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월드컵과 붉은 악마 (쉬/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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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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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28
7. (질문) 월드컵과 붉은 악마 (쉬/425)
저는 요즘 대한민국 전체가 떠들석하고 난리법석인데 저는 왠지 마음이 허전함은 제가 애국자가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월드컵의 한국 승리의 뜨거움이 저에게는 한편 무거움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온통 붉게 물들인 응원석과 마귀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 응원석의 플랭카드를 보면서 이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많은 교회들이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르지도록 많은 기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의 생각이 너무 편협한 것일까요. 월드컵과 관련하여 진정한 크리스챤이 해야 할 기도제목과 마음의 자세는 어떠한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요. 바쁘신 가운데서도 한 말씀 충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변) 지나가는 뜬구름에 열광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보이면 보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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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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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먼저 있었던 문답도 참고하셨으면
202번 [교회]월드컵게임과 아시안게임등을 바라보는 신앙인의 자세/ 어린신앙 02/02/15
201번 세상이 열광하는 대형행사는 세상 전부를 집어먹고 순전한 신앙을/ yilee 0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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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드컵은 세상 행사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없고 영생의 소망이 없는 인간은 빈껍데기만 가지고 바람에 불려 이리 저리 흔들리며 살게 됩니다. 살랑거리는 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살랑거리는 저 바람에 저리 쏠려 중심없이 밀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살아 있고 입이 움직인다고 꽥꽥거리지만, 어디 오리는 그런 소리를 집단으로 내고 다니지 않습니까? 믿는 사람이 볼 때는, 근본 원인이 속에 아무 것도 든 것이 없으니 무엇이든 옆에서 자극만 주고 바람만 불면 미쳐 날 뛰는 것입니다. 그러다 힘이 떨어지고 계절이 바뀌면 털썩 주저 앉는 것입니다. 그러다 또 그런 자극거리 유행거리를 찾게 되고... 그렇게 몇 번 반복하다가 죽음이 덜컥 낚아 채면, 그동안 열광했던 세상은 참으로 지나가는 잠깐의 바람이었구나 라고 끝나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으로는, 세상이 참으로 불쌍하다는 것을 느껴야 할 것이고, 그 중에 휩쓸려 함께 미쳐 있을 이 몸은 어찌 구원받고 이렇게 제 정신을 가지고 이런 자세로 그들을 보게 되었는지 감사할 일입니다. 기회 주시면 저들도 구원받고 또 더하여 이 말씀의 은혜로 세상을 좀더 초월할 있게 되었으면 하고 소망할 일입니다. 혹 교회가 교회의 이름으로 이런 곳에 한 발 끼는 것을 보신다면, 교회가 세상을 닮고 세상과 하나되는 것을 사전에는 '속화'라고 합니다. 속화를 탄식할 일이며 동시에 이런 것에 물들지 않도록 삼가 더 주의할 일입니다.
교회가 성공적 월드컵을 위해 기도하는 일은, 좀 심하게 비판해 드리자면 과거 박대통령 영부인 장례 때 기독교 대표 목사님은 천국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그 자리에서 불교 대표는 극락가도록 그리고 천주교는 천주교식 천국가게 해달라고 염불과 미사와 기도를 섞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천주교와 불교는 세상단체 중에 하나니까 세상일에 이래저래 나서야 옳겠고, 기독교는 세상 속에 위치하나 세상이 아니므로 세상일에 대하여는 관람은 할 망정 그 속으로 들어가 발을 담그면 안 될 일입니다. 그 짓을 하는 이들이 과거 신사참배를 해야 한다고 앞장서서 설치던 기독교였고 그들이 해방후에는 친일파 제거작업에 앞장선다고 설친 이들입니다. 세상적으로 본다면 몸파는 여자들이고 신앙으로 본다면 세상앞잡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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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보충)
1.'월드컵 축구'는 운동입니다. 운동은 건강 유지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러 두어야 합니다.
몸을 적절하게 움직여야 건강이 유지되도록, 하나님이 우리 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는 데 그치지 말고 실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육체가 건강을 유지하도록 적절하게 움직여 주는 것을 연구하고 장려하되, 이왕이면 좋아서 하고 또 하고 싶어 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이것은 지혜라고 하고 싶습니다. 불이란 아궁이 속에 갇혀서 적절하게 관리가 될 때 음식도 난방도 운송수단으로도 사용되는 보배가 됩니다. 불이 적절한 범위와 조절을 넘어서게 되면 집과 사람과 주변을 잿더미로 만든다는 것은 상식일 것 같습니다.
2.월드컵을 비롯 각종 오늘날 각종 스포츠는 이미 광기서린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월드컵이나 올림픽 또는 각종 프로경기 등은 분명하게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의 울타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1일 2-30분 정도, 1주 3-4회 정도 땀 흘리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구결과이기 전에 우리의 체험적 사실입니다. 그 정도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자기 건강을 유지하며 또 특별히 재능있는 사람은 남들을 위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는 각종 스포츠행사들은 배부른 사람들의 말기적 현상을 보이는 발광입니다.
전투로 생존을 담보하던 고대사회는 무술경기를 국방차원에서 유지시키고 있었습니다. 생사를 갈라야 하는 순간을 위해 연마했던 무술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잠재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었고 이런 절정의 기술은 고대사회에서도 하나의 볼만한 구경거리였습니다. 그러나 로마제국에서 보듯이 더 이상 적이 없게 되고 세계각처로부터 진기한 것들이 공물로 들어오게 되면서 무술경기는 정신병자의 말초신경 자극제로 사용됩니다. 세상 불신 역사학자들도 로마는 정신이 썩어 결국 망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스의 말기 현상도 기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오늘 엽기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이미 기원전 그리스에는 종류별로 없었던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 그런 고대 선진사회들의 말기적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오늘은 전 세계가 다 함께 선진사회가 되어 그 말기적 현상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상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3.근본적인 문제는, 그냥 군중심리에 휘말려 정신없이 그리된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산업사회의 피로회복을 위해 운동경기를 관람한다면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모처럼 가족들의 나들이 감으로 삼는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신앙의 수준과 세상살아가는 방편의 편차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너무 심하면 '비정상'이고, 비정상이 되면 미쳤다는 뜻이 됩니다.
시골동네 한밤중에 한집 개가 짖으면 옆집 개가 따라 짖고 또 짖다가 결국 온 동네 개가 함께 다 짖고 난리가 납니다. 이유는? 그냥 따라 짖는 것입니다. 갈수록 그 소리가 더 크지는 것은? 내 소리에 다른 개가 열을 받고, 그 개가 짖는 소리에 내가 열을 받으며 상승작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동네개가 다 함께 짖는 합창에 그 모든 개들이 취하여 기분좋게 계속 짖어댑니다. 그러나 목이 아프면 갑자기 쥐죽은 듯 고요해집니다. '왜 짖었냐?' '그냥....'
사람이 개 수준에 머물러서야 되겠습니까? 월드컵이라고 아나운서가 몇번 선동하고 이곳 저곳 깃발 몇개 나부끼니까 선천적으로 미친 몇 사람이 짖고, 그 사람들 소리에 따라 짖다가 지금은 전부가 함게 짖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이든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몰려가는 것이 사람인데, 바로 이런 식으로 공산주의가 붉은 깃발 꼽고 선동하니까 인류의 절반이 따라갔고, 학생데모도 그러했고, 과거 3.1운동도 그러했고, 신사참배를 해야한다는 운동도 전국에 불붙고 일어났던 것이 그러했고, 해방 후에는 또 친일파 때려죽인다는 운동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사상도 중심도 이유도 이치도 없고 오로지 개짖는 소리에 따라 짖는 개들의 수준!
너무 말이 심합니까? 사실 우리가 개정도라도 되는 수준이면 무척 발전한 것입니다. 그 정도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부모를 고려장했다는 고사를 들으며 참으로 이상하다 하면서 현대판 고려장으로 죽지 않는 부모가 없을 정도로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4.오락은 오락이라야 하고 휴식은 휴식이라야 옳습니다.
휴식도 필요하여 내셨습니다. 그러나 그 휴식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있어야 할 것이 빠져도 큰 사고가 나고 작아야 할 것이 크도 문제는 적지 않습니다.
자동차 부속이 몇 만개라고 하지만, 어느 부속 하나도 필요없는 것이 없습니다. 크기도 재질도 갯수도 위치도 정확해야 합니다. 어떤 것은 약간의 위치 변동 때문에 대형사고가 발생되고 어떤 것은 약간의 크기 이상 때문에 불편하기 그지 없게 됩니다. 더도 덜도 말고 꼭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모습과 위치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만든 세상이겠습니다. 무수히 많은 존재들 그 활동들 전부가 하나님이 보실 때 꼭 필요하여 만들었고 움직이고 계십니다.
죄인도 성자도, 국가도 부족도 어느 한 가족도, 공산주의도 민주주의도 다 필요해서 하나님이 내셨습니다. 취미도 오락도 도박도 공부도 기술도 하나님이 천국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요해서 이 세상에 내 놓으셨습니다. 축구도 바둑도 밥그릇도 춤과 노래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축구와 월드컵, 그리고 중계방송으로 인해 넘쳐나는 거리의 고성방가도 다 하나님이 내신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접하게 되는 것들을 어떻게 상대하느냐는 것입니다.
도적질과 살인을 세상에 내신 것은, 배워서 숙달하라 하신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것을 보며 하나님 없는 인간의 모습을 알라는 것이며 그런 죄악을 모아놓은 곳이 지옥이니 그 반대의 사람이 되도록 바로 믿고 살라는 뜻입니다. 봄에 심고 여름에 수고하며 가을에 추수하는 농사를 내놓으신 것은 세상에서 심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거둔 것으로 사는 소망과 이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 없는 면과 하나님 모신 면, 두 가지로 세상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보이십니다. 물론 신앙이 좀 어린 분들에게는 그 가운데 중립이 있는 듯 하여 죄도 아니고 의도 아닌 휴식공간도 존재한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나 4km의 비무장지대 안에도 남과 북의 영역은 엄연히 나뉘어져 있습니다.
5.믿는 사람이라면
'붉은 악마' 때문에 교계가 지적을 하고 난리들인데, 세상이 귀신 노릇하는 것이 정상이지 하나님 모르는 세상이 하나님 찬양할 리는 없지 않습니까? 붉은 악마나 귀신상을 사용치 않아도 세상은 전부가 귀신천지입니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한두번 이기고 말면 다행이겠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전국이 미치고 온 국민이 전부 정신병자들이 될 것입니다. 이후 당분간 한국사회의 중심에는 축구가 서게 될 것인데, 세상은 이 사람이 잡아도 큰 일이고 저 사람이 잡아도 큰 일입니다. 축구가 중심에서도 미친짓이고 유교가 중심에서도 큰 일입니다. 예수를 빼놓고는 세상이 무엇으로 어떻게 나가고 어떻게 움직여져도 전부는 소망없는 세상이요 사망입니다.
예수없는 세상에 예수 전하는 것 외에는 우리 할 일이 있겠습니까? 그들 속에 예수가 없고 또 예수를 믿어도 자기 생활 속에 예수가 진정 중심으로 들어가 앉아 있지를 못하기 때문에 월드컵에 광란을 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건강이라면 남편없는 여자가 사방천지를 돌아다니며 별별 일을 다 할 것 아닙니까?
진정한 교인이라면, 예수 없는 세상이니 저런 것이라 하여 탄식이 나와야겠고, 주여 저들 속에 천국이 없고 소망이 없으므로 헛된 바람 소리 하나에 저렇게 미쳐 날뛰나이다, 제게는 소망을 주사 저런 바람소리에 요동되지 않으니 감사하고, 소망없는 저들에게 예수를 알게하사 천하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해 주시고, 이 좋은 날들에 조용히 말씀 사모하고 실행하며 소중한 한 현실 한 현재를 주와 동행케 해 주옵소서 라고 예를 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