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질문) 단군상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어떻게 보아야 할찌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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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질문) 단군상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어떻게 보아야 할찌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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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질문) 단군상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어떻게 보아야 할찌 179

단군과 단군상을 어떻게 봐야할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복잡습니다.


[종교] "단군상 철거" 서울역앞 집회 예정 (조선일보:2000/03/3)

전국 초-중등학교에 세워진 단군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개신교측이 서울 한복판에서 단군상 반대 대규모 집회와 가두 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또한차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단군상 건립 반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만신 정진경 등)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역 앞에서 서울 수도권 지역의 목회자와 신자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장소에 설치된 단군상 철거 촉구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후 덕수궁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단군상 건립의 부당성을 알리고, 철거를 촉구할 방침이다.

개신교측의 주장은 “수백개의 단군상을 학교에 기증한 한문화운동연합은 단군을 경배의 대상으로 삼는 종교성이 짙은 단체이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개신교계에서는 단군상 철거 방식에는 강경-온건론이 있지만 이번과 같은 방식의 단군상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문화운동연합은 “최근까지 25기의 단군상이 파손되었는데 1기가 훼손되면 10기를 세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 개신교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단군상 파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 이선민기자 *)


(답변) 우리의 역사인식 우리의 국가인식을 먼저 돌아보겠습니다,

1.우선 교회의 힘과 신앙의 본질을 잠깐 살피겠습니다.

교회는 기도로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는 힘을 힘으로 삼아야 합니다. 교회는 성경대로 실행하면 성경이 진리이기 때문에 그 진리대로 반드시 결과가 이루어지는 그 힘을 힘으로 삼아야 합니다. 올바른 주장은 누구에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장하는 그 방편과 그 정도도 성경대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대가 나에게 강제하는 경우, 그 강제가 말씀을 어기고 양심을 어기게 하는 경우는 꺾이지 아니해야 하고 끝까지 꺾어도 꺾이지 않으면 마지막 생명이 끊어질 수 있고, 그렇게 끊어진 생명은 순교라고 합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2.단군에 대하여

①나라마다 자기 조상을 만들어냅니다. 그 중에 하나입니다.

제 자랑하는 맛에 사는 것이 불신자들입니다. 나라마다 역사가 오래된 자랑을 해야 하고 또 문화가 발달했다는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세상만 알고 사는 불신자들이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자기 집에 금송아지가 있었다고 다리 밑에 모여 앉은 거지들이 자랑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본능입니다. 자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혹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먼 훗날 자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잠복하고 있는 더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 조상을 자랑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생각하면 자연계시가 될 것이고, 불신자들이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우리가 따라 다니면서 가르치려 든다면 아무 일도 못합니다. 그들은 제일 큰 문제, 하나님도 모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우선 가르치기 위해 전도할 대상일 뿐입니다.

②단군이 누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있었는지 없었는지, 있었다면 있었던 모습으로 오늘 알려져 있는지 과대포장이 되었는지, 사실상 알 사람은 없습니다. 사학가들이 무슨 증거를 나열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길이 없고, 또 믿는 사람으로서는 그 사람의 존재 유무를 위해 시간보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실존이던 가공이던 우리에게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있었던 사람이라도 인간 이상으로 대접하면 우상노름이고, 없었던 사람이라도 춘향이 이야기로 재미있게 꾸며대는 신화라면 신화일 뿐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었다면 틀림없이 과대포장이 되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없었다면, 그래도 누군가 우리의 첫 조상은 있었을 것이고 그 사람에게 정확한 이름을 하나 만들어서 표시를 하면 실감이 나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신분제도 때문에 수도 없이 족보가 도용되고 조작되어 내려온다는 것은 자기 집 내력과 동네 몇 가정 내력을 쭉 훑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이 2000년입니다. 21세기에도 백두산 무지개를 배경으로 출생하여 이 나라를 구원하러 나타난 구주가 있고 그 사진이 비를 맞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더라는 충신을 우리는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하물며 그 고대사회였겠습니까?

③국조 단군이라는 말은 분명히 거짓말입니다.

우리 한민족의 조상이 어디 한 두 사람이 아닙니다. 수도 없이 많습니다. 중국에서 망명 온 사람, 떠돌다 온 사람, 가다보니까 온 사람, 먼저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 때문에 그 다음 빈 땅을 찾아 들어온 사람, 먼저 온 사람 뒤에 온 사람, 임진왜란에 왜군들 고려때 몽고군들 신라 때 당나라 군사들 이들이 이 땅에 상당기간 거주하면서 뿌려놓은 자손들까지 계산한다면 단군이라는 사람 한 사람이 실존의 인물이라 하더라도 그는 어느 한 가정의 호주였지 수도 없는 조상으로 뿌리가 달라질 한반도 전 인구의 조상일 리는 없습니다.

이렇게 자기 민족을 욕한다면 한국에 있는 교회가 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욕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사실 그렇지 않은 민족이 있습니까? 제일 극단적인 예가 미국입니다. 그들은 많은 곳에서 왔기 때문에 세계를 점령하게 되었다고 오히려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노아로 이어진 이스라엘도 세계로 흩어진 이주민입니다. 전 인류 전 민족은 전부가 이주민입니다.

우리는 아담 노아로 이어지는 단일 조상의 인류입니다. 조상을 따질 때는 최종은 하나이며 중간은 여러 작은 집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안에 있는 가정을 전부 한 사람으로 조상을 삼는다면 이는 하늘을 팔아 땅을 차지하는 큰 사기꾼들의 말장난일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중간 조상을 삭제시키는 죄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④교회는 죄되지 않는 범위에서 위치하고 있는 사회를 존중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위치한 사회와 국가에 대하여 하나님이 인간계를 다스리는 한 기관이라고 존중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한국교회가 위치한 한국 사회가 성경에 죄 되지 않는 범위에서 한국 사회를 위해 펼치는 활동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성경이 금하고 있는 선을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전혀 문제가 달라집니다.

국기를 사랑해야 한다는 주장 속에 일본식 최경례 예배법을 도입했던 사람이 바로 단군을 종교로 상대했던 안호상 초대문교부 장관이며 그가 애국하는 것은 우리가 존중하나 애국하는 방식을 기독교인으로 죄를 짓도록 하며 강행하는 것은 거부하겠다는 것이 교회의 자세였습니다. 한반도 가장 오래 된 조상 중에 한 분을 다 같이 기억하여 이 지역 사회가 가깝게 지내자고 한다면 상관치 않지만, 우리가 낸 돈으로 다른 종교가 전도하는 일에 힘을 쓴다면 이는 분명히 시비가 있어야 할 줄 압니다.

⑤교회가 대처할 자세는 신중해야 합니다.

결국 우상문제라고 한국교회가 반발하고 있는데, 모양은 대단히 좋습니다만 그들이 '일본 국신에게는 절해 놓고 왜 국산 국신에게는 절하지 않는가!'라고 한다면 교회는 입을 닫아야 합니다. 오늘 불신자들 속에 들어있는 인식도 단군을 신화로만 알기 때문에 추진하는 이들을 극소수 맹목적 애국주의로 알 것입니다. 살아있는 제 부모도 우습게 아는 아이들에게 신화를 꾸며 미신으로 몰고가는 것은 이북 정도로 칸을 막아 놓지 않고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대중이 미치는 것은 잠깐이기 때문에 늘 경계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회가 여러 할 일도 많겠지만 정작 더 큰 죄는 교회 안에 있는 죄입니다. 이미 암 4기나 될 만큼 진행된 한국교회가 옆집 아이 감기 전염을 걱정하여 전력을 다한다면 전혀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단군참배로까지 나가는 극단의 경우 진짜 목숨걸고 싸울 우리는 아직 스스로를 돌아보며 신중할 때이며 경계할 정도이지 그렇게 활동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3.'단군왕'에 대하여

①단군을 한반도 '초대왕'으로 실존했던 그 누구라고 이해하는 것이 사실적일 것입니다.

이름과 실존인물의 일치 등은 연구해 봐야 사실판단 자체가 안된다고 단정하고, 그다음 이곳에서는 '단군왕'을 '한번도 최초의 국가를 형성하고 그 왕이 되었던 사람'이라고 전제한 다음 평가를 하겠습니다.

단군왕을 그토록 높이 올려놓고 싶은 분들은 단군왕이 하늘로 내려왔다고 출신을 포장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모든 사람들을 다스려 잘 살게 하였다는 설명을 하고 나갑니다. 좋은 분이었고 잘 다스렸으며 평화와 번영이 있었을 것이고 풍년으로 백성들이 잘 먹고 감사했을 것이며 질서가 있고 여러 큰 업적들을 남겨 그 파편들이 오늘까지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읍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다는 물증이 없음으로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말하는구나 라고 구경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②그러나 '초대왕'의 의미를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새로 볼 필요도 있습니다.

고대 농경사회가 교통이 불편하여 여기 저기 산재되었고 큰 변화없이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초대왕이라는 의미는 자기가 노력한 자기 수입을 자기가 먹어오던 전체 사회를 제일 큰 주먹으로 뚜드려 패서 자기 혼자 자기 마음대로 살고 나머지 모든 사람은 노예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초댕왕들은 골목대장들 수준에서 유지되던 여러 마을들을 전국망을 갖춘 조직폭력배가 등장한 수준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눈치가 빨라 하늘을 팔아 포장을 해버리고 세금이라는 이름으로 집집마다 상납을 받아가는 사회, 주먹 센 한 사람은 놀고먹고 자손에게 이어주며 나머지는 숫자에 상관없이 전부 노예가 되는 사회입니다. 그 사람의 자녀들이 보면 행복할 것이고, 그 한 사람의 자손에게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느 날 나타난 큰 주먹에게 노예로 살아가게 된 것이 초대왕의 출현입니다.

사회가 안정되었더라는 말은 주먹이 대단히 셌다는 말이며 농사가 잘되었다는 말은 운좋게 좋은 기후를 가졌다는 것이지 그 왕들의 실력과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많은 업적을 남겼더라는 말은 혹사를 많이 시켰더라는 말입니다. 외세로부터 지켰다는 말은 왕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고 백성이야 아담의 한 인류 한 족속이니 어느 왕에게 노예생활하나 크게 다를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백성 입장에서는 좀 더 잘 먹여주고 잘 입혀주는 쪽으로 붙는 사대주의가 유리합니다. 요즘 이것을 실리주의라고 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③하나님께서 나라마다 불신 사회를 그런 식으로 운영하셨습니다.

우리 중 누가 우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까, 우리 조상들 중에 누가 맡아 달라고 했습니까? 맞아죽지 않기 위해 알아서 기고 그들은 알아서 먹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믿는 우리는 하늘나라가 참 나라며 이곳은 잠깐 거쳐가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비판을 할 수 있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순을 하나님의 운영 섭리로 하셨다는 것까지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불신 부모와 가족을 주셔서 가정을 주셨더라도 우리는 이 가정에 대하여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 언행심사의 선이 있습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소속된 사회를 하나님께서 배정시킨 현실로 알고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의 배정 때문에 죄되지 않는 범위에서는 그 나라 그 사회에서 해야 할 일들을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그 국가나 그 사회가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맡긴다면 울타리도 지켜야 하고 또 돈을 뜯어가면 '세금'이라는 이름으로 기뻐게 내주고, 위하여 기도까지 해야 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회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주권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또 예수님께서도 어떻게 세상 나라들을 상대하는지 우리에게 가르쳤습니다.

④꼭 알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나라를 향하여 맹목적 충성을 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우리 나라는 이 나라가 아니라 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하나님 한 분에게만 순종하고 그 순종의 연장선에서 이 나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래 살다보면 그 나라에서 이런 저런 분위기로 휩쓸어갈 때 환경에 피동되지 말고 믿는 사람은 많이 신중할 일입니다. 우리는 신사참배를 두고 한상동 이인재 목사님과 같이 대외투쟁을 주로 했던 분들보다는 주남선 손양원목사님들과 같이 자신 하나 넘어질까 두려워하고 남는 힘으로 옆에 몇 사람 붙들고 가는 걸음을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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