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 공산주의 사상과 우리의 신앙 (쉬/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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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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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28
1. (질문) 공산주의 사상과 우리의 신앙 (쉬/853)
하나님을 믿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공산주의는 어떤 의미로 해석되며 신앙을
준비하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문답이 길어질 때는 문답방을 사용하셨으면, '현대적 의미의 공산주의'요약입니다.
1.'공산주의'에 대한 일반 정리 소개입니다.
공산주의의 근본 세계관은 '유물주의'입니다. 유물주의라는 말은, 세상은 물질로만 이루어져 있고 천국이나 하나님과 같은 존재는 종교가들이 만들어낸 거짓이라는 사상입니다.
공산주의의 경제관은 '공산주의'입니다. 공동으로 생산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자는 것이니 나눠먹기입니다. 생산과 분배를 공동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산주의라고 합니다.
공산주의의 국가관은 '독재주의'입니다. 물질만이 전부인 인생에게 물질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나눠쓰게 하면 지상낙원이 되는데, 이를 위해 부자들을 죽이고 노동자 농민들이 무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산당'이 전권을 가지고 독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산주의라는 말은 철학적으로는 '유물주의', 경제적으로는 '공산주의', 정치적으로는 '독재주의'를 말하는데,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이 갈라먹기이므로 '공산주의'라는 단어가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
2.공산주의가 종교에 대하여 가지는 입장은 '무신론 반기독교'입니다.
공산주의의 근본 사상적 이념은, 세상이 물질로만 되어있고 영계나 영적존재라는 것은 없다고 단정합니다. 무신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그들의 무신론은 단순히 무신론에서 그치지 않고 종교는 무지한 인민들에게 거짓말로 신이 있다고 속여서 인민을 착취하는 반인민적 존재이므로 없애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공산주의가 종교에 대하여 가지는 입장은 물론 모든 종교를 다 포함하고 있지만, 특히 교회를 주적으로 보았습니다. 공산주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그곳은 기독교나 천주교 국가였고, 공산주의에서 말하는 종교박멸은 주로 기독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믿는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집단은 단연 공산주의가 첫째입니다.
3.현재 남아 있는 공산국가는 북한밖에 없습니다.
현재 쿠바나 중국은 그냥 독재국가이며 그들의 공산주의는 독재를 위해 동원된 하나의 수단 정도입니다. 그곳에는 교회의 탄압이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북한만은 아직도 교회가 전혀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북한은 전통적 공산사상에 의하여 교회를 인민의 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과 상대하는데 필요하여 전략상 2-3개 교회와 몇명의 목사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외교용일 뿐입니다.
남한교회가 북한정권 또는 북한교회와 교류하는 것은 불교나 천주교와 교류하는 것과 꼭 같습니다. 그러나 북한도 그 공산주의체제를 마감하고 현재는 내부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로 분명한 것은 북한만은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공산주의 사상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4.오늘 공산주의에 대한 교회의 과제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 공산주의의 '유물주의'입니다.
현재 21세기로 본다면 공산국가는 본질적으로 다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깊게 본다면, 20세기 공산주의는 공산'국가'를 뒤집어 쓰고 우리 눈에 볼 수 있도록 우리와 대처하고 있었습니다. 소련 중공 북한 등이라는 국가 속에 공산주의가 들어 앉아 있을 때에는 공산주의를 확인하는 것이 쉬웠고 또 그런 국가들과 세상 세력다툼을 벌여야 했던 민주국가들, 특히 우리 남한 교회는 남한 정부에 의하여 공산주의로부터 보호가 되어졌습니다.
이제 20세기 마지막 10년동안 공산주의는 그 뒤집어쓰고 있던 '공산'국가가 완전히 패망하여 역사 속에서 사라졌는데, 공산'국가'의 소멸을 두고 사람들은 공산주의 '사상'이 소멸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20세기에 대처하던 공산국가와 자본주의국가는 겉으로는 생산과 분배의 방법론을 두고는 '공산'국가와 '자본'국가로 맞서 있었고, 교회 활동을 두고는 '박멸'과 '보호'로 맞서 있었으나 실은 양체제에 공통적인 요소가 있었으니 '물질주의'였습니다. 공산주의는 물질주의의 제일 극단적인 '유물주의'였고, 자본주의는 유물주의라는 주장은 공산주의가 선점하고 사용했으므로 그런 표현은 피했으나 본질적으로는 물질생활로 인간의 행복 전부를 삼는 면에서는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자본주의가 신앙의 자유를 허용했다는 것과 자본주의도 물질주의의 한 방법론이라는 것과는 별개 문제였습니다.
결국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는 물질주의라는 범위에서 본다면 본질적으로 같은 사상입니다. 다만 생산과 분배의 방법론과 교회 활동 등의 문제에 대하여 서로 반대 입장을 가졌었는데 20세기 마지막이 되면서 '공산'국가가 완패로 끝나게 되자 공산국가도 완전히 소멸된 것입니다.
문제는, 생산과 분배의 방법론에서는 자본주의 국가가 완승을 했지만, 본질적으로 본다면 생산과 분배가 공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여 '공산'주의라고 이름이 붙었던 공산주의의 그 이름은 방법론 때문에 붙었던 이름이고 그 방법론 속에 숨어있는 그 본질은 바로 유물주의입니다. 이 본질적인 면으로 본다면 자본주의도 또한 유물주의입니다. 일반적으로 공산주의는 유물주의로 알려져 있고 자본주의는 실력대로 경제를 창출하고 소유하지만 신앙적으로는 믿는 사회라고 보는데, 본질적으로는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나 유물주의라는 점으로 동일한 존재들입니다. 한 뿌리 한 둥치에서 나온 두 개의 다른 모습을 가진 가지였을 뿐입니다.
자본주의는, 보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토론 의논적이고 지성적입니다.
공산주의는, 보다 폭력적이고 독단적이며 강제 명령적이며 무식했습니다.
자본주의는, 형님이었고 선배였으며 수준 높은 유물주의였습니다.
공산주의는, 동생이었고 후배였으며 수준 낮은 철부지 유물주의였습니다.
원래 공산주의가 교회의 적이 된 것은, 하나님은 없고 오로지 물질밖에 없다는 유물주의 사상 때문이었는데, 공산'국가'가 패망하게 되자 물질주의 노선에 있는 두 사상 중에서 공산주의라는 경제노선이 문을 닫게 되었고, 그대신 물질주의 노선 중에서 공산주의보다 더 강자요 더 실력자인 '자본주의'가 이제 21세기 세상에서는 유일하게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데, 교회가 바로 이 자본주의를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 지극히 큰 문제입니다.
공산국가는 신앙자유 자체를 거부했으나 자본주의국가는 신앙자유를 허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자유 자체를 거부했던 공산국가는 망했으나 신앙자유를 허락하고 있는 자본주의국가는 공산국가보다 더 위력적인 '물질주의'로 교회에게 자유를 허락해 준 상태에서, 도리어 교회가 스스로 물질주의인 자본주의 사회 내에서 교회의 본질인 '영'을 버리고 '물질'로 전부를 삼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여기에 빠지지 않은 교회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체를 두고 말하자면 20세기에서는 공산국가로 인하여 기독교의 절반이 붕괴되었다면, 21세기에서는 자본주의의 성공사례와 그 확신 때문에 기독교의 나머지 절반이 자진해서 신앙을 포기하고 물질유일주의로 그 본질을 바꾸어버렸다고 하겠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악령이 이 탈을 뒤집어쓰고 나오든 저 탈을 뒤집어쓰고 나오든 악령의 활동을 보는 것이 우리의 관심이지 그 악령이 웃으며 나온다고 안심하고 그 악령이 노한다고 조심할 일이 아닌 것입니다.
5.미국과 서구세계로 대표되는, 참으로 두려운 유물주의를 봐야 할 때입니다.
공산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총과 칼로 가지고 민주국가 전복을 노리던 대신, 이제는 공산주의라는 사상이 껍데기로 뒤집어 쓰고 있던 국가들을 전부 내버리고 그동안 공산국가와 대처하던 민주 자본주의 사회 내부로 소리없이 들어와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 21세기는 보이는 공산국가는 완전히 소멸한 대신, 공산국가를 움직이든 공산주의 사상이 사상적으로 우리 골목 이웃 TV 정치 사회 교회 강단 안에까지 숙히 침투하여 이전 공산 국가 속에 있을 때다 더 크게 활동하고 더 크게 우리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은 '물질제일주의' '물질유일주의'입니다. 오늘 세계를 군사 정치 외교 경제 문화로 완전 지배하고 있는 미국의 내부 본질은 '유물주의'입니다.
교회가 20세기 이전에 인간 속에 있는 영을 찾았어야 했고, 믿는 우리 속에서는 중생된 실체가 영이었음을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영은 영물이고 마음은 물질임을 20세기 이전에 잡고 있었어야 20세기 공산주의 운동을 초월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가 20세기말까지 물질인 마음이 영이라고 알았기 때문에 교회는 공산주의를 그 사상적으로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공산국가의 완전 패망은 사람들에 의하여 공산 '국가'가 패망한 것인데도 '공산'국가가 패망한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정작 공산국가를 패망시킨 것은 자본'국가'가 아니라 '자본'국가였습니다. '자본주의국가'는 신앙자유를 허락하지만 '자본'국가의 근본 이념은 '유물주의'라는 점에서는 '공산'국가의 다른 이름입니다. '합리적인' 유물주의가 '폭력적' 유물주의를 이긴 것입니다. 폭력배 유물주의가 이루지 못한 세계 점령을 합리적 유물주의가 세계 점령을 해버린 것이 20세기 마지막이고, 현재 21세기는 합리적 유물주의 앞에는 적이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영을 찾고, 하나님의 자존과 창조로부터 시작된 우리 구원임과, 우리가 받은 대속의 4가지 중 4번째인 '천국'소망에 더욱 깊이 깨닫지 않으면 껍데기로 교회 이름만 가지고 있지 알맹이는 물질에게 다 뺏길 수밖에 없습니다. 물질이란 천국구원 준비를 위해 지출해야 할 수업료이며 재료라는 위치임을 철저히 깨달아야 해결될 일입니다.
미국과 서구세계가 공산국가를 이긴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세계 모든 사람과 국가와 사회를 휩쓰는 유일한 표어는 '경제제일'입니다. 어느 국가 어느 사회 어떤 회사 어느 사람이라도 전부 미국식 자본주의 경제질서 한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세계 발전과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학 문명시대가 열렸다고 하는데 그 본질은 완전한 유물주의의 세계 점령입니다. 그리고 우리 갈 길은 그들 속에서 그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