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질문) 경제적인 어려움과 수입이 적은 직업 (쉬/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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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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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26. (질문) 경제적인 어려움과 수입이 적은 직업 (쉬/1275)
안녕하십니까?
저의 집은 일반서민보다도 좀더 빈약한 가난한 집안입니다.
아버지도 하루하루 일거리가 잘 없어서 심난해하시고 어머님도 은행과 이웃에게 빌린돈 때문에 이자 갚기 바쁩니다! 저도 학력도 없고 맨손으로 장사를 하는데 교통비 밥값을 제하면 한달에 100만원 넘기가 힘드는군요! 참 저의 집은 질문자인 저외에는 모두가 하나님을 모릅니다.
아무튼 요즘에 더더욱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저의 집은 많이 어수선하고 아버님이 술을 많이먹고 부모님의 부부싸움(돈때문)이 자주생깁니다. 그래도 저는 다행이 하나님의 은혜로 괴롭지만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두 믿음이적다보니 현실에서 불평, 원망이 나오곤 하네요!!
오늘 장사를 세상속된말로 땡! 쳤는데요! 문득 길거리에 있는 나무와 풀을 보며 신약의 어느구절인간 모르겠는데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이 들꽃하나만도 못했다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이났습니다.
잠깐이나마 마음을 바로잡았는데 집에 들어오니 또 한숨이 나옵니다!
주님께 돈을 구해서는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돈을 달라고 떼써보기도 합니다. 너무 힙듭니다!
목사님 기도 좀 해주세요!!
(답변) 이런 시야를 가지셨으면. 경제면을 중심으로 말씀드립니다.
1.장사하시는 분들은, 누구든지 바쁠 때가 있고 도저히 안 풀릴 때가 있습니다.
자동차 선박 제조업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든, 아니면 리어카 끌고 골목을 뒤지는 행상이든 원리는 같습니다. 잘 팔려서 크게 벌 때도 있고 도저히 막막해서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현대건설 대우그룹 부도 나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다. 원리는 같습니다.
혼자 뛰어 다니십니까? 잘 풀릴 때는 열심히 뛰고 돈을 벌면 좋습니다. 안 풀리면? 열심히 성경읽고 또 평소에 하지 못했던 기도도 하시고 여러 할 일을 하셨으면 합니다. 가게를 하는 분들은 두 말할 것 없고, 발로 뛰어 돈을 버는 분들도 어떤 때는 되는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앞뒤가 꽉 막혀 안 풀릴 때도 있습니다.
약5: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이 성구를 벽에 붙여놓고 부산 국제시장에서 나프탈렌 장사를 하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보통 리어카 반쪼가리 정도되는 데 나프탈렌 한 보따리 올려놓고 웃어가며 기쁨으로 장사합니다. 비오는 날이면 그 장사는 꼼짝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집에서 성경보고 기도합니다. 늘 기쁨과 즐거움 속에 살던 그분의 그때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말씀하신 성구는 마6:25-34입니다.
물질에 쫓기다 보면 나중에는 분명하게 사람이 물질의 종이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옵니다. 어지간히 간크고 억센 사람이라도 1-2년만 쪼들려보면 그리 됩니다. 물질이 체감적으로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같이 큰 존재라는 것이 34절입니다. 하나님과 물질,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믿는 분이므로 어디까지나 확실하게 계급을 매겨놓을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위에 있고, 진리가 그다음이고, 세번째가 바로 우리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일이 네번째, 마지막이 돈입니다. 믿는 분이니까 하나님 제일 위에 모셨을 것이고, 도둑질하지 말고 십일조 떼먹지 않으면 일단 기본 진리는 지킨 것입니다. 이제 문제는 질문자와 장사라는 일과 벌어들이는 돈, 이 3가지가 문제입니다.
3.목수가 일만 열심히 배우면, 돈이라는 것은 언제 따라와도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질문자는 아직 젊은 분 같습니다. 가야 할 날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한달 얼마 벌었느냐는 것을 따질 때가 아니라, 돈이 따라 오지 않을 수 없도록 얼마나 장사를 배우고 익히고 잘해 나가도록 지혜를 터득하고 있느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목수가 기술만 배워놓으면 돈은 그 기술 쌓은 만큼 저절로 뒤따라 오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한달 수입에 급급하여 재주를 부리면 큰 기술을 야물게 배우는 일에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미련하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어떤 장사를 하시는지 그 장사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장사는 그 원리가 같습니다. 조급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장사는 상대하는 손님과 거래하는 사람에게 신뢰만 쌓았다 하면 그다음부터는 땅 짚고 헤엄치기입니다. 그 신뢰를 쌓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좋은 물건을 확보해야 합니다. 좋은 것 확보하고, 거래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쌓는 일은 세월이 걸립니다. 남기는 폭을 키워서 우선 한달 벌이를 높이는 방버보다 먼 훗날을 보시고 꾸준히 신뢰를 쌓아두셨으면 합니다.
4.과거, 서민들은 인간의 기초생활비도 확보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버틸 수 있는 경제는, 동사무소에 저소득 생계유지비를 신청해서라도 해결하는 때입니다. 이전에는 뻔히 몇 년 기다리고 배우고 투자하면 되는 줄 알면서도 한 달 먹고 살 것이 없어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돈보다 장사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시고, 장사를 잘 하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보다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까운 작은 돈은 재주로 벌지만 멀리 있는 큰 돈은 그 사람의 인품과 준비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되려면 말씀대로 살면 됩니다.
5.이곳 답변자는
화장실에 변기 샤워기 배관공사 타일깔기까지 혼자 작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정도로 노동을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도 목회하는 교인들에게 설비업을 여럿 가르치고 시키고 있습니다. 장사도 그렇습니다. 노동자 하루 일당벌이 장사에 해당되는 행상 종류는 오랫동안 여러가지를 해보았습니다. 지금도 목회보다는 건설노동이, 또 행상이 마음에 더 편한 정도입니다.
이곳에 앉아 남 듣기 좋은 말만 전하는 답변이 아님을 참고해 주시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금도 목회하는 교회의 대학교 나온 청년들에게 목수나 미장 또는 행상을 하라고 간곡하게 권하는데 주저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알고보면 사회적으로 천하고 낮은 그곳에 세상이 모르는 천국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각을 바꾸어 보시고, 시야를 저 멀리 노년까지 넓혀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께서는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소개가 해당됩니다. 말씀대로 하루하루 인내하고 조급하지 않으시고 꼬박꼬박 살아나가면 하나님 주시는 은혜는, 내가 쌓아올린 것 위에 큰 보너스로 어느날 덮어주십니다. 그리고나면, 믿는 사람의 받는 복을 아실 것입니다.