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질문) 치리가 무슨 말인가요? 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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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질문) 치리가 무슨 말인가요? 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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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질문) 치리가 무슨 말인가요? 4808

교회서는 치리를 하는 거라는데 맞는 말인가요?
처벌이라는 말 같기도 하고 처리라는 말 같기도 하고 말부터 어색하네요.

우리 서부교회 중간반 출신 목사님들이 치리를 당했다 해서
작년에도 화 난 반사들이 있었습니다.

서부교회 출신 목사님들이 서부교회 출신 반사 선생님이
해외에서 선교를 한다고 안수를 했답니다.

총공회에도 치리가 있나요?
이 홈 관리자 목사님도 연루 되어 그렇게 되었다지요.
교회의 처벌 문제를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 교회의 모든 처리는 <교회치리>라 합니다.

1.교인 관리를 치리라고 합니다.

한글로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공회 노선에서는 '챙긴다'는 말을 합니다.
챙기다 보면 격려도 있고 책망도 있게 마련입니다.
대개 '치리'라는 말은 대통령의 통치와 같은 단어와 느낌을 갖게 합니다.
명령하고 그리고 듣지 않으면 처벌하는 식입니다.


2.총공회 신앙노선의 치리 개념은 일반 진영과 근본 방향이 다릅니다.

신앙에 앞선 사람이 다른 교인보다 앞서 감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거역 반론 이탈이 있으면 어느 것이 옳은지를 놓고 하나님의 뜻을 찾습니다.
이해가 되면 좋고, 안 되면 전체 입장을 유보하고 기다립니다.

만일 따르는 교인 쪽에서 좋아서 순종을 하고 받아들이면
일반 교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행사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향해 전권을 행사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따르는 사람이 이를 거부하면 개인의 신앙자유로 맡겨놓습니다.


3.양 제도의 장단점

교회가 치리권을 확실하게 행사하면 대통령중심제와 같은 건설이 예견되고
교회가 치리권을 자유성과 개별성을 최대한 보장하면 죽도밥도 안 됩니다.
일반 교회들은 일부 문제가 있어도 강력하게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쪽이고
공회는 아무리 일을 못할지라도 성경 원칙에 철저하겠다는 노선입니다.

참고로, 공회의 성향은 일반 사회 문제에 대하여는 강력한 대통령제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교회만은 무조건 성경 중심이라야 하기 때문에 신앙자유를 우선 보장합니다.


4.공회에서 목회자 치리를 했다면 예사 사안이 아닙니다.

공회가 본인의 이해를 구하여 치리를 한 경우로 예를 든다면

목회자가 주일 오전 강단에서 교인을 업어치기 한 정도일 때
목사가 이중생활이 완전 공개된 교인에게 세례를 주는 경우
정도입니다.


공회가 개인적으로 근신하도록 맡긴 예는

목사가 목사를 때려서 입원을 한 경우
교역자 회를 완력으로 해산시킨 경우
목사가 교회 십일조나 건축연보를 크게 횡령하여 발각된 경우
등도 본인이 알아서 회개하기를 촉구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교인의 경우

수십년 역사를 통해 치리를 했다는 기록이 거의 없습니다.
일반 교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회는 깨끗했고 문제가 없었지만
그래도 지상 교회이므로 여러 문제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치리로 해결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교회의 치리는 대개 처벌에 그치고
치리 후에는 앙심을 남겨 두고 훗날 묘하게 다른 기회에 새 불씨가 되며
치리의 이론적 목표인 진정한 회개에 이르는 경우는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것이 공회가 파악하는 교회의 현장이므로
공회는 다른 사람들을 크게 해치는 경우 불을 끄듯 끄는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해당 본인이 원치 않는 치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경우도 최대한 치리 없이 해결되도록 노력합니다.


5.일반 교회의 치리원칙

장로교가 그 근본 원칙에 충실한다면 오늘 장로교 교단에는 교인 뿐 아니고 목회자까지도 남아 있을 사람이 없도록 치리를 다 받아야 할 정도입니다. 이미 교계적으로 탈선한 지 오래 되어 교인 한 사람 확보를 위해 진리를 양보하는 정도이므로 자기 교회를 다니는 교인을 치리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목회자의 처벌은 목회자들이 알아서 무마해 버립니다. 마치 이 나라 검찰 법관들은 현직에 있을 경우 어떤 죄도 안 짓고 어떤 법으로도 다 깨끗하여 도저히 감옥 갈 사람이 없는 것처럼 그렇습니다.

실제 깨끗해서가 아니고 처벌의 권을 가진 이들이 자기를 위해 자기 직업은 철저히 보호를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목회자들의 경우도 그렇다고 보시면 될 정도입니다.


6.해외 선교 관계로 안수 한 분과 연루 되었다고 치리를 했다면

공회를 모르는 분들이 그냥 화가 나서 칼을 한번 휘둘렀던 모양입니다.
총공회 중에서 이번 치리를 행사한 공회가 만일 이번 안수 문제로 치리한 기준으로 치리하려면, 그 공회 목회자들은 치리 정도가 아니고 전부 사표 쓰고 집으로 가야 할 정도의 죄를 뒤집어쓰고 살았던 분들입니다.

아마 잘못 보인 모양입니다.
아마 다른 문제로 밉게 보이다가 걸렸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현미경으로 살펴서라도 꼬투리를 잡으려 한 모양인데
현미경에 때가 묻어 잘못 보고 사람을 잘못 잡은 것 같습니다.
그 일은 전말이 공개되면 치리한 측의 죄가 한도 없이 나타날 것이지만
그로 인하여 선교 일선에 힘쓰는 분이 선교 현지에서 자신의 일을 해명하려면
여러 사연을 말씀해야 할 것인데 이번 일은 그 성격상 해명조차 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선교 현지에서 이 노선을 사모하는 분들에게 유익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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