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노회 활동에 대해서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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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질문) 노회 활동에 대해서 3001

서기 0 18

4. (질문) 노회 활동에 대해서 3001

장로교회의 노회활동(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얼마전 옥한흠목사님의 은퇴가 5년 정도 빨라진 이유가 노회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답변) 노회라는 곳은 장로교의 교권투쟁 종합경기장 정도입니다.

1.장로교회의 꽃은 노회라고들 합니다.

노회는 그 부근 지역의 교회 전체를 통괄하는 지역 사령부와 같습니다. 한 교회만을 맡아 그 교회를 대표하는 당회는 너무 규모가 작고 또 그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너무 밀접하여 좀 위태롭고 그렇다고 전국 규모가 되면 너무 범위가 넓어서 실효가 없는데 그 중간 정도에 위치한 노회를 장로교 정치에서는 핵심에 두고 있습니다.


2.노회라는 이름과 그 성격

노회는 신앙에 경륜있는 사람들이 그 지방 교회들을 통제하겠다는 것입니다. 노회의 이름부터가 신앙의 어른들이라는 뜻이고 그 구성과 운영원리는 외부적으로 보면 신사적인데 내부로 들어가면 역시 세상 권력기관과 동일합니다.

투표로 직책을 정하기 때문에 선전 선동 홍보 지지세력이라는 단어가 횡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하는 신앙의 사람이 당선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또 있다 해도 일시적이고, 대개는 말쟁이 수단꾼 재주꾼 술사들이 활동하도록 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교회와 교인과 목회자들이 혹 바로 살아보려고 진정 노력한다면 그들에게 가장 먼저 칼을 들이대는 곳은 세상 정권이나 이방 사회나 다른 종교가 아니라 바로 노회입니다.

노회 주도세력의 입맛대로 믿는 것이 옳고 만일 이를 거부하면 강제로 진압하겠다는 것이 장로교의 '노회'라고 이곳에서 규정한다면, 아마 반론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 이름이 비록 '노회'가 아닐지라도 장로교의 노회와 같은 그런 모임 그런 활동 그런 성향이 존재하는 곳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맑은 공기를 찾아 그곳에서 튀쳐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본능이 발동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장로교를 망친 원인을 제도에서 찾는다면 '노회'라고 보는 것이 이곳 시각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집중하는 백영희신앙노선은 참고로 '공회정치'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장로교 노회정치의 교권과 그 묘미가 얼마나 유혹적이기 때문에 마치 술이나 노름맛에 물든 사람이 나쁜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것처럼 공회 내에서도 공회라는 이름만 내걸고 공회의 실제적 운영은 노회체제로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공회라는 이름 하에서 공회다운 운영이 되려고 노력하는 곳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3.옥한흠목사님의 경우

그 교회에 대하여는 아는 바가 너무 없기 때문에 내부 사정을 두고 질문한다면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그 교회 뿐 아니고 정식 장로교 교단에 소속된 교회라고 한다면 노회의 폐단이라는 것은 이곳에서 강건너 불구경하며 해설하듯 한 두 마디 던지는 것보다 그 속에 들어 앉아 있는 분들이 이곳보다는 그 폐해를 더 잘 알고 할 말도 훨씬 많을 것입니다.

평범한 장로교 소속 교회와 목회자라고 한다면, 그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거의 다 '노회'라는 열쇠를 가지고 열어보면 해석이 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분이 5년이나 빨리 자진 은퇴를 했다는 문제를 두고 이번 질문자가 표현한 '노회문제'는 모르겠으나,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그분이 그렇게 일찍 은퇴를 해야 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교권집착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 교권집착이라는 것이 장로교에서는 바로 '노회'에서 전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이 소속한 노회 내의 구체적인 교권투쟁 문제는 알지 못하겠으나 가끔 한번씩 보도되는 내용들을 가지고 짐작한다면 노회라는 한계를 넘어설 분은 전혀 아니라고 봤습니다. 참고로, 노회라는 곳은 국회의 정당 정도로 또 지역구 정도로 그렇게 보시면 아마 100% 맞다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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