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질문) 기독교인의 사후 화장과 매장에 대하여 (쉬/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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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2. (질문) 기독교인의 사후 화장과 매장에 대하여 (쉬/204)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목사님과 이곳을 운영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시
기를 기원합니다.
신불신자들 모두가 죽은 후에는 화장을 하거나 납골당에 안치 또는 매장을 합
니다. 기독교인이 사후에는 매장, 납골당 안치, 화장 중 어느 것이 바람직할까요?
사회적으로는 화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뇌사자의 장기 기증은 바람직한건가요?
최근 기독교에서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이 활발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이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내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가르침과 일치하는건가요?
(답변) 1.최대한 매장을 "선호"합니다. 2.장기기증은 본인 스스로 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1.교리와 교회의 신앙노선이라는 차원에서 말한다면
화장이나 매장이나 전혀 상관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몸만 남겨져 있습니다. 죽은 몸은 단순히 흙으로 된 물질 재료일 뿐입니다. 물론 가장 귀한 존재인 사람이 사용하다 두고 가는 도구이기 때문에 가장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함에는 틀림없으나 교리나 신앙노선 차원에서 말한다면, 단호하게 매장이나 화장이나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이곳은 모든 신앙의 원칙을 세울 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전 해 내려오던 대로 해 나가는 보수주의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매장으로만 내려온 것이 교회의 장례법이니 할 수 있을 때가지는 매장으로 하도록 말씀드립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매장을 위해 너무 큰 문제가 발생이 되거나 감당 못할 불편이 생기면 납골, 그래도 안되면 화장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사회적 여러 현상에 대하여 신앙인의 자세는 '앞장 서는 일에 조심'했으면 합니다. 신앙은 사회개량운동이 아닙니다. 신앙의 본질에 충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회개량이 되는 결과가 많이 생깁니다. 그리 되는 것이 사회현상에 대한 바른 자세입니다.
2.장기 기증 등에 대하여도 같은 원칙으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현재 사회적으로 그 필요성은 지극히 부각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한다면 그 가족의 신앙으로 결정할 일이겠지만 자기가 자기 스스로 장기기증에 앞장 서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극히 필요한 문제가 발생되면 강제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그런 때가 되면 우리는 교리와 신앙노선에 의하여 사람의 육체는 물질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금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형제를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성구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형제 사랑은 하나님이 주신 자연법과 성경법 안에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법에서 꼭 그것이 필요한 경우는 그렇게 쉽게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신앙있는 부부에게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남자측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간단하게 조처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여자측 가족이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백목사님은 '그렇게까지 해서 아이를 낳아야겠는가? 주지 않으면 받지 않는 것이지....' 병원에 가지 않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갖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장기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때, 의학적으로 가능한 여부만을 살펴 지나치게 기술 위주로만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당사자에게는 못할 말로 들리겠지만,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꼭 드려야 할 경우이며, 그는 꼭 받아야 할 경우인가? 꼭 그럴 경우는 아직까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3.한번 더 인본주의 신앙과 신본주의 신앙이라는 근본에 충실했으면 합니다.
화장의 필요성이나 장기기증의 필요성은 일단 사회적으로는 극히 필요한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보면서, 인간의 조급한 마음이 너무 기술적 측면에서만 결정하고 있습니다. 인본주의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 수치에 다급해 하지만 말고,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우주적 자연 섭리, 인간이 계산한 바로 그 너머에 전혀 생각못할 변수가 오늘까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자연 섭리란 대개 그냥 따라가다 보면 자연적으로 해결된 것이 거의 전부였고 인간의 기교와 기민한 대처가 해결한 경우는 거의 없었음을 폭넓게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신본주의 신앙의 시각은 이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