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대교회의 첫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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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초대교회의 첫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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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대교회의 첫 복음

이제 우리의 두 가지 과거를 교차시키며 우리의 앞날을 미리 볼 때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면 오묘한 주님의 섭리, 너무도 철저히 예정된 순서를 진행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자는 말입니다. 바로 초대교회를 보면 오늘 우리 총공회를 볼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생전에 직접 배우며 따르던 제자들, 주님을 모시고 다닐 때의 그들을 보며 우리의 놀라웠던 어제를 회상하게 되며 주님 떠난 직후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박살난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그 후의 제자들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살펴보면 되는 것입니다.

1) 주님 모신 제자들을 보며

주님을 모신 그들에게는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었고 만유주를 모신 그 든든함은 풍랑치는 바다를 발로 밟을 수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기적과 그 능력을 직접 목도하였으며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사는 새법을 배웠고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 바로 자기들과 함께 함을 믿을 때는 죽기까지 따르겠다고 담대히 말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모셨고 우리는 주님을 모신 분을 모셨으며 그들은 주님를 따랐고 우리는 주님을 모신 분을 따랐다는 차이는 있지만 그 복음 안에 능력과 기쁨은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2) 주님 없는 제자들을 보며

⑴ 다락방에 내몰린 제자들

12제자 중 하나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팔고 나머지 11명은 전부 도망을 가 버렸으니 그들은 우리보다 더하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님 없이 시작된 초대교회는 주님을 따르던 수만의 무리는 벌써 다 흩어져 버렸고 제일 핵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남은 제자와 70문도만이 한 방에 숨어 있었습니다. 잡혀 죽을까 봐서 다락방에 숨어 문을 잠그고 사색이 되었던 그들의 모습, 그리고 온 예루살렘에서는 그들을 수색하여 잔당을 소탕하는 어지러움뿐이었습니다.

목사님 가신 직후 총공회 분위기를 돌이켜 보십시오. 이 공회를 말아먹을 백태영목사님측은 대로를 활보하며 전국을 쓸고 다녔고 이 길을 걸으려는 교회와 교역자는 다락방에 숨어 문을 잠그고 어찌해야 이 복음의 불씨를 살려볼까 사색이 되어야 했습니다. 우리와 접촉되는 사람은 전국적 지목을 받아 이 길로 돌아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⑵ 오순절의 새소망

예루살렘의 살기 속에서 생사의 끝 벼랑에 내몰려 도무지 소생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지경에 오고 보니 그들에게는 이미 전해 받은 복음이 있었고 그 생명의 움싹을 거머쥐고 죽자살자 기도하고 힘을 쓴 결과 오순절 역사로 그들에게는 신약교회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었고 첫 복음역사는 뜻밖에 큰 능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복음의 불씨를 지펴 보려고 뜻을 모은 우리들도 생사를 맡겨 놓고 기도하고 있는 힘을 다 했고 그 결과 뜻밖에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으니 비록 적지만 꼭 이 복음대로 걸어가려고 다짐하는 총공회를 비록 1/3 만으로라도 서부교회를 중심으로 출발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목사님 가신 직후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전적 성령의 역사였고 능력이었지 사람의 힘으로 될 일은 아니었습니다. 백태영목사님 측에서 초기부터 장담한 것이 백영희목사님 측근 다섯조사는 낙동강의 다섯 오리알이 되었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었습니다.

⑶ 예루살렘의 대박해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다시 한번 복음으로 일어서려던 제자들이 힘을 모아보는 순간 다시 한번 예루살렘 안에서부터 큰 박해가 일어나고 제자들과 따르는 이들은 다시 한번 완전히 제압을 당했습니다. 남이 볼 때는 교회가 완전히 지하로 처박혀 찾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모여야 힘을 얻는 어린 신앙들이었고 흩어져서 독립으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던 의존적 신앙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사람도 같이 다니기 어려울 형편이 되어 천하로 뿔뿔히 흩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좌절과 낙망이었으며 두려움과 공포만이 그들을 쓸고 지나가게 되는 형편이었습니다.

⑷ 그러나 성령의 역사는 새 곳을 향해

그러나 성령은 개별 영감으로 장래의 역사를 위해 지역을 바꾸고 계셨습니다. 수천년을 전해도 귀를 틀어막는 본토 이스라엘에게서 이제는 이방인들로 향하라는 방향 전환을 위한 성령의 역사였고 천하를 향하여 나갈 제자들은 각자의 형편과 입장에 따라 지역과 범위 여러 종류의 사명들을 각각에게 맡기셨습니다.

유대인은 예수 복음의 불씨를 끄려고 몇 개비 나무들이 모여서 타오르고 있던 모닥불을 마구 헤쳐 사방으로 흩으져 이제 예루살렘에는 완전 암흑천지가 된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방에 흩쳐져 퍼져나간 불티는 그 속에 꺼질 수 없는 성령의 불이 있었고 그 불은 비록 작으나 더 많은 수의 불씨가 되어 많은 곳에서 다른 종류의 복음사역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뿔뿔이 흩어진 그곳에서 각자 자기 형편과 실력을 따라 받은 복음의 불씨를 지피면서 시간이 흘러가게 되었을 때 서로가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연락들이 오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맡은 곳에서 받은 복음대로 살다가 함께 모여 의논할 일이 있으면 공회로 잠깐 모였다가 다시 각처의 자기 맡은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대가 시작됩니다. 바로 우리 총공회의 발원이었습니다. 개인이 각자에게 임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쫓아 자기 맡은 곳에서 충성 하다가 함께 의논할 일이 있어 처음으로 예루살렘에서 모여 보았으니 바로 예루살렘공회였습니다. 그 시작이 오늘 우리에게 똑똑하게 밝혀 주는 것이 ‘개교회주의 공회’ ‘공회의 개교회주의’였고 이것이 바로 신약교회의 출발이었습니다.

1981년 3월 9일 저녁 7시 제10회 총공회 개회 예배를 드리면서 백목사님께서 힘있게 외치셨던 바로 그 대목입니다. 우리 총공회의 발원이며 나아갈 방향인 것입니다. 이렇게 초대교회가 개교회주의로 진리인 성경을 가지고 전원일치로 교권 없이 운영되었으니 총공회의 발족 3대원리로 요약하게 된 것입니다.

⑸ 교회 타락의 공식

이 초대교회가 비록 적어 보였으나 로마 박해라는 말세 앞에 주님을 고대하는 순교신앙으로 승리하였으니 여기까지가 바로 우리가 나아갈 좁은 앞길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가 서기 313년에 끝이 나자 곧 교회에는 성경법 대신 인간법이 들어서게 되고 전원일치의 개교회주의 공회가 다수결로 교리까지 결정하는 과도기를 거쳐 이제는 경제 인사권을 거머쥔 교황시대로 접어들면서 1천년을 허송케 됩니다.

비록 1/3이라는 소수지만 그래도 서부교회라는 본부를 중심으로 우리 복음의 좁은 길을 지키자면서 우리 부산 공회가 출발을 한 것이 1990년 3월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4월 5월 두달을 지나면서 고기 맛에 미친 중들처럼 교역자 사회석에 앉아서 어른 맛을 본 몇몇 목사님들, 그리고 서부교회 주도권에 맛을 들인 몇몇 분들은 어렵게 시작한 부산공회의 목적 즉 성경으로 개교회가 모여 전원일치로 하나님의 뜻을 찾자는 총공회 발족 3대 원칙이 제일 괴로운 짐이 되었습니다. 경제로 인사권을 쥐고, 인사권으로 표를 사서 다수라는 힘을 배경으로 이제는 총공회의 신앙과 백목사님까지도 밟고 일어선 이들이 서부강단과 공회 중심부를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부터 대박해가 시작되는 때를 보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주신 범위를 찾게 되었고 저절로 이곳 저곳에 묻혀지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역사를 보지 못하는 분들은 교권에 취해서 교권을 휘둘러 보는 재미로 날을 새고, 잡아 보지 못한 분들은 나도 한번 그래 보자며 쟁탈을 위해 날을 새고 오늘까지 지나온 7년 넘는 세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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