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시나리오 작가가 정말 해보고 싶은데 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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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7. (질문) 시나리오 작가가 정말 해보고 싶은데 4832
목사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특히 믿는 사람은 그 수가 더 적으리라 봅니다.
저는 시나리오 작가가 제 꿈입니다.
너무나 하고 싶고 계속 그런쪽으로만 관심이 가지고
자신도 있습니다.
허나 이 직업은 주님 앞에 죄짓는 직업이 아닐까해서요.
그래서 그 부분이 너무나 마음에 걸려서 선뜻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서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실은 죄라는 것을 알고 단념을 했지만 포기가 되어지지 않아
죄인줄 안 그 뒤로도 작업을 하고 영화사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정말이지 알고 범한 죄는 더 크다는데
요즘 너무 고민입니다.
절대로 포기가 안 되어집니다.
주님께 기도를 하긴 하지만
제가 믿음이 없어서인지 끝까지 단념이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나 그 일이 하고 싶은데
그 일로 성공을 해서 충분히 주님께 영광을 돌릴 자신도 있는데
사실 집에서나 친척들, 친구들한테 제가 믿는 사람으로서 빛이 하나도 되지 못하고 있거든요.
항상 무시하는 것 같고
예수만 저렇게 믿지 얻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주님께 영광 돌릴 일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제가 이 일로 성공을 해서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싶고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로 된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 일 외에는 다른 어떠한 일도 눈에 들어오지가 않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마음은 콩밭...
1.꾕의 마음
꾕은 콩을 제일 좋아합니다.
붙들려 와서, 망 속에 갇힌 꾕
그 마음은 콩밭을 노닐고 있습니다.
도망 나올 가능성이 있거나
혹 가능성이 없다 해도 콩밭을 즐기는 그 마음이 적당하면
우리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2.'희망'이 좋은 상태로 관리되는 경우
희망을 적절하게 관리할 때, 우리는 '소망'이라고 표현합니다.
자기 희망을 소망의 상태로 만들어 놓고 자기 할 일을 바로 찾게 되면
자기 관리에 이 이상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발취할 수 있는 힘 중에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옵니다.
희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목적의식이 분명해지게 되면
자기 속에 감추어졌던 모든 역량이 총동원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일을 추진하게 되면 평소 자신의 역량과 비교할 때
초능력이라고 할 만한 추진력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흔히 기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기적이 아니고 잠재력의 총동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3.'희망'이 잘못 관리되는 경우
다음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이 가야할 콩밭이 없는 상태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신장애로 그런 경우도 있고
살아가는 어떤 과정 속에 희망을 완전히 분실한 사람도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호적등본을 떼보면 사람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실은 사람의 가장 본질적인 면들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죄송한 표현이지만, 이 상태가 계속되는 동안은 사람으로 가장 비참한 상태입니다.
이런 분들은 너무 먹고 혈압으로 가거나
아니면 우울증에 걸려 생을 마감해버립니다.
희망을 잘못 관리하는 경우 중에 또 한가지는
희망을 너무 강하게 가져서 문제가 됩니다.
소망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에는 너무 강한 상태로 진행되면
좌절, 과대망상, 허영, 절망, 집착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심리상태는 그 사람의 인체가 감당해 낼 수 없는 과부하로 나가고
전원이 나가든지 아니면 엔진과열로 폭발을 하든지 ...
주변에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또 그렇게 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보면
귀신얼굴이 나타나게 됩니다.
요즘은 얼굴에 도색기술이 워낙 뛰어나서
어지간히 감추고 살지만
눈치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읽어낼 수 있습니다.
4.지금, 잠15:13을 한번 더 살펴보실 때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할 수 있는 일이면 즐겁게 하시면 됩니다.
할 수 없는 일이면 일찌감치 포기를 해야 합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가 가장 좋지 않습니다.
양심에 가책이 된다는 말은
포기하는 것이 옳다는 쪽으로 하나님께서 본인을 타이른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의 권면을 수용하지 못하는 어린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라면 양심에 가책이 되어도 별일없이 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정도 신앙에게는 하나님께서 묵인하듯 상대합니다.
그러나 벌써 내 걸음을 주저하게 만들 정도라면
하나님께서 겉으로는 권면을 하는 듯 하지만 뒤로는 매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내게 좋은 것이 좋지 않습니까?
뒷감당가지 잘 계산해 보셨으면 합니다.
잠18:14에서는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고 하셨습니다.
5.앞에서 이 주제로 오간 다른 문답잘자료가 있었습니다.
참고하셨으면 하고
그때 실무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사안들은 여러 면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보충해서 다른 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6.혹시
다큐멘터리 쪽 작가는 어떠할지요?
인물의 생을 그리는 그런 면은 그래도 해볼 만한데.
평범한 드라마를 그리려고 한다면
아무래도 연예계 깊이 발을 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연예계라는 곳은
이 홈의 신앙기준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직업 중 하나입니다.
차라리 신앙에 도움이 되면서도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향도 찾아볼 수 있지 않을런지요?
천로역정의 경우
정말 역사에 손꼽는 설교록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재질문)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작가가 되기엔 제 실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애초부터 드라마 작가가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극본이 짜여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개봉된 말아톤 같은 영화는요.
소재를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감동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로 만드는 건
죄가 되지 않을가요?
(답변) 평범한 것이라면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이야기'라는 인식을 심으면서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전하는 것이면
평범한 세상 직장 생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치원교사들이야 평생 이야기만 하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 문제, 자녀 문제 등을 소재로
일반 사회를 기준으로 생각해서 건전한 방향으로 나가는 전개라면
이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연계시라고 할 수 있는 일반 세상의 평범한 이야기들이라면
일반 세상 직업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이
돈을 아껴야겠다고 느끼게 했다거나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느끼게 했다거나
사람이 뒷날을 생각해서 섣불리 행동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말들었다면
평범한 세상 직장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시청률을 위해서
제작진이 작가에게 글의 중간중간에 표현 수정을 요구한다면.
좀더 자극적으로 하란다든지...
믿는 사람이 직업군인을 택하면
택하는 순간부터 예배와 주일은 포기각서를 쓰는 것입니다.
지금 아이들이 보는 아침 8시 TV에서
유치원 학생들끼리도 이성문제를 아슬아슬하게 건들이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러하니
어디 한 곳인들 성도가 마음놓고 자리 잡을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