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묵념에 대해 (쉬/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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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질문) 묵념에 대해 (쉬/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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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질문) 묵념에 대해 (쉬/3202)

국기에 대한 묵념이나 기타 행사시 하는 묵념 유엔 묘지에서의 묵념등

묵념을 해도 되는지 안 된다면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답변) 미신사회 속의 신앙 행동 원리 - 묵념을 중심으로 (답변이 길어 죄송)

1.역사적으로


①기독교 사회인 서양의 경우

죽은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죽은 사람들의 수고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정도와 그 죽음의 의미를 새기는 자세이므로
5계명 차원에서 건전하게 내려왔습니다.

서양사회도 기독교와 상관없는 여러 형태의 미신이 있어 금할 경우도 있으나
서양사회는 국기경례도 절 대신 단순히 결심이나 각오차원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②문제는 동양 사회 우리 경우이니

우리는 조상을 대할 때 역사적으로 유교나 기타 미신 종교의 행위 차원이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어 자손을 돕거나 해친다는 것을 전제하므로
죽은 사람을 상대하는 거의 모든 행동이 1계명과 2계명에 범죄가 됩니다.

국기조차 죽은 혼령이 깃들어 전쟁에서 자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한다든지
묵념조차도 마치 천주교가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그런 우상 차원의 죄입니다.


2.묵념에 대한 우리의 현재 자세

①현재 우리나라의 순국선열 묵념은

해방 직후만 해도 죽은 자에 대한 묵념은 미신적인 인식과 행동이 확실했으나
현재 안 믿는 사람들까지도 죽은 사람에 대한 인식이 급격하게 서양식으로 바뀌어
이제는 무조건 금해야 할지 아니면 서양식 행사 정도로 허용을 해야 할지
과도기에 있습니다.

올림픽도 그리스의 귀신 제전이었으나 지금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되었고
카니발이라는 대학 축제도 아프리카 사육제지만 그냥 치장이라고 취급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고 행사주최자들의 생각이 그렇지 않다 해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관공서 학교 각종 사회 행사의 '묵념'은
해방 직후 제도를 만들 때 입안자들이 과거 미신 유교식을 정확하게 옮긴 것이어서
올림픽이나 대학축제처럼 미신적 요소나 일반인 인식이 그렇게 바뀌지 않았으므로
현재 묵념의 의미가 서양식 기념 정도라고 해도
우리는 매사 신중한 것이 옳고 또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조심하는 것이 신앙의 본능이며
특히 '우상' 관련 문제는 가장 조심할 부분이므로 묵념을 거부하는 것이 옳습니다.


②앞으로

서양식 순수한 '추억' '기억' '각오' '결심' '감사'의 뜻만 가지고
앞서 간 선배들의 수고를 '조용히(묵) 생각(념)'하자는 시대가 사회적으로 확립되면
묵념에 대한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3.묵념 관련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①'순국선열' '호국영령'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묵념'은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묵념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너무 표시를 내서 마찰을 일으키는 것보다 나만 하지 않으면 되는 자세가 좋을 것이니
묵념은 묵념 하기 전에 예고가 있는데 그때 목을 지나치게 빳빳하게 치켜들고 있으면
나중에 '묵념' 구호가 나올 때 전체 열 중에서 너무 표시가 날 수 있습니다.

묵념 순서 직전에 목과 허리와 전체 자세를 조금 움츠려 두었다가
묵념 구호가 떨어질 때 자기가 그 구령에 따라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해도
다른 사람들 묵념에 재뿌리는 정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②이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다 보면

자기 신앙을 숨기거나 가루는 비겁한 마음이 나타날 수 있는데
단체생활에서 식사 등 여러 활동 중에 이미 믿는 사람이라는 표시가 드러났을 것이니
묵념 때와 같은 경우는 내가 묵념하지 않을 자유만 조심스럽게 지키는 것이 옳다고 아셨으면 합니다.


③혹시 아주 신앙이 어린 사람들이

술이나 담배를 아직 끊지 못했다거나
아니면 자기 집에서 제사 문제도 아직 깨끗하게 해결하지 못한 경우
그들에게 사회적 마찰이 될 수 있는 묵념을 가지고 지나치게 투쟁을 시키는 것은 조심할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묵념을 할 때 고개를 어떻게 숙이느냐는 외부 행동은
어린 신앙 그의 자유와 판단에 맡겨두되
다만 묵념의 역사와 성격 그리고 원래 신앙의 바른 자세를 가르친 다음
고개를 숙이든 말든 상관없이 어린 신앙의 현 상황에서는 묵념을 하라 할 때
미신식 관념을 버리고 5계명 차원의 감사와 기억과 각오만 하도록 시킬 수 있습니다.


④자기 신앙에 따라 알아서 하되

이런 문제를 닥칠 때마다
이런 사회 분위기를 겪고 불편을 느낄 때마다
우리는 이 나라 이 민족 이 이웃들이 하나님을 아지 못해 이렇게 죽을 죄를 짓는 것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⑤간혹 열심만 지나쳐서

자기 신앙 실력은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싸우다가
꺾여서 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야 할 정도 이상을 해서 지나치는 것도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고
해야 할 정도 이하로 숨어 피하는 것도 넓게 보면 패전입니다.

남의 행동은 참고만 하시고
이제 설명한 원리는 잘 익히고 살펴보시고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자신의 행동은 자신만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신앙문제가 다 그러합니다.


4.이 홈 /문의답변/이나 /쉬운문답/ 등에서

'국기경례' '묵념' 등 미신 관련 사회 행사를 두고 어떻게 할 것인지
많이 살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시고, 자기 신앙에 따라 하나님께서 어떤 자세와 행동을 원하는지 찾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설명한 정도는 믿는 사람 모두에게 안내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것은 본인만이 결정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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