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뜻’의 의미(엡1:11) 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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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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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1
2. 질문 : ‘뜻’의 의미(엡1:11) 2697
목사님 에베소서 1장11절에 나오는 ‘뜻’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관주성경을 보면 에베소서1장11절의 뜻과 사도행전20장27절의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과 같다고 나오는데, 사도행전20장27절의 뜻이 하나님의 법을 말하는 것인지요?
사실 또 절대예정을 변론하다가 결국은 이 뜻의 해석까지 왔습니다. 예지예정을 주장하신 분은 이 뜻이 하나님의 법이라고 그리고 사도행전 20장 27절도 같은 거고(관주성경에 둘이 연관되어 나와 있음) 믿으면 천국 가는 법을 설명했다고.. 하여튼 그런식으로 설명을 저한테 해왔습니다. 그러니까 믿음은 선물인데 .우리가 믿으면 영생의 선물을 준다고, 하여튼 그런식으로 설명해왔습니다. 저는 그냥 그분이 저보다 어른이어서 예 알겠습니다 하고 했지만사실 절대 예정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싸움만 날 것 같아서, 근데 역시 그 뜻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왜 엡 11장의 뜻과 사도행전 20장 27절의 뜻이 관주로 연결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에베소서11에 나오는 뜻과 사도행전20장에 나오는 뜻의 명확한 의미를 알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관주에 두개가 연관되어있던데, 같은 의미로 쓰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연관이 있어서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자세히는 못 봤지만 ‘뜻’이라는 의미가 같은걸로 나온 것 같았습니다.
답변 : 조금 있으면 알아질 것을 서둘러 질문하면, 우선은 좋고 뒤는 손해가 좀 있습니다.
이곳 질문은 최대한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문답방 3년 개설 때문에 답변자가 이 노선 관련 전체 정리작업을 현저하게 늦추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정리작업의 중요성과 한 사람의 궁금한 면을 답변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 질문이 이어지는 만큼 계속해서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다른 작업도 고려할 문제이지만, 본인이 깨닫고 알아나가는 면을 고려한다 해도 직문직답보다는 이제 이미 이곳에 올려진 자료를 참고삼아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거의 스스로 해결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꼭 막히는 부분을 가지고 문답으로 살펴본다면 질문자에게 우선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재질문 : 관주성경을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올렸습니다.
목사님 이제 앞으로 항상 더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하면서 깨닫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올린 질문은 사실 성경을 찾아보고 영어성경을 찾아보고 관주성경을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올렸습니다.
답변 : 관주는 참고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관주는 성경이 아닙니다.
1. 성경은 성경책 안의 모든 글자가 아닙니다.
관주는 다른 성경에 같은 단어, 참고할 내용 등을 비교하라고 제시한 것입니다. 성경의 장과 절도 후시대 사람들이 붙인 것입니다. 따라서 말 그대로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두 성구의 ‘뜻'이라는 단어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참고하라고 관주에 적어놓은 것이지, 두 성구가 직접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꼭 해석을 한다면 성경은 그 어느 성구라 해도 서로 관련 없는 곳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전부 연관이 있지만 특별히 꼭 직접 연결을 지어야 하는 것이냐는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2. 두 곳의 ‘뜻'을 일반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구원에 관계된 것만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구원에 관계된 것이라는 말은 안 믿는 사람이 예수님 믿고 천국 가는 것도 포함이 되어 있지만 그것은 아주 제일 좁은 의미의 구원이고 넓게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목적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를 하나님 닮은 사람으로 만드는 이 일에 필요하여 세상을 만들었고 불택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일에 필요하여 천국도 만들었으며 이 일에 필요하여 우리에게 타락도 허락한 것입니다. 이 일에 필요하여 영원 전 예정도 했고 그 예정을 따라 오늘 풀 한 포기의 성장과정도 전부 절대 주권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아는 것 모르는 것, 구원에 관계된 것 또 우리 생각에 구원에 관계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것까지 다 포함됩니다. 영원 전 우리를 하나님 자녀로 만들어 영원토록 하나님 은혜로 살게 하려고 작정했던 그때 그 순간 이후부터 영원후까지가 다 포함됩니다.
바울이 행20:27에서 에베소교인들에게 3년이나 밤낮 가르쳤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예수 믿고 구원 얻으라'는 말로만 알아듣기 쉬우나 만일 당시에 그렇게 알아들은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의 뜻의 오묘와 깊이에는 근방에도 가지 못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읽고 있다면 어려서 자기 수준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엡1:11의 뜻은 우선 그 앞에 있는 1절부터 천천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1절에서 바울이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었다고 했는데, 바울 같은 강퍅한 사람을 회개시켜 초대교회 최고의 전도자로 만드는 것은 분명히 그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뜻은 가장 껍데기만 본 것입니다. 영원 전 목적을 정할 때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바로 그 ’뜻' 안에 이 바울에 관한 모든 것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엡1:5에서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했다고 했는데 그 뜻도 역시 위에서 말씀드린 목적을 정할 때 가졌던 첫번째 뜻이었으니 이 뜻 안에는 이후 모든 존재의 모든 상황이 전부 다 들어 있습니다. 오늘 불택자 하나가 나서 죽고 지옥가는 것도 그 뜻에 꼭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될 이유가 있어 미리 그렇게 되도록 뜻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엡1:9에서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라 하셨는데 그 뜻은 하나님께서 먼저 알리시지 않으면 인간이 스스로는 깨달아서 알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알린 뜻이 바로 위에서 말씀드린 그 뜻입니다.
우리가 보통 하나님의 뜻, 뜻, 이렇게 많이 말을 하지만 그 뜻이 가장 가깝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생활 주변의 지극히 사소한 자기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뜻을 펼쳐서 잡아 들어가면 이 영원전 작정한 이 유일 목적의 이 뜻에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마치 그물의 가로 세로 매듭이 수천 수만개가 될지라도 마지막에는 그물을 쥐고 있는 사람의 손아귀 하나에 틀어쥐어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질문하신 11절은 본인이 알아서 이어 가셨으면. 성경공부에 재미를 느끼신다는 것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어서 똥이나 닦는데 사용할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들려지고 깨달아진다면 이는 큰 은혜입니다. 더구나 그 말씀에 재미까지 붙는다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시편 1장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조심하실 것은 하나 배워 하나 알면 하나 실행하고, 둘 배우면 둘 알고 둘 실행하는 데에서 자기 구원도 이루어지고 또 그 이상의 말씀을 깨닫는 차원으로 올라갑니다. 자칫 대학생들 무슨 모임에서 인간이 인간 두뇌로 지식을 제 머리에 집어넣듯 나가는 자세가 되면 아주 큰 문제가 생깁니다.
꼭 이곳 /초기화면/활용자료/설교자료/녹음본/에서
요8:31-32과 롬12:1-2의 말씀을 살펴 그 설교들 중에서 성경을 깨달아 나가는 방법과 주의점을 설명하는 내용을 심각히 공부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쯤 한번 보셔야 할 때가 꼭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