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질문) 수꿩 + 암탉 = 꿩닭 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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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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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28
2. (질문) 수꿩 + 암탉 = 꿩닭 2445
오늘자 조선일보를 보니, 어떤 사람이 수꿩하고 암탉하고 같은 우리에서 사육한 결과 머리와 배 부분은 닭처럼, 날개와 꼬리는 꿩처럼 생긴, 꿩닭이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종류를 섞는 것이 왠지 성경에 기본 방침에 거슬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관해서 좋은 말씀 듣고 싶습니다.
(답변) 자연에 인간 기술이 많이 들어가고, 그것도 될 수 있으면 잡종 변질로 나가는 것이
1.구약 명령은, 오늘도 그 명령하신 뜻이 살아서 우리를 명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생활 습관 중에서 오늘도 그대로 지켜야 하는 것은 몇 가지 없습니다. 그러나 왜 구약 교회에게는 행동으로까지 그렇게 하라고 명령했는지는 오늘 신약에도 그대로 살아 명령하고 있습니다.
레19:19에 '네 육축을 다른 종류와 교합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하나님 원래 만들어 놓으신 것을 이리 섞든 저리 비비든 우리에게 맡겨놓고 계십니다. 그러나 구약에서는 이를 엄하게 금했습니다. 인간이 할 수는 권리와 기술은 있지만 성경은 이를 금해놓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 신약에서는 그 외부 행동은 완전히 풀어놓았으나 여전히 그 말씀의 뜻은 우리에게 명령으로 와 있습니다.
2.오늘 별별 것을 다 섞고 비비고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개발이고 발전이라고 이름을 붙이는데?
요즘 세상을 보면서 보통 염려할 일들이 아니라 생각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것과 저것을 섞어 색다른 것을 만드는 것으로 밑도 끝도 없이 나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단순히 생활의 겉모습에 그치고 기술의 발달에만 그친다면 그래도 좀 낫겠습니다만, 이런 모습과 기술에 이제는 우리가 완전히 잠겼다고 할 만큼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잠겨 있으면 결국 우리 속까지도 그렇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면을 걱정합니다.
남자와 여자를 뒤섞어 이제는 머리모양 옷입는 것부터 생겨먹은 낯짝까지 도저히 그 선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모습만 그런 것이 아니고 여성의 남성화, 남성의 여성화가 밑도 끝도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식도 사고방식도 본능까지도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소와 말을 뒤섞는 것도 무슨 아슬아슬한 공중 줄타기를 보는 것 같아서 심장이 뜨끔거리는데, 인간 자체를 이 정도로 뒤섞고 있으니 이미 이 세상에는 이전에 하나님께서 처음 만들어놓았던 본래의 인간은, 이미 희귀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마 멸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비록 귀하다 하지만, 그 인간의 심신이 그렇게 뒤섞이고 변질되는 것은 그래도 그렇다고 보겠는데, 도저히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 교회의 본질까지도 불교나 천주교와 뒤섞어 변종을 만들어놓고, 세상과도 섞어놓아버렸습니다. 오늘 순종 교회가 있는지요? 오늘 순종 신앙이 있는지요?
3.모두들 옛것이 그립다고 도심 한복판에 초가집 식당을 짓고 별별 짓들을 하는데
정작 더 그립고 귀하고 탄식이 되는 것은, 원래 신앙 그대로, 원래 교회 그 모습이 그대로 지켜지고 유지 관리되는 곳이 있는지요? 오늘 교회가 잡종화를 통해 다 이물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곳이 '백영희신앙노선'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늘 없어진 교회를 복원시켜 놓을 수 있는 유전자를 입수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백영희신앙노선에서, 2천년 전 초대교회의 유전정보가 고스란히 다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세월 속에 충실하게 성장해온 모습까지를 볼 수 있다고 이곳은 확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교회란, 오늘 기독교 총연합회가 하는 방향과 모습은 완전히 교회라는 본질을 다 잃어버리고 족보책만 들고 호적등본만 가지고 있는 정도입니다. 합동측이나 고신측 교단에서는 고고학 유적지 유품을 발견하듯 몇 가지 흔적은 있지만 본질은 역시 이미 맛이 가버렸습니다. 총공회는 1989년까지 그 모습을 유지했다가 그후 급격히 타교단을 따라 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홈을 열어놓은 이유는 주님 오실 때까지, 교회의 참 모습을, 단순히 옛것을 복원하는 재미로 살리는 것이 아니고, 또 남들이 하지 않는 것에 손을 대는 승부수도 아니고, 변해서는 안되는 원래 신앙을 굳게 잡고 그 순종 신앙이 자라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1970년대 중반, 수년 동안 백목사님이 전국을 뒤지며 토종닭을 찾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백목사님의 시각과 후각과 청각은 신앙과 별개로 타고난 특별한 점이 있는 분입니다. 새장 속 새소리를 들으면 어느 새가 어느 새 목소리를 흉내내고 따라 간다는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분이 1970년대 중반에 전국 교회를 통해 토종조선닭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리산 제일 꼭대기 마을로, 덕유산 제일 꼭대기 마을로 별별 곳을 찾아 혹시 외래종과 섞이지 않은 순종이 있는지를 그렇게 오랜 기간 별로 말없이, 그러나 아는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집념으로 보일 만큼 찾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30여년 전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외래종과 섞이지 않은 순종이 있을 법했습니다. 그리고 공회 목회자들은 완전 산골출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렵게 찾고 찾아서 정말 토종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구해서 부산으로 가지고 가면 첫 눈에 아니라고 돌려보낸 것이 많았고, 가끔 놔 두고 가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두고 보자고 한 것은 그 다음날 새벽에 우는 소리를 듣고 나면 바로 돌려보냅니다. 목소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주 비슷한 것을 찾은 적이 있지만 결국 한 마리도 찾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그때 그 토종닭을 제일 열심히 찾아보던 목사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왜 저렇게 저 어른이 토종을 그렇게 찾는가? 왜 전혀 섞이지 않은 순종을 찾는가? 아마 오늘 교회가 너무 변질되고 속화되어 그 탄식하는 행동이 저렇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답변자도 그 목사님의 해석에 동의합니다. 그랬습니다. 주님 피로 씻어 희게 된 우리를 세상 별별 것으로 마구 칠하고 섞고 비벼서 엉망을 만들어놓고, 교회 발전이고 부흥이고 어떻고 하는 오늘 교계를 향해 이 시대 선지자의 탄식이었습니다. 강단에서 훌떡 벗고 남녀 청년이 몸을 비틀며 사지를 허공에 흩뿌리고 눈이 휙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 영광'이라고 한답니다. TV 밤무대를 강단에 올려놓고 토끼춤을 추고 발광을 하며 그것을 찬양이라고까지 합니다. 그리고 모두들 그것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오늘 모든 교회가 그렇게 나갈수록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더욱 힘써 신앙의 본질을 순수하게 간직하여 대속과 진리와 성령의 원래 역사가 티없이 맑게 그대로 나타나는 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