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총공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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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총공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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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총공회에 ‘행정 조직’은 왕정 시대를 허락한 사무엘의 상황

⑴ 공회의 제도와 기록은 이유와 원리를 모르면 무의미

① 과거 기록을 보고도 기록 자체를 확인하는 것에 실패하는 안타까움

공회를 사랑하고 백목사님의 교훈을 토씨 하나까지도 편집하거나 수정하지 말라고 하는 홈이 있습니다. 백목사님이 어린양이라면 백목사님보다 더 순진한 분들이니 새끼양에까지 이르고 있는 신앙 수준들입니다. 얼마나 반가운 일입니까? 백목사님과 그 가족까지를 공사석에서 난도질하던 분들이 백목사님 설교 단어는 손도 대지 말고 그대로 발표해야 한다는 정도가 되었으니 감사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 이 길을 비판할 때나 지금 회귀하며 이 길을 꼭 지켜 나가야 한다 할 때나, 아쉬운 것 중에 하나는 과거에 있었던 기록 자체를 잘못 보고 잘못 알고 잘못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② 비판도 착각, 보수도 착각

총공회는 '다수결행정'이었다고 그렇게 외치던 1989-90년을 기억하십니까? 대구공회의 외침이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착각할 수 있겠습니까? 총공회도 피고 소송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외친 부산공회의 1992년을 기억하십니까? 공회 소속 모든 교역자들이 전부 피고와 원고가 되어 불신 판사에게 총공회의 신앙노선이 어찌 되느냐고 결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교회 재산을 두고는 환장을 할 수 있습니까?

③ 앞글에 '행정위원회'를 설치한 배경

총공회 신앙 노선을 그대로 지키자는 분들은 모든 회의와 논란에서 늘 공회의 역사와 기록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공회에 있었던 사례를 중심으로 소리높여 시비를 하고 있지만 공회의 과거 기록을 바로 인용하고 바로 인식하여 바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를 못했습니다. 공회의 노선을 총체적으로 수정한 측에 대하여는 비교적 할 말이 없고, 반면 공회 노선을 지켜야 한다는 전제에서 논란하는 분들에게 할 말은 윗글을 두고 몇 가지 있습니다.

행정위원회를 백목사님 생전과 같이 운영하고 그 체제를 가진다고 하여 공회의 신앙노선을 지킨다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백목사님 생전 공회의 초기, 공회의 전환기, 그리고 공회의 마지막 시기에 있었던 모든 조직과 체제 그리고 기록들은 반드시 그것을 만들며 시행했던 당시의 상황과 배경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부산공회로만 말한다면 현재까지 모든 교권 투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터는 바로 노소원위원회였습니다. 따라서 노소원위원회의 성격과 유래 또는 그 실체와 운영에 대한 논란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정작 노소원위원회란 백목사님이 여러 번 바꾸거나 변경해 왔던 제도 중에 하나이므로 또 다시 변경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 제도 자체가 제의된 때는 젊은 교역자들이 막가는 행동을 보일 때 그들에게 공회 운영을 내부에서 일부 참관하게 하여 세상 정치에서 철없는 학생들이 실상을 모르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을 정신차려 알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반대만 하던 야당이 정권을 잡고 나면 과거 무작정 반대하던 일들이 많이 없어지고 비로소 조금 사람이 되는 듯 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러 소장파 목사님들의 그런 행동 때문에 공회의 근심과 걱정거리를 직접 하나님 앞에 처리하고 교인과 교회를 지도하는 일에 참관토록 한 방법이 노소원위원회인데, 오늘 부산공회에서는 이것이 또 하나의 정확무오한 제도로 인식이 되어 총공회라는 교단에 '상설교권기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비록 상설 기구로 설치가 되었지만 전원일치의 법과 시행의 자유성을 이해하였더라면 그것은 상설로 설치된 기구의 비교권 제도로 남아 백목사님 사후의 공회 신앙노선을 바로 잡는 가장 핵심 기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배경도 그 이유도 그 체제도 운영도 전혀 모르고 그냥 백목사님이 마지막 넘겨 준 '유산'으로서 '총공회노소원위원회'를 보고 있기 때문에 오늘 이 위원회는 일반 교단의 집단 지도 체제적 교권기구와 동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탄식입니다. 윗글을 읽으며 총공회 내부의 행정적인 모든 문제를 다 파악하고 바로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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