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간지식’과 ‘책’이 다 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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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인간지식’과 ‘책’이 다 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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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지식’과 ‘책’이 다 삼킴

⑴ 세상 지식과 신학의 영향력

인간 지식과 신학을 그토록 비판하고 조심 시켰지만, 결국 오늘 공회를 대부분 다 삼킨 것은 바로 인간 지식과 신학입니다. 서울공회는 목사님 사후 바로 '신학교'를 정식으로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잠실동교회가 서울공회의 중심이니 과연 세상에 뚜렷이 내어놓고 자랑할 만 하며 명예롭기 그지없겠으나 총공회 신앙노선의 중심에서 본다면, 타락과 탈선입니다. 일반 교단과 완전히 안팎으로 다 섞여 버렸으니 총공회 흔적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까지 비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공회를 시대적인 흐름에서 본다면 아직까지 약간의 변동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여 돌아올 문을 열어 두고 나간 곳을 바라보고 있는 아비의 심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그분들을 '서울공회'라는 에L름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부산공회는 국내 최고의 학벌과 정상급 학위를 가진 목회자를 중심으로하여 이미 백목사님 생전부터 백목사님과 맞설 정도로 그 구심력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사후인 지금, 백목사님도 마지막 때에는 누리지 못한 권위와 명예를 가졌으니 이것이 부산공회의 내부 혼동입니다. 교회 예배당 4개층 내부 전부에 차량 스프레이로 완전 낙서를 하고 설교 강단에 칼로 새겨 욕설을 해 놓고 예배당 내 커튼을 가위로 혤}단했으며 전국을 상대로 흑색선전 삐라를 우송하며 그 노선 투쟁을 벌였던 바 그 중심에는 백목사님 생전부터 항상 세상 지식과 세계 신학을 총공회 내에서 대표하는 장로교신앙노선의 신학자가 있었습니다.

⑵ 백목사님이 가르친 ‘책’이라는 것과 ‘인간 지식’의 사용법

책이라는 것으로 한번 출판이 되어 버리면 그 앞에 눌려 버립니다. 박사 앞에는 무조건 입을 닫고 배우려고만 듭니다. 그 책과 그 박사라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을 능가하지만 총공회 안에서는 휴지 조각이 되었고 폐품이 되어 그렇게 천대를 받도록 했는데, 백목사님 평생에 끝까지 눌렀으나 눌리지 않고 그 복원력을 그렇게 강하게 유지하고 오늘에는 꽃을 피운 것이 몇 가지 있으니 그 중에 첫 손가락에 꼽을 것이 바로 세상 지식입니다. 신학의 학위입니다.

한 번 가르쳤다면, 그 한 번 배우는 것으로 자기 평생에 두 번 실수치 않을 지식으로 확정하고 또 그 길로 걸어 가 버리면 좋을 것인데,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봅니다. 목회연구회를 운영하는 직원들이 세상 학위를 가지고 세상 지식에 내놓을 것이 있다면 세상 지식과 신학을 참 마음 놓고 짓밟아 놓겠는데 불행스럽게도 연구에 참여하는 이들은 무식하기 이를 데 없어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 감히 넘볼 수 없고 범접할 수 없는 세상 지식과 신학계를 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맹이 하나로 철갑을 뚫을지 말지는 누가 알겠는가? 그리 된다면 그 무지한 자가 다윗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이 있으니 다 함께 그리 되자고 외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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