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목사님은 출산 기피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쉬/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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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4. (질문) 목사님은 출산 기피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쉬/1540)
주위에 친구들이 전부 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상, 중산층 자녀들이나 빡빡한 사교육비 내면서 공부를 시킬수있지 저소득층 서민부부가 자녀를 낳는다면 좀 힘들어지는게 아니잖습니까?
이런 질문을 왜 하냐면 제가 언젠가 출산에 대한 설교를 들은듯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또 기독교적인 측면에서 출산기피에 대해 몇마디 해주시겠습니까?
사회적인 것도 덧붙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나라에서 신앙은 돈이 있어야 더 잘 지켜 나갈 수 있다고 돈이 없으면 아예 신앙심이 후퇴해버리는게 느껴지는군요. 이런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슬픕니다.
(답변) 자녀출산과 교육 문제는, 특히 신앙의 기본 방향에 대한 인식이 중요합니다.
1.타락한 인생에게 첫번째로 주셨던 충고를 기억하셨으면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께서 여자에게는 아이와 관련한 고생을 충실히 하도록 했고 남자에게는 그 처자식을 위해 땀흘려 고생하도록 충고했습니다. 얼른 읽으면 범죄한 인류에게 주신 채찍으로 보이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어서 그 채찍까지도 단순히 징벌로만 주신 것이 아니고, 타락한 인간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건강이 따라 가는 데까지 낳고 남자는 '땀흘려' 벌어먹이면서 대대로 죽도록 고생하게 되는데, 바로 그 고생 속에 하나님을 향해 돌아올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이 고생은 죽지 못해서 사는 식이 아니라, 죽을 목숨이 살아날 소망을 가지고 즐겨 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사형수에게 주어진 활로입니다.
2.우선 건강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자연상태로 지속되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3년 터울 6-7남매 안팎이 가장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연령생이 많은 요즘 젊은 분들로 계산하면 4명 안팎이면 평균이 될지요? 옛날과 최근의 여러 상황을 대충 계산해서 자기 건강을 고려해서 계산하되, 조금 많다 싶으면 뒷날 후회가 없을 것이고, 우선 고달파서 줄이면 훗날 정확하게 그만큼 본인이 쓴맛을 볼 것입니다. 따라서 남을 보지 말고 자신 훗날을 계산해서 많이 낳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요 정도 공부하면 요만큼은 성적이 나오겠지 하는 식으로 겨우겨우 땜질식으로 요령을 동원하고 꾀를 부려서 마지 못해 공부하는 학생이 있고, 혹 이런 문제도 나올까, 혹 기억이 안 날까 해서 좀더 범위 넓게 좀더 많이 좀더 반복해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여자분의 자녀출산은 마지 못해서 낳을까 말까 할 일이 아니고, 자기 몸의 생명과 건강의 치명적 문제만 없다면, 여성의 생존권 행복추구권 확보차원에서 총궐기를 해서 많이 낳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곳 신앙노선의 50여년 계속된 입장입니다.
3.낳을수록 급격하게 수월해지는데, 첫째를 낳고 주눅이 들어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산통부터 시작해서 아이를 기르는 수고와 요령까지 낳을수록 수월해지는데 첫 아이 고생을 생각해서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둘째는 더 수월해지고 셋째는 더더욱 수월해지고 넷째부터는 낳기만 해 놓으면 큰애들이 데려놀고 키우면서 자동으로 해결됩니다.
혹 일반 서민으로서는 아이를 하나 더 낳으면 손이 미치지 못해서 그 아이에게 미안하고 부모로 죄책감도 있고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2류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계산은 틀렸습니다. 부모가 잘 먹이고 좋은 옷 입히고 아이들 좋아하는 곳에 많이 데려다니고 그 아이 중심으로 부모가 많이 움직인 그 양만큼 '얼러키운 호로새끼'가 된다는 것은 수천년 내려온 역사요 통계요 자연의 확실한 법칙입니다.
옛날에도 외동아들은 얼러키우기 때문에 그 인간성은 일반적으로 말하면 아주 몹쓸 수준입니다. 그때는 한 동네 하나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집에 얼러키우는 외동아들이든지 아니면 공주병이라는 정신병환자를 만들어가는 외동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가정파괴에 이어 사회의 기본이 완전 해체되는 과정을 밟고, 인류가 인류수준에서 변종 맹수로 진화를 하고 있는 이 현상의 중심에는 바로 자녀를 덜 낳고, 낳은 자녀를 힘껏 잘 해주려는 삐뚤어진 자세가 있습니다.
4.현실적인 경제 문제 등을, 목회 현장에서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이 하나를 맡기는데 월 100만원 안팎이라고 듣고 있습니다. 이유는? 엄마의 사회활동 때문이겠지요? 하나님께서 가정 울타리 내부용도로 만들어놓은 것이 가정 울타리밖에서 타잔 흉내를 내고 있으니 그것을 잘난 여자라 해야 하겠습니까, 탈선한 가정 주부라고 해야 하겠습니까? 한 여자가 자기 존재가치를 한껏 올리기 위해 자기에게 매워진 자녀들을 월 100만원짜리 고아원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니까, 엄마의 출세를 위해 아이들을 학살했고 그 학살 가운데 겨우 살아나온 것들은 고아원에 보냈고, 엄마는 이런 아이들의 기본 생존권을 발아래 밟고 그대신 출세해서 번 돈으로 그 아이에게 옷과 음식과 장난감처럼 아이들이 우선 좋아할 것만 잔뜩 쌓아놓았으니, 그 결과는 비정상이 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5.짧은답변방이어서 한 가지만 말씀을 더 들이겠습니다.
옷과 음식과 장난감과 고비용교육비 등은, 아주 특수하게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면 이런 것은 좋은 것일수록 비싼 것일수록 그 아이의 자생력과 인성에 치명적으로 독이 되는 것들입니다.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아이를 많이 낳아 그들에게 독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고, 하루종일 나가 놀다가도 아이들이 집을 찾을 때는 엄마라는 존재가 늘 집안에 상주하는 그런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초일류 유치원에 입학을 시켰느냐는 것은 천문학적 돈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런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해 볼 수 있는 일이고, 일반 우리들로 말하면 그런 것을 부러워하고 그런 방향으로 흉내내고 따라가려는 순간, 바로 그 순간부터 이제 수천길 낭떠러지 위에서 외줄타기 모험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 경제가 어렵고 취직이 어렵고 입시경쟁이 어렵다고 별별 소리를 다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사람들의 그 환경은 우리가 뉴스 듣는 것 정도로만 참고해 놓고, 정작 내가 걸어가야 할 하루하루의 나의 발걸음은 하나님께서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꼭 나에게만 주신 내가 갈 길이 있습니다. 오로지 나만 걸어갈 나의 길을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따로 주셨으니, 그 길만 부지런히 가면 됩니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제10계명에서 금한 대로 이웃집을 탐내는 사람이 됩니다. 이웃을 보며 세상 돌아가는 소식과 내가 얼마나 내 삶에 충성을 하고 있는지 등을 판단하는 참고로는 삼을지라도, 저 집 울타리 안에 있는 저 물건 저 모습을 나도 차지해야겠는데... 라는 식으로 욕심이 울컥 솟아나면, 이제 선악과 보기를 이전과 달리 봤던 아담 하와처럼 그런 식이 되는 것입니다.
6.이곳은 '백영희신앙연구'라는 이름으로 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 홈에서 제공하는 설교자료 중에서 '자녀' '출산' '교육' 등의 단어를 'AND' 기능으로 검색해 보시면 수많은 설교 중에서 원하는 설교를 혹 쉽게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자께 적당한 설교 몇개를 찾아드렸으면 좋겠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다른 분들이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답변자로서는 찾아드리는 시간에 이미 파악해 둔 그 설교 요점들을 바로 적어드리는 것이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각 질문 중에 질문자들께서 직접 자료를 찾아 확인하기 곤란한 내용은 최대한 자세하게 안내를 드리지만, 좀 시간이 걸려도 아무나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료나 그런 질문 내용은 일일이 안내를 자세하게 다 드리는 것보다, 큰 윤곽과 방향을 말씀드리고, 본인들이 직접 수고를 하시라고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자료가 쌓이다 보면, 나중에 이 문답방과 홈 운영이 시간이 갈수록 더 편리하게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는 안내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질문에 관련된 내용들은 현재 이 홈의 문답방에도 여러번 나누어 말씀드린 자료가 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녀출산 문제, 양육문제, 자녀교육의 방향, 교육비, 부부의 역할 등등에 대하여 백영희신앙노선의 안내는 기독교 역사에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신앙적이고 또 세상현실대처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경험이 답변자에게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