목록'으로 소개한 자료에서 보다시피 예를 들어,

통합측의 이단 기준에는 '종교개혁자들의 교리를 표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오늘 통합측의 예배당 건축과 예배형식을 비판한다면 이단 정죄를 몇 번이라도 받아야 할 정도입니다.

합동측에서는 '성경의 정확무오성 부인'을 이단 정죄의 첫 기준으로 제시하는데 그렇다면 성경이 정확무오하지 않다는 교리를 가진 기장측은 여호와의증인보다 더 나쁜 이단으로 정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기장측과 어울려서 못하는 일이 없는 것이 오늘 합동측이고 오늘 교계입니다.

통합측이든 합동측이든 고신측이든, 공통적으로 개혁주의 신조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이단 정죄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그렇다면 침례교 감리교 성공회까지 전부 이단으로 정죄해야 하는 코메디가 되고, 더 웃기는 것은 오늘 장로교 중에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자체를 얼마나 부인하느냐가 문제이지 그 신앙고백을 부인하지 않는 장로교 교단들이 있는지, 답변자 기억에는 없습니다. 그 신앙고백의 하나를 부인하든 둘을 부인하든 그 정도 차이는 존재해도 장로교 안에서조차 그 신앙고백을 오늘날 액면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대세인데 그 신앙고백을 기준으로 타 교단을 이단이라고 정죄한다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수준입니다.


4.정말 '이단정죄'가 교회 성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이곳 홈이 견지하는 백영희신앙노선처럼, 성경을 부인하는 기장측과 같은 곳은 교회로 취급도 하지 않아야 하고 그들과 기독교 연합단체를 만드는 그런 죄를 지어서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개혁주의신앙고백을 이단의 기준으로 삼으려면 스스로 그 신앙고백을 단 한 줄, 단 한 자라도 부인하지 않고 세월이 아무리 바뀌어도 이전 신앙을 유지해야 옳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교회에서 이단을 이단이라고 진정 비판하려면 이 신앙노선 정도되어야 입에 담을 수 있다고 봅니다. 고신 통합 합동 기장처럼 어깨 좀 쓰는 교단 몇이 모여 앉아 이단의 기준을 흥정으로 정해놓고 그 잣대로 천국과 지옥을 나누는 이단정죄를 한다면 그 자리에 앉아있었던 학자들과 그런 회의의 결과를 뒤쫓는 이들에게 하늘로부터 진노가 떨어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교계의 이단 관련 모임 보도를 읽으며, 오만하고 못되고 무지막지한 ㄴ들이라고 입에서 욕이 터쳐나오지만, 이곳이 걸어갈 길은 그런 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므로 대충 입을 닥겠습니다. 물론 그런 어깨나 쓰는 개떼같은 교단들이 밉다 해서 이단 해제를 함부로 하는 장로교연합회에 대하여도 심히 안쓰럽습니다. 이단의 기준이 어느 한 교단이나 교파를 향할 것이 아니고, 자신을 포함해서 그 누가 기준에 해당된다 해도 가차없이 지옥행이라고 단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해서, 성경 하나만을 붙들고 이단의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든 규정은 다른 교단과 타협하고 흥정을 하는 대상으로 삼는다면 그 무리들 전부가 바로 이단들입니다.

지금 한국정통교단들이 모여 이단 기준을 마련한다 해서 각 교단들이 여러 기준들을 발표했습니다. 그 발표문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어느 것이 성경적이냐고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상대 교단의 발표문 입장을 고려해서 전체 한국교회의 입장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문구 작성 과정에서 별별 잡짓을 다하게 됩니다. 현재 진행되는 성경번역이 그러하고, 현재 사용하는 통일찬송가가 그러했고, 지금 개정 중인 21세기 찬송가도 그 모양 그 꼴입니다.

이번에 군소교단들이 모여서 이단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무조건 풀어놓은 교단들은 원래 이단으로 정죄될 때에도 왜 이단이 되어야 되는지 기준도 없이 이단이 된 곳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단으로 함부로 정죄해서 죄를 짓고, 벌대로 해제를 해서 또 죄를 짓고, 앞으로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며 기준을 만든다며 이제는 제일 큰 죄를 짓고..... 이것이 말세 교회의 타락과정입니다.


5.이곳이 이단으로 규정짓는 기준은 이전 오간 자료를 참고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