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질문) 교회와 교역자에 대한 백목사님의 경제관은?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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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질문) 교회와 교역자에 대한 백목사님의 경제관은?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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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질문) 교회와 교역자에 대한 백목사님의 경제관은? 231

가난한 신도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성경의 깊은 교리 문제보다는 교회의 경제에 더 관심이 많다고 봅니다. 사실 성경 교리나 이론은 몇몇 전문가들만 관심이 있지, 일반 신도들은 교회의 십일조나 헌금 액수와 사용에 관심이 더 큰 것이 사실 아닙니까? 목사님들, 전도사님들은 그렇지 않을까요? 신도들이 교역자님들에 대해서 가장 많이 시험에 드는 것도 경제 때문입니다. 교회마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거의가 다 돈 때문이고, 교회들이 갈라져서 법원까지 가는 것도 속으로는 다 돈 때문에 그런 것 아닙니까? 지나친 비언일까요?

백영희 목사님은 많은 장점 가운데 경제 생활이 첫번째 장점이라 할 만큼 청렴 결백하게 사셨다고 들었습니다. 신도로서 백영희 목사님의 경제관이 궁금합니다. 특히 신도들의 피라고 하는 교회의 십일조와 헌금의 사용에 대한 백목사님의 가르침은 어떠했는지, 또 교역자님들의 경제생활은 어느 정도가 알맞는지(기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도 궁금합니다.

또 백목사님은 생전에 까만 양복, 흰 와이셔츠, 까만 넥타이만 사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경제 문제와 관련된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답변1) 백목사님의 경제관 - 교역자 사례로 예를 든다면

돈 문제는 숫자가 제시되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신앙원리와 함께 액수를 구체적으로 예시해 보겠습니다. 여러 면에서 그분의 신앙노선은 특별했고 경제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오늘 한국교계의 형편 때문에 특별히 경제면은 더 비교가 되는 듯합니다. 대단히 조심스러운 면이지만, 실은 신앙생활의 가장 첫 걸음인 경제문제가 명쾌하지 못하다면, 애매할 수밖에 없는 신앙 사상적인 면, 극히 판단이 어려운 교리적인 면, 도무지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신령한 하나님과 동행의 면에는 나갈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제문제가 명쾌하다고 그것이 바로 훌륭한 신앙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른 신앙으로 나가는 첫 걸음은 분명히 경제문제를 바로 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선 경제 수치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고, 그다음 경제문제에 대한 백목사님의 신앙노선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1989년 기준으로 총공회는 교역자 월급 상정에 매월 지출하는 모든 공과금, 교육비 등 일체의 간접비용을 전부 월급에 환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1.교회 경제, 신앙의 모든 경제 문제는 교역자 생활비에서 시작됩니다.

1)교역자의 월급은 60-7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①교역자의 월급은 교회 경제 형편에 따라 단순히 증가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교회로서는 교회 수입 십일조 전부를 교역자를 위해 지출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매월 십일조 수입이 1억인 교회라면 목회자 월급 1억을 지출할 수 있어야 하며, 매월 십일조 수입이 10만원도 안 되는 교회라면 다른 회계에서 빌려서라도 최소한의 교역자 생활비는 마련해야 하는 것이 교회가 가져야 할 경제조처의 제1 순서라고 봅니다. 성경적 근거를 확실하게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십일조 회계 전부를 교역자를 위해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동시에, 교회로부터 돈을 받아야 되는 교역자는 자신이 교회를 위해 가장 최소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제가 얼마인지를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월급은 60-70만원이면 충분하겠다는 것이 현재 백목사님 신앙노선에 충실한 목회자들의 공통적인 수치적인 계산입니다.

②교역자는 저축으로 자기 앞날을 담보하겠다는 인식을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인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이나 교인은 급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돈으로 해결하는 수도 있습니다. 돈이 없으니까 하나님께 매달리려고 오기도 합니다. 교역자는 그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나선 자리입니다. 매사 하나님만 의지하고 자기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출발한 자리입니다. 남이 강제한 것이 아니고 자기가 자진하여 자원함으로 그렇게 출발한 직책입니다. 실은 그 직책은 그런 자세가 아니면 해서는 안되는 직책입니다. 그렇다면 교역자는 자기 스스로 자기의 앞날을 돈으로 담보해 두기 위해 미리 저축할 돈을 마련하는 일은 원칙적으로 없어야 됩니다. 그렇다면 생활비는 실제 매월 사용되는 생활소비액수를 계산하면 되고 그렇다면 60-7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1차 근거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③교역자에게는 차량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20여만원이 추가 지출되고 있습니다.

형편이 다른 교회들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교회 형편에서는 교회 운영 차량이 최소한 1대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은 심방 전도 교인 출석 등을 위하여 사용하게 되어 있으며 따라서 교회에서 차량 구입 및 유지 비용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그 차량은 동시에 사택에서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사용비를 목회자는 따로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 최소한 20만원 이상이 지출될 차량관련 비용을 목회자는 지출하지 않기 때문에 목회자의 사례비는 60-70만원에 20만원이 더해져야 합니다.
일반교인들이 차량을 구입한다면, 월 유지비, 분기세, 보험료 외에도 차량 구입비 자체가 매월 일정액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교역자는 월 최소한 20만원 이상이 실제 월급으로 지출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④교회가 보유하거나 제공하는 사택이 20여만 정도로 교역자 월급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교회는 예배당과 함께 대개 사택을 어떤 형태로든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교회 구입 주택이냐 전세냐 차이이며 좋은 주택이냐 불편한 주택이냐는 차이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교인들 가정이라면 주택자체를 확보하는데 들어가야 할 20만원 정도가 실은 월급에 더해져야 합니다. 물론 주택에서 사용하는 전화 전기세 등 다른 평상 유지비는 목회자가 받는 월급에서 지출을 하겠지만 주택 구입 비용 또는 월세 때문에 들어가야만 하는 돈으로 따져도 20여만원의 돈이 목회자에게 추가된다는 뜻입니다.
30-40대 일반 가장들이 1억원짜리 집을 구입했다면, 이 집은 매월 유지비 외에도 1억원이라는 돈이 집에 그냥 앉아 있게 되고 그것이 이자 환산만 하더라도 매월 1백만원 정도를 소비하는 집입니다. 만일 교회에서 2천만원짜리 전세에 해당되는 사택을 마련했다면, 그 2천만원이 은행이자로 월 20만원 지출에 해당되는 주택 기본 유지비용이 되는 것입니다.

⑤교육비도 이미 크게 고려될 정도가 아닙니다.

사택의 자녀들이 1-2명이 보통입니다. 이미 숫자에서 이전과 많이 다르며, 의무교육이 읍 면 단위에서는 중학교까지 실시가 되고 있습니다. 중학교 졸업 정도라면 이미 사회생활과 평생 자기 진로를 개척할 지식으로는 충분하다고 보며 고등학교 졸업은 교회와 사택의 여러 경제문제를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학교 공부는 이미 자녀의 나이가 세상이 인정하는 성년, 완전히 사회인으로 출발할 수 있는 20세 전후입니다. 마땅히 스스로 벌어가며 공부할 수 있는 때입니다.
개인이 번 돈으로 자기 자녀에게 투자하는 것은, 그 결과가 걱정이 될지라도 말릴 수 없으나, 목회자라면 그리고 그 돈이 교회에서 나오는 돈이라면 그 지출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마땅한 일이며, 그렇다면 대학교 공부부터는 자녀 스스로가 벌어가며 해결할 수 있도록 자력 독립을 부모가 돕는 입장에서라도 교회 사례 책정에 대학교 교육비는 계산할 수 없는 범위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계산한 월급은 큰 오차 없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만일 교육이라는 문제에 관한 한, 자녀가 공부하려고 하는 한 계속 지원하겠다는 결심이 있다면, 그 대신 목회를 포기하는 방법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회자란, 신앙의 원칙 하나에 모든 개인적 가정적 손실을 자원해서 감수하고 스스로 출발한 직책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있는 다음 답변에서 11번까지 1차 답변이 이어집니다.)


(답변2) 백목사님의 경제관 - 교역자 사례로 예를 든다면 (2),

(위에 내용을 이어나갑니다)

⑥사택 경제는 여러 가지 부수입이 적지 않습니다.

목회자는 정상적으로 목회를 하는 이상, 교회의 행사나 교인들의 여러 가지 형편 때문에 경제적으로 '수입'이 되는 대접을 받는 경우가 있게 마련입니다. 교회와 교역자의 형편에 따라 차이는 많이 나겠지만 일일이 손꼽아 이곳에서 헤아릴 수가 없는 많은 경우들을 '회계계산'이라는 측면에서 냉정하게 계산해 본다면 그냥 지나갈 수 없는 항목입니다.

그러나 피치 못하게 받아야 되는 경우도 세월이 가면서 결국 목회자 안면 때문에 억지로 대접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교인의 입장이나 제 3자 입장에서 볼 때 과연 양심적이며 꼭 피치 못한 경우만 대접을 받았다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백목사님은 한번씩 전국 교역자들에게 몇 년씩으로 기간을 정하여 어떤 경우라도 대접을 받지 않도록 교역자들이 스스로 선포하도록 지도를 하곤 했습니다.

현재 백목사님의 지도가 없는 상태에서도 그 지도하던 이유나 취지를 잘 이해하여 스스로 특수한 경우만 대접을 허락하거나 아니면 몇 년씩 기간을 정하여 사택 대접을 모든 면으로 전혀 사양하는 교역자들이 있습니다. 대접을 조금씩이라도 받는 경우는 사례가 하한선 쪽으로 향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상한선 쪽으로 조정이 될 것입니다. 이런 오차 계산을 참고한다고 해도 역시 6-70만원이면 현재 경제로서는 적절한 선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⑦일반 가정이면 지출해야 할 것을 사택이기 때문에 절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급 6-70만원이란 최소 생활비라고 전제를 한다면, 당연히 축의금이나 부의금은 할 수 없습니다. 실은 교역자란 말씀과 기도로 축의하고 부의하는 것이지 돈으로 할 필요는 없으며 또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교회 명의로 교회가 지출하는 축의금과 부의금을 목회자가 대신 전달하기 때문에 사택은 지출할 여러 항목들을 절약하게 됩니다.

이런 지출들은 자기 집안 식구, 친구 등 목회자의 개인 사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목회자로 출발한 이상 부모에 대한 물질적 효도도 최저선, 제일 최후선에서 할 일이며 형제 등에 관련된 의무는 물질적 역할로서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일 것입니다. 만일 해야 한다면, 교회가 목회자 집안과 개인사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되는데, 이는 교회가 알아서 원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면 모르겠으나 교역자가 먼저 요구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즉, 목회자 월급은 자기 집안과 세상 관련사까지 계상하여 책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교회 전화나 전기 또는 보일러가 사택과 교회용으로 구별된 경우는 월급에서 사택전화비를 지출하면 됩니다만 개척교회와 같이 한개의 계량기, 한 대의 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그 비용 분담을 계산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애매하게 사택이 그냥 덕을 보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도 사택과 교회 사용량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계산을 하여 사택에서는 사택 소비분량을 지출하는 교역자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경우 분명히 사택이 소비량을 아끼게 되어 있고, 이 계산을 하기가 어렵다고 교회에서 무조건 지출하는 경우 사택에서 전기와 전화, 보일러를 사용하는 손이 분명히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통계가 그러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월급에서 지출케 하는 것입니다.

⑧1년 2차례, 평소 월급의 2배에 해당되는 특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총공회의 경우, 매년 두 번씩 평소 받는 월급이 두 배로 지출되며 이 돈이면 일상적인 지출 외에 특별히 지출해야 될 경우를 대비할 수가 있습니다. 매월 생각지 못하는 돈이 지출되어야 하는 '사고'가 계속된다면 교회 돈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고 교역자가 하나님의 징계라는 면을 생각하고 회개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생활비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1년에 1-2회가 아니라 1-2달에 1-2회로 계속된다면 이는 월급의 적정 액수라는 측면에서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고 보자는 것이 총공회 교역자의 목회관입니다.

어쨌던 지나친 경제 핍절은 또 다른 부작용을 부를 수 있는 것이며, 목회자도 그 시작은 어리지만 그 나중은 장성하여 간다고 볼 때 여러 시행착오를 예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면까지를 폭넓게 계산하여 1년 2차례의 특별사례를 지출하여 평소 받는 매월 월급을 2회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년에 받는 월급은 12번이 아니라 14번이라는 말이 되고, 그 추가된 2번은 생각지 못한 여러 면을 예비하라는 계산입니다.

⑨의료보험 등 사회복지 체제가 가속도로 보장되고 있음을 살펴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교역자의 '사례'를 '월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식에 없는 표현이지만, 교역자가 만일 생활에 큰 불편 없는 액수의 돈을 교회로부터 받고 있다면 '사례'라는 표현은 교역자 스스로 사용할 용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계산하고 있는 정도의 경제를 사택이 사용하고 있다면 교역자는 '월급'을 받을 만큼 받고 있다고 해야 하며, 교인의 입장에서는 '사례'라고 표현해 준다면 우리 교역자로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 우리나라 교회의 실정을 고려한다면 교역자도 경제활동 차원에서 이해할 수준에 있지, 복음을 들고 수고하는 '십자가 차원의 활동'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목회자들이 그러한데 하물며 의사 약사들이겠습니까?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세무서에 '영리목적의 사업신고'를 정식으로 하는 '사업가'들입니다. 당연히 수입을 계산하고 환자를 상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의료보험이 해당되는 정도에서 치료를 하면 거의 모든 질병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행위는 거의 대부분이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든지 아니면 특수한 질병에 해당되는 예외적인 일입니다. 공연히 의사나 약사들이 경제목적을 위해 의료보험에 제외되는 약이나 치료를 권하는 것을 목회자라면 그 전후 좌우를 꿰뚫고 그런 권유에 초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목회자는 자신 가정에 발생되는 질병에 대하여는 하나님께서 자연계시와 자연은혜로 허락하신 범위에서 치료하는 것이 옳다고 보며 아주 특별히 예외적인 치료를 받아야 되는 정도라면 차라리 하나님께 기도와 능력으로 또 회개를 통하여 해결할 일이라는 것이 백목사님의 평소 신앙지도였고 이런 지도가 너무 성경적이라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 총공회 교역자로 나섰던 것이니까 총공회 교역자의 경우, 이런 질병 문제까지를 고려해도 현재 한국의 의료보험과 여러 복지정책 때문에 저절로 혜택을 받는 상황에서는 경제에 대한 시각이 일반 교회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은 타 교단이나 교역자들에게도 우리는 우리의 경제관이 비교 평가적으로 보다 좋은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⑩현재 주위에 있는 몇 교회의 교회와 사택 경제를 2000년 10월로 예를 든다면
10월교회수입 교역자 월급
A. 151만원 67만원
B. 260만원 60만원
C. 357만원 65만원
D. 585만원 60만원
E. 446만원 70만원

주변의 작은 교회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물론 대형교회라면 사례에 대한 근본인식이 다르리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곳의 답변은 원칙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따라서 교회의 전체 수입이 아무리 많아진다 하더라도, 저축하지 않고 기타 여러 교역자의 근본 출발 정신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실제로 부산공회에 소속된 교역자들이라면 대체로 비슷한 경우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 이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 또 이보다 더 위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예만 들고 있습니다.

⑪속으로는 좋아하지만 겉으로는 이런 계산법에 걱정하는 교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이 받는 복을 장려하는 것이 교역자의 직책이나, 교역자 자신을 받들어 섬김으로 복 받으라는 장려는 하나님께서 금하고 계십니다.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안타깝지만 교인들 스스로 복을 마련하도록 기다려야 하는 경우입니다. 여기 답변은 교역자에 속하였고 당연히 이런 계산법을 설명하는 것이 의무이며, 이런 설명과 실제 이런 생활을 자원하여 나선 직책에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또 누구에게라도 공개적이든 사적이든 일관되어야 할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1975년 유난히 추웠던 1월, 당시 연세가 66세였던 백목사님은 그 계시던 사무실 겸 침실이 영하 0도까지 내려갔었는데 마침 우연히 그곳을 들렀던 백태영목사님이 이런 사실을 알고 서부교인들이 이렇게까지 목사님 건강을 소홀할 수 있느냐고 펄쩍 뛰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유별하게 건강을 타고나신 분이며, 젊은 사람이 따라 갈 수 없는 충성으로 움직이던 분이라 아플 시간도 없던 분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연세 66세에 아낄 것이 따로 있지 그럴 수가 없는 일입니다. 물론 특별한 이유가 있어 일시동안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고 혼자 그때 일을 해석하고 있습니다만, 평생에 아침 세수를 비누 한번 손에 바르면 그것으로 끝내는 분이라는 것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그때 그 모습이 쉽게 넘어갈 수 없게 됩니다.

두 손을 세수 대야에 담근 후, 손에 묻은 물기를 깨끗이 대야에 다시 털어 내고, 그 다음 비누를 양손으로 한번 훑으면 그 비누와 그 대야 물로서 손, 얼굴, 목으로 돌아가며 세수를 끝내는데, 이런 행동은 모든 경제면에 전부 동일하였고 평생이 그러했으며 교역자들 중에는 더러 흉내를 내 보려고 따라 나선 이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기본적으로 주신 은혜가 부족해서라도 그 흉내를 계속해서 내본 이들은 없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진정 우리가 걸어갈 길이라면, 교역자는 일단 교회 경제를 아끼는 것이 그 첫 걸음일 것이고 그 걸음을 걸었다고 칭찬 받을 일이 된다거나 또는 취재의 대상이 될 일은 천번 만번 부당한 것입니다. 그렇게 걸어간 분이 평생 주님 앞에 죄송해서 고개를 들고 다니지를 못했는데, 하물며 오늘 우리가 우리 어깨에 감히 '교역자'라는 이름을 걸었다면, 남들이 외식한다고 욕을 하고, 칭찬받고 동정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손가락질을 할지라도 교역자가 걸어갈 경제 노선은 백목사님의 교훈과 생활에서 분명히 참고해야 한다는 확신입니다. 그분의 10분에 1을 흉내 낸 교역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6-70만원의 매월 사례가 지출된다면 그 교역자는 교회로부터 '감사해서 드리는 예'가 되는 '사례'를 받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게 계산된 생활비'를 부끄럽게 받는 '월급'이라고 해야 할 것같습니다.

교역자의 경제를 두고 먼저 여러모로 살펴보는 것은, 1차로 교역자가 자기 경제에 철저하면 그다음 교회 경제를 아끼고 동시에 꼭 사용할 곳에 경제를 운영할 때 교회에 별 문제가 생기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답변3) 백영희 경제 신앙관을 요약한다면 (내용보충)

백영희 신앙 경제관

각 원칙에 따라 많은 설명과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야겠지만 일단 대강의 줄거리만 요약합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내용을 보충해 나가겠습니다.


1.경제 성공 없는 신앙 성공 없다. 경제를 보면 신앙을 거의 파악할 수 있다.

예외는 더러 있지만, 본인은 예외에 해당된다고 생각지 말아야 한다. 본인은 스스로 경제에
깨끗하며 경제에 성공한 사람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경제면을 두고는 책잡힐 일이 없어야
한다.

2.경제는 사용한 것만큼 반드시 하나님의 회계 계산이 따른다.

같은 일을 위해 가장 적게 사용되어야 한다. 교역자의 경제사용, 교회건축이 가장 허비
낭비 사치 문제가 있다. 아껴서 남은 돈이 있다면 반드시 구원운동에 사용할 곳이 있다.

3.교인이 연보한 돈, 그 돈이 교인의 시간이니 곧 생명이다.

교역자는 사용만 하게 되어 있다. 세상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노동과 장사 등으로
그 세계를 통과해야 한다. 시간 때우기 일당 노동이 아니라 돈내기로 일하는 노동과 같이
경험 삼아 잠깐 해보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그 세계를 통과해 보아야 교회 돈을 쓸 수
있는 첫 자격이 생긴다.

4.교역자가 되는 첫째 조건은 경제 깨끗이다. 즉 교역자는 교회에 도둑이 되지 말아야 한다.

실은 교회 돈에 도적놈이 되지 않은 교역자는 희귀하다. 신학교에서 책상 공부만 하였고
그 연보를 하는 교인이 겪는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교역자가 교회 회계를 볼 때는 배부른
부자집 아들 같은 자세를 가지게 된다. 예수님도 인간의 모든 고난을 직접 체휼하신
분이다.

5.교역자가 받는 사례는 교인이 진정 주고 싶어하는 사례보다 낮아야 한다.

따라서 더 드리지 못해서 안타깝고 더 받지 않기 위해 늘 애쓰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내핍생활에 연단이 되지 않은 사람은 적게 쓸래야 적게 쓸 수 있는 실력이 없어서 적게
쓸 수가 없다. 자기가 교인시절 생활했던 실력만큼 경제 충성을 하게 된다.

6.경제와 관련된 폐단은 발생될 소지 자체가 없어야 한다.

결국은 교인들의 생각이 교회의 모든 경제를 목회자에게 맡기고 지도를 받아야 가장
아끼고 가장 바로 사용하고 가장 정확히 사용하게 된다고 인식을 하도록 교역자는 경제
면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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